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 군락지 비슬산을 가기위해 아침일찍일어나
서면 롯데 맞은편을 향해 전철에 몸을 실었다
여러대의 관광버스가 눈에 띄었다
이리저리 헤메다 우리일행을 찿았다 .
우린 승용차로 이동하기로했다 , 인원점검을 마치고
진영 휴게소 도착 다른일행을 만났다 ,으잉~~~
웬 멍개 , 에제 먹은 술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멍게보고 한잔 안할수 없지 ㅎㅎㅎㅎ
반병은 넘어 먹은것 같다 ,아딸딸 ~~ 열이 오른다 ,
어제먹은 술까지 같이 올라오는것 같다
통영에서 멍개 농사를 한다나 어쩌나 ,하이고 이건 도저히
16명이 감당하기 어려운 량의 멍개를 우린 반도 먹지 못하고
차에 실고 비슬산을 향했다 , 차에 가면서 난 제발 산이 낮았으면 했다
에제 먹은술이 그렇지 아침에 멍개랑 해장술 ,배낭을 30 리터에서 45리터로 바꿨제
날씨는 덮지요 제발 산이 안가파랐으면 했다
차에서 잠깐잠이 들었나 피곤때문인가 어는듯 시간이 흘러 현풍 톨게이트
아~ 참꽃 축제가 4월 17일부터 4월 24일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아이고 축제랑 겹처 복잡하겠네 하고 산을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밀려드는 관광버스 승용차 길이 막히자 다른산악회는 내려서 걸어 올라가고
우리도 안되겠다 싶어 걸어 가기로 결정 차를 길가에 주차 시켰다
많은인파속에 우리도 섞여 누가 누군지도 모르게 절 입구에 도착
가져온 멍게를 다먹고 가기로 결정 떠 쐬주랑 곁드려 먹기 시작했다
아이고 아침에 먹은 술이 한병반 아딸딸 이래가지고 산에 오르겠나
제발 산이 안가파랐으면 하는맘만 , 간단히 인원점검하고 산을 올랐다
이게 산이야 술집이냐 ! 에라 올라라 가보자 처음엔 억지로 올라갔다
갈수록 태산이요 지옥이라 술은 술데로 몸은 몸데로 어디로 갈지 몰랐다
그기에 산은 왜 그리 가파른지 딱 ! 죽을 맛이다 , 이게 각개전투냐 지옥훌련이냐 !
우짜든둥 꼴지로 올라갔다 ,그눔의 참꽃은 다 어딜 갔는지 보이지는 않고
흐연 참꽃대만 있는데 이게 사람이냐 극장표 끊어로 온사람처럼 이리저리
부딪치고 산길이 막혀 줄을 서야 하니 여기가 산이야 전철이냐
앞으로 두걸음 뒤로 한걸음을 반복하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 푯말에 사진찰영하기위해 줄을서야하니 크 ~~
여차여차 사진한방 박고 즐거운 점심시간 가지고 온 멍게랑 또 쐬주한병
아이고~~ 내쭉이라 다리까지 후들거리며 하산 !
다리가 풀려 미끄러지듯 내려오니 하산주라
내려가면 길은 막힐꺼고 차라리 여기서 한잔하고 내려가리
동네어귀에 다리위에서 걸인처럼 자리깔고 삼겹살 구워 한자하니
ㅎㅎㅎ 세상이 안부럽구나 ,언제 이짓해보랴 ,
짠라면 끊여 맛있게 먹고 모자랄듯먹었으니 추억이 남아 서로의 정이들고
삼겹살에 정나누고 이런맛에서 산에 오는것 아님니까 ?
잘난사람 잘사는 사람 구별없이 그저 웃으며 한가닥 라면 더 먹겠다고
나이들 들어 가며 집에서 이렇게 주면 얼마나 투정을 할꼬
그래도 님이 있으니 마냥 한해가 젊어지는것 같은생각에
이맛에 산에 오르는것 아님니까 ?
님들 잘가셨지예 다음 산행 기대 할께요
머리가 나빠 내일이면 잊어버릴까 지금 몇자 남김니다
모두들 건강하이소 ~~~~
첫댓글 와아~ 걸작입니다요. 고맙심대이~ 맘좋은 아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