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산야사(포기)의 진정한 뜻은 무엇입니까?

[슈리크리슈나다스]

제자: 산야사(포기)의 진정한 뜻은 무엇입니까?

스승: 산야사는 ‘나’라는 생각의 포기이지, 외부 대상들에 대한 거부가 아니다. 이렇게 (‘나-생각’을) 포기한 사람은 홀로 있든, 광범위한 삼사라(경험적 세상)의 한가운데에 있든, 똑같이 있다. 마음이 어떤 대상에 집중되어 있을 때는 다른 것들이 가까이 있어도 관찰하지 않는 것처럼, 현자가 아무리 많은 경험적 행위를 한다 하더라도, 그는 ‘나-생각’이 일어나지 않게 하면서 마음을 나 안에서 쉬게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꿈속에서 머리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무지한 사람, 즉 ‘나-생각’이 사라지지 않은 사람이 홀로 계속적인 명상에 있다 하더라도, 사실은 모든 경험적 행위를 하는 자이다.현자들은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