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주불교신문]무진장 큰스님 5재 봉행 / 무진장 포교 연구소 창립된다

[진관 스님]

무진장 포교 연구소 창립된다

13일 반야사 5재서…상좌 “스님 포교원력 잇는다”


정골사리는 범어사․반야사에 부도탑 조성, 봉안

▶ 사진설명 : 무진장 스님의 상좌와 손상좌가 종사영반을 하고 있다.

불교 발전과 대중포교에 평생 헌신했던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뜻을 잇는 ‘무진장 포교 연구소’가 창립될 전망이다.

무진장 스님의 고향인 제주에서 봉행된 5재가 지난 13일 애월읍 신엄리 반야사(주지 수상 스님)에서 봉행된 가운데 이날 상좌인 진관․현파․오산 스님은 58년 동안 헌신해온 발자취를 더듬는 한편 은사 스님이 대중포교에 헌신해온 뜻에 따라 ‘무진장 포교 연구소’ 설립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5재에서는 보각 스님(대한불교 법화종 종정), 혜경 스님(경기 양주 화담정사 조실), 수보 스님(중문 광명사 주지), 혜명 스님(통천사 주지), 본연 스님(무주선원), 제용 스님(오등선원 주지), 세진 스님(대원사 주지) 등 도내외 대덕 스님과 이동한 춘강 이사장, 양방규 붇다클럽 총회장 등 신행단체장, 불자 등 무진장 스님을 추억하는 제주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사부대중 300여명이 운집, 제주에서 가는 마지막길에 극락왕생을 발원했다.<관련기사 7면>

수상 스님은 인사말에서 “무진장 스님이 제주에서 가는 마지막 5재를 준비하기 동참해 주신 신도님들을 비롯한 오늘 동참한 사부대중께 감사드린다”며 “스님은 이 도량에 2번 방문하셨는데 늘 ‘도량을 잘 가꿔라’라고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으셨는데 스님의 가르침 ‘마음 의지처’로 삼아 스님의 뜻을 받드는 수행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무진장 스님의 맏상좌 진관 스님은 “입적 며해 전, 스님에게 ‘어머니가 묻히신 제주도에서 남은 여생을 사시죠’라고 여쭈니 ‘제주 땅에는 돌이 많아 안간다’라고 하셨는데 이는 출가자로서 본분을 다하시려는 의미라 생각된다”며 “후손들은 스님의 정신과 뜻을 받들어 스님의 출가 후 역사를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상좌 오산 스님은 “스님의 육신사리는 49재 후 무진장 스님의 첫 삭발지인 부산 범어사 금정산 그리고 스님의 탄생지인 제주도 한라산 마지막으로 스님의 전법지인 서울 북한산에 산골(散骨)할 예정”이라며 “또한 스님의 정골사리는 부산 범어사와 제주 반야사에 부도탑을 조성, 봉안한다”고 말했다.

2013-10-15 오전 9:45:39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