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져 가는 정읍! 어떻게 지킬것인가?
64지방선거에서 전북도의원에 당선된 뒤, 7월1일 첫 등원을 하였고 문화관광 건설위원회에 상임위원 배정을 받았다.
오른팔을 들고 의원 선서문을 낭독하는데 만감이 교차하였다.
전북도의원이 되었다는 기쁨보단 무너져 가는 정읍을 어떻게 지킬것인가? 라는 무거운 책임감이 양 어깨를 짖 눌렀다.
한때 28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던 정읍시가 이제 11만8천명의 인구도 무너졌다.
이렇게 가다간 몇 년안에 10만명의 인구도 무너지는건 뻔한 일이다.
이미 중앙상권 도로에 위치한 2,3,4,5층 상가들이 임대가 나가지 않아 빈 상가들이 많이 있다.
임차인들이 시설비차원의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임대를 얻고자하는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임대 보증금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유출로 인해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장사를 하는 상인들마저 먹고 살기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인구 유출은 더욱 심화되고 빈 상가는 날이 갈수록 많아진다.
이 모두가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8년전 본인은 정읍시의원에 당선되어 전주나 광주등 타지에서 출퇴근하는 정읍시공무원들에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인사상 불이익을 주면서라도 정읍에서 살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시정질문을 통해 주장한 적이 있다.

정읍시 공무원들이 정읍에서 거주하기 운동을 솔선수범한 후에 교육공무원을 포함한 유관기관 공무원들과 의사, 약사,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세무사, 사업자등 고소득자들에게 정읍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여 주면서 정읍에서 살기운동 캠페인을 벌여 인구유출을 최대한 방지하지 않는다면 경제의 흐름에 동맥경화현상이 생겨 최후에는 일반 상인들이 생계를 위해 정읍시를 이탈하면서 정읍시 전반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였지만, 헌법에 보장된 거주이전의 자유를 막을수 없기 때문에 거주를 강요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어떤 누가 헌법에 보장된 거주이전의 자유를 막을 수 있겠는가? 이는 법률 운운하며 본인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에서 나온 발상이다. 정읍시를 사랑하는 애향심이 깊다면 어떻게 그런 법률의 잣대로 핑계를 댈수 있겠는가?
헌법에 보장된 거주이전의 자유를 주장하면서도 왜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떳떳하게 거주하는 주소지로 하질 못하고 정읍시로 위장전입만 한단 말인가? 적지않은 정읍시청 공직자들이 이럴진데 어떻게 다른 유관기관 공직자들이나 고소득자들에게 정읍에서 거주하며 정읍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일부를 정읍에서 사용해달라고 캠페인을 하며 부탁할 수 있겠는가? 현재 정읍에서의 분위기는 전문직종사자나 고소득자가 전주나 광주등 타지에서 출퇴근 하지 않고 정읍에서 살고있는 자체가 유행에 뒤쳐진 촌스런 사람 취급 당하기 일쑤이다.
이대로 계속 방치하다간 인구감소로 인해 이제는 정읍시 공무원의 숫자를 줄이는 일만 남을 것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읍시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고 정읍을 함께 지켜 나가자고 말하고 싶다.
많은 비용을 들여 인구유입 정책만 신경쓸게 아니라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인구유출을 먼저 최소화하였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정읍시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런후에 교육공무원을 포함한 유관기관 공직자들이나 고소득자들도 애향심을 가지고 정읍에서 거주하며 내 고향에서 벌어들인 수입의 단 20%라도 내 지역에서 지출해주어 꽉 막힌 경제의 동맥경화가 시원하게 뻥! 뚫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하여 본다.
2014.07.08
전북 도의원 장학수

첫댓글 도의원님에 애향심에 박수를보네드립니다.저 도이사갈까봅니다 건강하세요.
옳습니다.
맞습니다.
지지합니다.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