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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문예작품 스크랩 지리산 둘레길 돌아오기 - 9 (덕산 ~ 위태 구간)
梅苑 추천 0 조회 40 12.09.16 08: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덕산 ~ 위태 구간” (산청 5구간)

 

<案內冊子의 紹介資料?

 

* 始終點

     경남 산청군 사천면 덕산고등학교 앞 천평교 (천평 곳감 경매장).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마을 상촌제(저수지) 앞 버스정류소.

 

* 거리 : 10.3 Km, * 소요시간 : 4 hr,

 

* 難易度 : 男女老少 누구나 걸을 수 있다.

 

* 區間 略圖

 

 

                                                                                            (산청군청 자료)

* 區間距離 및 高度表

 

 

2泊 3日째 오늘은 집으로 가는 날.

집으로 가는 交通便에 맞추어 日程을 짜야한다.

‘덕산~위태구간’ 종점에서 12時 45分에 진주로 가는 버스가 있다한다.

 

‘智異山 둘레길: 덕산~위태’ 全구간을 반나절에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時間과 空間, 卽 距離가 맞아 떨어진다. 참으로 안성맞춤이다.

 

民泊집 아침식탁에 主人아줌마도 겸상을 하고 마주 앉는다.

主人도 일찍, 혼자서 農場엘 간다 한다. 젊은 아낙네에께 緣由를 차마 묻지 않는다.

 

客은 이른 아침 길을 나선다. 일곱 時 正刻이다.

멀리 天王峯 稜線이 하늘자락에 殘影이 되어 한 폭의 水墨畵, 風景畵를 이룬다.

 

골목길을 나서니 ‘南冥 先生 遺蹟地’다

아침 이런 시간이라 紀念館 閱覽은 못하고 사진만 찍고 앞길을 간다.

‘위태’에 버스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옥종’이나 진주까지 택시라도 타야하니 앞길을 서둔다.

 

 

                                                                                                         (南冥 紀念館 앞에 서 있는 南冥先生 銅像)

 

 

                                                                                                  ( 先生이 居處하였다는 山天齋와 案內, 說明文 )

 

 

 

山天齋 案內文에서 先生의 行狀을 要約하고 있어 近接撮影을 하였으나 시원치가 않다.

 

또, (사)숲길의 안내자료에서는

‘지리산 둘레길’을 여행하기 前,

先生의 “智異山 遊覽錄” 을 한번 읽어 보라고 勸하고 있다.

- 해는 저어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  ( 아 ~ 갈 길이 너무나 멀다 ). -

 

덕천마을 길이 과히 市街地 길이다.

天王峯 隣近地域 주민들에께 가장 큰 場이고 ‘산청 곳감장’이 특히 유명하다 한다.

 

천평교에서 덕천강을 건너 江물 따라 가물가물 堤防길을 내려간다.

左便으로 돌아보면 천왕봉 능선들이 아침雲霧속에 아득하기만 하다.

웬 만하면 아침햇살에 카메라를 한번쯤은 받아 줄 텐데 하면서 강을 따라 내려간다.

 

 

                                 ( 아침 雲霧 뒤로 모습을 감추는 천왕봉 稜線이 아쉬워 無酌定 찍어 보았다.)

 

길은 덕천강 제방길을 벗어나 ‘중태마을’을 向해 골(谷)로 접어든다.

 

 

 

 

‘중태마을’로 들어가는 골(谷)입구와 마을을 들어서면서

‘둘레길’을 몰아가는 深山幽谷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지리산 자락이라선지 골골이 유난히도 아름답게 보인다.

 

저~ 계곡을 따라 ‘괴나리봇짐 아제’나 ‘단봇짐 아지메’가 골골을 돌아 ‘하동과 산청’을

넘나들며 한 生들을 살았으리라 想像하며 마을을 들어선다.

 

마을 입구, 정자나무건너 편으로 ‘실명제 마을 안내소’가 있다.

안내자료에도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자는 필히 들러

책임여행과 公正여행을 다짐하는 기록을 남기도록 勸?하고 있다.

農家被害를 줄이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自律的으로 ‘둘레길 안내’를 담당하며

運營하고 있다 한다.

 

아담한 房과 案內資料들이 어색하지가 않다.

나도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가벼운 마음으로 帳簿에 記載를 하고

房 청소를 하고 있는 女子職員에께 물 한잔을 請하였드니

 

이른 아침이라 生水配達이 늦다며 微笑를 짖는다.

그냥 돌아서며 길을 나서는 나를 불러

미안하다며 냉장고에서 얼린 生水얼음 한 甁을 건내 준다.

돈을 꺼내는 나를 멋쩍게 ‘좋은 여행 하세요’ 하며 한사코 돌아선다.

(나는 그 女人의 ‘生水얼음’ 德分에 버스到着 30分前, ‘위태마을’에 到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을안 길을 길게 지나간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德談인사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께

‘어인 어르신이 --- ’로 始作는 上老人들의 수다스런 德談인사는 버겁다 못해 憫?스럽다.

 

마을을 벗어나자 農場들이 이어진다.

다른 동네나 마을과는 달리 잠자는 듯한 別莊들은 보이지 않는다. 주로 果樹農場들이다.

 

길을 걷다보면 나 자신도 탐스런 과일에 손길이 절로 가는 誘惑을 느낀다.

이 길은 등산객도 없던 순수한 農村길이었을 텐데 모든 문제는 ‘둘레길 客’에 있을 터,

‘責任旅行, 公正旅行’의 좋은 意味를 되새기며 걸음을 걷는다.

 

중태재를 넘어 ‘유점마을’에 이르니 길옆으로 큼지막한 교회가 있다.

牧師님인 듯 하얀 모시옷을 입은 얼굴이 하얀 初老어른과 인사를 건 낸다.

언 듯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깊은 山속 마을에서 만나는 敎會에 왜 나는 엉뚱한 想念을 갖는지

反省을 하며 걷는다.

 

敎會를 지나고 마을을 벗어나

무더운 논, 밭 한적한 길옆으로 정자나무가 있고 ‘(사)숲길 로고’가 찍힌 벤취도 있다.

 

 

발바닥 스트레칭을 하고 일어서면서

다음부터는 專屬사진사를 배당에 모시고 와야겠다며 앉았든 자리를 찍어 본다.

 

 

산청과 하동군의 경계를 이룬다는 ‘갈티재’를 넘어 내려오는 길목에 왕대 숲이 짙다.

내가 어릴적에 우리 고향마을 대나무 밭에서는 고작 엄지손가락 굵기의 대나무만 있었다.

‘설 名節’, 農樂 풍물때 깃발을 휘날리던 굵은 天王대(竹)가 과연 대나무일까 하던

疑問이 풀린 것은 훨씬 나이가 들어 ‘왕대 숲’을 배우고 난 뒤였다.

 

 

 

 

산을 내려와 찻길을 들어서며 시계를 보니 집으로 가는 길에는 蹉跌이 없겠다.

이 번 巡禮길에도 고마운 因緣들이 몇 분이나 또 마음에 새겨진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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