곡 해설
심진섭
긴난봉가
(소프라노 김경희, 피아노 전수진)
1절은 원곡의 선율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2, 3, 4절은 가사 내용에 따라 다른 선율을 작곡하였다. 원곡은 ‘레선법’으로 되어 있는 노래인데, 진행하면서 다양한 선법과 전조를 사용하였다.
전조는 서양식 전조보다는 국악의 계면성을 띤 독특한 분위기를 살린 국악적인 전조를 사용하였다. 화성은 국악에 어울리도록 작곡자가 개발한 5도화성론을 사용하였다.
단국대학교, 독일 Heidelberg - Mannheim 국립음대 졸업
국악과 양악을 위한 새로운 화성체계 ‘5도화성론’ 창안 및 출판/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4년, 2015년 오페라 창작산실 {오페라 <단군왕검> 시범공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7년 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 당선
한세대학교 겸임교수, 작악회 회장 역임(현, 명예회장)
문성모
아리랑 연가 Lovesong "Arirang"
(테너 이동현, 피아노 김윤경)
<아리랑 연가>는 진도 아리랑의 멜로디로 시작하여 경기 민요 아리랑으로 마치는 형식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경기 민요 아리랑에는 여러 개의 가사가 붙어있는데, 그중에서 4개의 가사를 연결시켜서 기승전결(起承轉結)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머리 부분은 진도아리랑의 주제를 변형시켜 떠나간 님에 대한 슬픔과 이를 애써 참고 감정을 승화시키려는 멜로디와 가사로 시작한다.[起] 이어서 자신을 버리고 간 님에 대하여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라고 했다가, 이내 “날 버리고 가시는 님 가고 싶어 가나.”라고 원망 대신 자책하는 순박한 여인의 마음을 표현하였다.[承] 그리고 떠나간 님이 다시 돌아오는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는데, 이부분은 본래의 가사를 의미전환 시켜 만들었다.[轉] 마지막으로 여인이 돌아오는 님을 앉아서 기다리지 못하고 맞으러 아리랑 고개를 넘는 기쁨을 피날레에 담았다.[結]
서울예고, 서울음대, 독일 오스나부뤽대 졸업(Dr.Phil.)
대전신대, 서울장신대 총장 역임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이사장 역임
한국국민악회 부회장, 한국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
저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하를 묻고 답하다』 등 다수
(본 영상은 모차르트홀 제작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