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허스님 선방일기
도창스님 카페 연인사에서 2013.5.28(화) 다운로드
2013.5.29(수) 밤 편집 완료 2015.12.28.(월) 다시 편집 시작
연재를 시작하며
*선방일기 제보 작가 이정범씨
상처난 불심 위로됐으면… “산사 안거수행 스님생활 생생”
몇 달 전 불교관련 CD롬을 뒤적이다 우연히 ‘선방일기’를 발견했다.
저자인 김지허(金知虛)스님은 원고를 발표한 두 해 뒤인 1975년에 입적하셨다고 한다. 서울대 출신인 지허스님은 탄허스님의 상좌로 열심히 수행하는 납자였다고 한다.
이 글은 1973년 신동아가 공모한 논픽션에 당선된 것으로 당시의 선방풍속과 지허 스님의 내면세계, 안거에 임하는 스님들의 모습이 파릇파릇 살아있어 뜻있는 스님들 사이에서 사자상승(師資相承)되듯 읽혀오고 있다.
실제로 범어사의 원로 지백 큰스님께서는 ‘신동아’에 게재된 원고를 복사해 후학들에게 나눠주셨는가 하면 금강암 정목스님은 5년전 소책자로 만들어 약 5천여부를 인연있는 불자들에게 법보시했다고 한다.
그동안 안거중인 선방의 모습은 교계지는 물론 일반 매스컴에서도 이따금 다뤄왔지만 그런 피상적인 접근과는 달리 선방의 내면 풍경을 일기 형식으로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 대하는 터라 약 250여 매의 원고를 읽는 동안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꼈다.
굳이 무소유를 역설하지 않아도 당시 안거중인 스님들이 얼마나 청빈했는지 또 그만큼 내적으로 풍부한 살림을 꾸렸던 것을 눈으로 보듯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제방선원에서는 동안거에 임하는 스님들이 무상보리를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일깨워졌다.
일부 권승들의 사욕으로 불교권 전체가 풍전등화의 처지로 전락한 이때 뼈를 깎는 고행으로 최소한의 음식과 수면만으로 용맹정진에 임하는 많은 스님들을 상기해 처참하게 찢어진 마음의 상처를 다소나마 위로받고 싶다.
‘선방일기’는 25년이 지난 지금이나 앞으로도 계속 빛이 날 문자사리(文字舍利)라 여겨진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고 법우들의 신심이 더욱 돈독해 지길 발원한다.
자료의 출처는 :http://buddhapia.com
저도 책자는 구할수가 없어 타이핑한 자료가 아니라 도창스님의 인터넷 카페에서 다운로드하여 편집한 것입니다. 2년이나 훌쩍 지났는데 어제 문득 무주선원에 올려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글이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선방일기로 무주선원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좀더 의미있는 올 겨울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 글을 저에게 인연지어 주신 도창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아! 지금 금방 알았어요. 이 책을 불광출판사에서 2010.11.29 116쪽으로 다시 출판했네요. 8820원입니다. ^^ 조만간 책을 구입해서 다시 읽으며 타이핑하고 보완해야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마음먹은 것이니 현재 가지고 있는 선방일기를 올려놓겠습니다.
10월 1일 상원사로 가면서부터 1월 15일까지 선방에서의 일기이니
이 겨울! 스님의 발자취와 마음을 따라가며 직접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