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내 최대 요충지로 꼽혀 온 남원주역세권의 준주거용지 입찰 경쟁률이 2.9대1을 기록, 당초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무리 됐다.
최대 경쟁률을 보인 필지도 7대1이었으며 23개 필지 중 1개 필지는 유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남원주역세권 준주거용지 23필지에 대해 입찰을 실시, 22개 필지의 낙찰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분양된 준주거용지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70%와 350%로 최대 5층까지 건물 신축이 가능해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 본 결과 경쟁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낮았다. 일부 필지는 12억5,178만원인 공급예정가격보다 205% 높은 25억6,555만원으로 2배 이상 높게 낙찰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필지는 당초 전망했던 낙찰가보다 높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원주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는 공동주택 6필지와 준주거용지 33필지, 단독주택 133필지 등 주택건설용지 20만3,597㎡를 비롯해 상업용지 3만8,247㎡(21필지), 학교 및 공공청사와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 22만6,943㎡를 갖추고 있다.
LH는 올해 안에 공동주택용지 1필지를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상업 및 업무시설용지 등도 단계적으로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