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서울 SBS 생방송 투데이 프로그램의 작가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고 부산맛집기행 회원들과 맛집기행을 한 곳은 기장군 칠암 해변에 있는 "말미잘매운탕"으로 유명한 "부잣집"에서 생전 처음으로 말미잘을 재료로 하는 매운탕을 먹어 봤습니다. 이미, 소문은 들었지만 일부러 찾아 가지지 않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말미잘은 모두 자연산으로서 수심 1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주낙으로 잡는데 주로 아나고 잡이 어선들이 잡아서 공급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수출해달라고 하는데 양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사장이 혼자서 일을 하는데 가끔 따님이 도와줄 때외에는 손님들이 직접 밑반찬부터 대부분 서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밑반찬은 깔끔하면서 손이 가는 것들이 제공되는데 최저 아홉 개의 종류가 등장하는데 특히 "석바퀴"라고 불리우는 3년 묵힌 칼치 식혜는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운탕만 먹었는데 수육, 구이 등으로 먹어도 맛있다고 25년 역사에 말미잘만 15년동안 요리한 여사장이 언급하더군요. 또한, 마누라에게서 귀염(?)을 받으려면 남성들은 꼭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ㅋㅋㅋ
외관
일본인들이 자주 방문하고, 서양인들도 가끔 찾아 온다고 합니다.
갈치새끼 즉, 푸치와 무를 이용하여 3년동안 숙성시킨 "석바퀴" 너무 맛이 있어서 많이 먹었는데 다른 분들은 아예 입에 대지도 못하더군요.
아래와 같은 수족관이 3개 정도 있는데 가득 찰 때도 있다고 합니다.
식당 앞 등대, 바람만 세지 않으면 식사 후 거닐어도 좋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서 있기가 힘든 상황이었지만 작은 어촌은 한가하게 보입니다.
말미잘은 전복, 소라 등을 잡아 먹기 때문에 몸에 상당히 좋다고 하는데 반면 독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족관에 3일동안 재우면 해소된다고 합니다.
위와 같이 꽃이 활짝 펴있다가 건드리기만 하면 오그라 듭니다.
따님이 도와 주지 않을 때에는 손님들이 아래 사진에서 처럼 주방과 방 사이의 작은 창을 통해서
여사장이 준비해주는 밑반찬 등을 직접 날라다 먹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의 어구가 "말미잘"을 잡는 도구입니다. 자세히 보면 녹쓴 낚시 바늘이 보입니다. 수심 100 ~ 150m에 넣어서 끌고 가는 것으로 설명을 들었습니다.
첫댓글 내용 복사가 안되서 스쿠랩을 했습니다.....어쨌든 지난주에 가보고 기억이나서 올립니다. ( 밑반찬도 쥑입니다 )
도대체 안돌아 댕기는 데가 없네예.....기장 전문가로서 여기는 연화리....^^
음..저는 개인적으로 말미잘은 별로...근데 말미잘이 먹을 수 있는건가보네여...첨 알았다...
아... 배고프네... 국물 시원하것네요....
오돌오돌하니 맛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