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금북정맥 충남 서산시 인지면 성리 쥐뿔이재(서각재, 184m)-295봉-금강산(316m)-팔봉분맥 분기점-장군산(200m)-수랑재=물래산(140m)-100봉-140봉-지하차도-팔봉중교-중말-굴포문화재-도루째-붉은재-오석산(169m)-130봉-시멘트도로-산불난지역-241.7봉-백화산(284m)-태을암-낙조대-모래기재=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태안여고 주차장]14년 11월 1일
* 구간 : 충남 서산시 인지면 성리 쥐뿔이재(서각재, 184m)-295봉-금강산(316m)-팔봉분맥 분기점-장군산(200m)-수랑재=물래산(140m)-100봉-140봉-지하차도-팔봉중교-중말-굴포문화재-도루째-붉은재-오석산(169m)-130봉-시멘트도로-산불난지역-241.7봉-백화산(284m)-태을암-낙조대-모래기재=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태안여고 주차장
* 일시 : 2014년 11월 1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역 1번 출구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19도 최저 8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9.2km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남 서산시 인지면 성리 쥐뿔이재(서각재, 184m) 오전 10시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태안여고 주차장 오후 4시
* 산행시간 : 약 6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아침에 비가 온다는 일기에보가 있어 우산을 챙기고 산행길에 오릅니다.
전날에 일기예보 덕분인지 한창 가을 피크인데도 고속도로는 무척이나 한가로워 하행길과 상행길에도 편안하게 산행길을 마감합니다.
가끔은 이런 호사가 있어 산꾼들은 행복하기도 합니다.
하여튼 금북정맥 산행도 거의 마무리 길로 접어 들어 오늘은 충남 태안읍 백화산을 갑니다.
충남 태안 백화산은 높지않은 산이 어찌이리 정맥길 답지않게 거칳어 덤불을 헤치고 넘어 가며 옆어지고 상처나고 사연도 많습니다.
그러나 산행 마지막 멋진 백화산에서 모든 아쉬움을 털고, 다시한번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에 놀랍니다.
또한 백화산 태을암은 옛날 백제 때 중국 북위로부터 처음 불교가 들어와 세워졌으며, 이곳 태안삼존석불은 블교가 들어올 당시의 우리와는 약간 다른 중국 문화가 배어 있어 더욱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로 빛을 발합니다.
태안삼존석불을 보니 예전 이곳 처음으로 불상을 세운 우리 선조의 정성어린 마음이 뗘올라 좋은 시를 올려 봅니다.
<사랑법>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들지 말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릉,
결코 잠깨지 않는 별들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뒤에 있다.
- 강은교 <사랑법> -
자기 안에 있는 굳은 날개를 다시 펼치고, 흐르지 않는 강물을 다시 흐르게 하고, 누워 있는 구릉을 다시 일어서게 하고, 잠자는 별을 다시 깨어나게 하는 것이 강은교 시인이 말하는 사랑법입니다. 곧 자기 사랑법입니다.
전날에 이어 다시 쥐뿔이재에 도착합니다.
전날에는 오은쪽인 아름다운 서산 명산 팔봉으로 향했지만, 오늘은 금북정맥 오리지널 코스인 왼쪽으로 갑니다.
전날에 오른 팔봉이 보입니다.
하마바위입니다.
장군바위가 보입니다.
32번 국도 지하차도를 지납니다.
태안읍 취수장입니다.
백화산이 보입니다.
물래산(145m)입니다.
지나온 팔봉과 금북정맥 산능이 멋집니다.
팔봉중교에 도착합니다.
굴포운하마을도 지납니다.
백화산(284m) 정상입니다.
얼마남지 않은 금북정맥길이 태안반도에서 보입니다.
태을암으로 향합니다.
<태안마애삼존석불입니다.>
11월에 동백꽃을 봅니다. 늦은 꽃이기에 더욱 수줍습니다.
태안읍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