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과정, 데이케어 투어, 수업 등록 후기

[미니민]

안녕하세요~ 

첫째를 임신하고 있는 8개월차 임산부 입니다. 제가 임신하면서 찾아본 것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임신 준비

임신할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을 한 후 처음에 병원에 임신 준비 상담하는 예약을 잡아서 갔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냥 정말 의사 선생님과 둘이 앉아서 이야기 하는 느낌으로 진행되었는데 피검사나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기대하고 갔던터라 당황스러웠어요..ㅎㅎ Prenatal vitamin 잘 챙겨먹으라는 말해주시고 그렇게 임신 준비 상담은 끝이 났어요. 

그러고 한국에 잠시 2주정도 다녀올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보건소에서 공짜로 산전검사를 받을수 있다는 말에 보건소에 가게 되었는데 저는 이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한국에서는 산전검사에서 풍진, B형간염, A형간염 항체 검사를 진행하는데 항체가 없다면 임신전에 백신을 맞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풍진(Rubella)이 항체가 없다고 나와서 미국에 와서 MMR (Measles, Mumps, Rubella) 백신을 맞고 한 두달 기다린 후에 임신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풍진 백신 맞고 최소 한달은 기다린 후에 임신을 하는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기다리게 되었는데 B형간염이나 A형간염은 두번인가 세번정도를 몇개월 간격을 두고 맞아야한다고 해서 임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항체 검사해보시고 맞아두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임신 알자 마자 한 것들

저는 임신을 4주차에 알게 되고 바로 한 것들이 몇가지 있어요:

1. 병원 8주차 검진 예약
   1. 한국은 임신알면 바로 확인해주는데 미국은 임신하면 8주부터 봐준다고 해서 8주차 검진 예약을 했습니다.
2. 사설 초음파
   1. 저는 8주 전에 사설 초음파를 따로 봤어요. Little Bellies Ultrasound & Pregnancy라는 사설 초음파봐주는 곳으로 가게되었는데 (https://maps.app.goo.gl/yGyaJCSLTH3k9zbe8) 5주부터 아기가 보인다고 사이트에서는 말하지만 너무 일찍가면 안보일것 같아서 7주가 되었을때 가게 되었어요 (69달러 + tax). 아기도 확인하고 심장소리를 들어볼려했지만 잘 들리지 않아서 2주안에 한번더 공짜로 봐준다고 해서 그렇게 9주차에 또 가서 공짜로 아기보고 심장소리도 듣고왔어요~ 
3. 산후 조리사분 예약
   1. 오스틴에 산후조리사분들이 세분에서 네분정도 계시다고 알고 있어요. 주변 지인분들이 추천해주신 분께 연락을 드리고 8주 검진후에 직접 만나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예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4. 데이케어 투어 예약
   1. 저는 육아휴직이 굉장히 짧아서 아기를 데이케어에 맡기거나 Nanny를 고용하는 걸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데이케어 waitlist가 굉장히 길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단 투어를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근처 daycare들에 전화를 해서 투어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원래 다니던 병원이 있어서 그 병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어요. 저는 Violet Crown Obgyn을 다니는데 중국계 미국인 의사분이 계셔서 한국분들이 많이 가시는 병원인것 같아요. 의사선생님이 원래 AA Obgyn (Austin Area Obgyn) 에 계시다가 따로 나오셔서 Violet Crown Obgyn을 오픈하신걸로 알고있어요. 

소변검사, 몸무게, 혈압체크는 거의 갈때마다 했던것 같아요.

8주차 검진

• 소변검사, 피검사 등 다양한 검사 후 초음파보고 심장소리듣고 사진 뽑아주셨어요. 
• 다양하게 간호사분이 질문도 하시고 저도 질문을 많이 적어가서 여쭤봤어요.
• 한국에서 하는 산전검사 - B형간염 항체, 풍진, 혈액형 검사를 이때 저희 병원에서는 진행했어요.

10주차 검진

• 기본적인 검사하고 초음파보고 이날 유전자 NIPT검사를 진행했어요. 검사결과는 정확하게 일주일뒤에 받게 되었어요. NIPT는 선택사항이에요!
• 항상 그랬지만 질문 왕창 적어가서 여쭤봤던것 같아요.

12주차 검진 

• 의사선생님은 못보고 이 날은 Sonographer(초음파 검사만 하시는 분)과 NT Scan (목덜이투명대검사)을 진행했었어요. 뼈같은게 잘 있는지 확인하고 손가락 발가락 체크해주셨어요. NIPT검사 안하시면 이때나 16주차 검진때 성별을 알게되는걸로 알고있어요~ 

16주차 검진

• 기본적인 검사하고 초음파보고 의사선생님이 이제부터 Calcium칼슘 영양제를 챙겨먹는게 좋다고 하셔서 이때부터 칼슘을 챙겨 먹었어요. 

20주차 검진

• 20주차에는 Sonographer와 정밀 초음파를 보게 되었는데 소변을 참고 와야 더 잘보인다고 해서 소변을 참고 가게되었습니다. 1시간정도 걸렸고 정말 자세하게 하나하나 체크하는 정밀 초음파 였어요. 뇌가 잘 만들어졌는지부터 시작해서 팔, 다리, 하나하나 다 자세히 봐서 너무 신기했어요~

24주차 검진 

• 이 검진은 간호사분만 보는 검진이였어요. 기본 검사하고 초음파보고 28주에 있을 임신당뇨 검사, 제대혈 보관관련 정보, 34주부터는 1시간에서 1시간 반 거리만 여행하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출산은 St.Davids에서 해서 거기에 있는 수업들 정보나 중요한 번호들을 알려주셨어요.
• 또, St.Davids사이트에서 pre-admission을 하라는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사이트에 가서 그 정보를 입력을 하는 pre-register를 한 뒤에 36주에쯤 전화를 해서 pre-admission appointment를 잡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pre-register완료 후 36주가 될때까지 기다리는 중 입니다. 

28주차 검진

• 모든 산모들이 두려워하는 임신 당뇨 검사를 하는 날이 였어요. 저희 병원은 4시간 금식을 하고 오라고 이야기를 해서 4시간 금식 후 병원에서 피를 뽑고 5분안에 임신 당뇨 검사액을 마시고 1시간 뒤에 피를 한번 더 뽑았어요. 병원마다 금식하는 시간이 다른것 같아서 미리 병원에 확인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 저는 임신 당뇨 검사액을 마시고 굉장히 어지러웠고 병원에서 말하기를 토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토하면 다시 다른날와서 검사를 다시 해야한다고 해서 많이 무서웠네요..ㅎㅎ
• 저희 병원은 1차검사를 통과못하면 2차검사를 안하고 바로 식단을 권유하는 걸로 알고있어요. 다른 병원은 1차검사 통과안될시 2차검사를 하는게 보통이더라구요!
• 혹시 Rh-이신 분들은 로감주사(Rhogam injection)를 이때 맞는걸로 알고있어요.  
• 그 후 의사 선생님보고 초음파하고 34주에 tdap을 맞는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가족들도 따로 tdap을 맞아야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이 후로는 31주, 34주, 36주, 37주, 38주, 39주, 40주 이렇게 병원을 가야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는 아직 안되서 혹시 후기 원하시면 후에 한번 더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케어 투어 후기

저는 동네에 있는 community 채팅방에서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어요. 지역 주민들의 후기를 보고 투어 해볼곳 두곳 정도를 정하게 되었어요. Infant (6주부터 돌까지) daycare 주5일 등교를 위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투어는 평균 1시간 정도였으며 daycare 곳곳을 보여주고 제 질문에 대답해준 후 학비는 어떻게 되는지 등록금은 얼마인지 waitlist는 어느정도인지 설명해주었습니다. 

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한곳은 제가 보내고싶은 시기에 맞춰서 등록 시킬수 있다고 했고 다른 한곳은 waiting이 1년반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등록금을 내고 기다리는 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고 그 등록금은 그 데이케어를 안보낸다고 하더라도 돌려받을수 없는 금액이였어요 ㅜㅜ

그래서 혹시 복직하시고 아기를 일찍 daycare에 보내셔야하는 분들은 임신확인하시고 바로 데이케어 찾아보시고 투어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학비는 infant일때 가장 비싸고 점점 아기가 커갈수록 비싸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동네는 제가 알아본곳으로는 infant기준 한달에 평균 1500불정도이고 비싼곳은 2000불까지도 있었습니다.

투어 전에 미리 질문지를 만들어서 가는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미리 질문지를 만들어서 갔는데 기억나는거 다 질문하고 마지막으로 질문지를 보고 까먹고 안물어본것들도 물어보고 왔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texas에 licensed된 데이케어들을 찾을수있다고 해서 처음에 자주 들어가봤었습니다. infant인지 toddler인지 나이에 맞춰서 daycare찾기에도 좋았습니다. 일어났던 사건들이나 마지막 감사는 언제였는지 이런 정보도 나와있어서 되게 유용하게 썼어서 공유드려요: https://childcare.hhs.texas.gov/Public/childcaresearch

St.Davids 수업 등록 후기

저는 첫째아기를 임신중이라 아는게 많이 없어서 class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St.Davids에서 출산을 할 예정이라 여기에서 수업들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들이고 금액은 수업에 따라서 달라요. 산모가 신청하면 거의 모든수업이 partner한명을 같이 데리고 갈수있는 수업이에요. 이 사이트에서 가격대와 수업날짜들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stdavids.com/calendar/#/ce-landing-page/search

• What to Expect at Women's Center of Texas at St.David's North ($50)
  • 공짜인 수업이에요. 이 병원에서 출산하게 되는 산모들을 위해서 진통이 오면 어디로 와야하고 출산 과정 또 회복실에서는 어떤지, 병문안은 몇명이 언제 올수 있는지 이런 등등 병원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수업이였어요. In-person수업으로 저는 St.David's North Austin Medical Center에서 들었습니다.
• Reality Childbirth Class ($200)
  
  • 200불짜리인 수업인데 이 수업을 신청하면 Breastfeeding Basic Class와 Baby Care Boot Camp Class를 공짜로 들을수 있다고 해서 저는 이 수업을 신청하면서 다른 수업들도 다 같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시면 Breastfeeding Basic Class와 Baby Care Boot Camp Class를 공짜를 들을수 없기 때문에 꼭 전화로 신청하셔야합니다. 이 수업은 토요일 일요일 10시부터 3시까지 듣는 주말수업,  하루에 9시부터 4시까지 쭉듣는 수업,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4주동안 가는 수업,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4주동안 온라인으로 듣는 수업 이렇게 네가지의 수업 형태가 있어서 원하시는 걸로 선택하셔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 저는 아직 이 수업을 안들어서 듣고 후기 원하시면 그때 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Breastfeeding Basic Class ($50)
  • 이 수업만 따로 신청하시면 50불입니다. 저는 Reality Childbirth Class신청할때 같이 신청해서 공짜로 듣게 되었습니다. in-person 2시간 반짜리 수업이 였고 모유수유에 대한 자세한 수업을 해주시고 어떻게 모유수유를 하는지 자세까지 같이 연습해봤었습니다. 남편이 함께 갈 필요가 있나 했었지만 함께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와 남편에게 참 유익한 수업이였습니다. 
• Baby Care Boot Camp Class($50)
  • Breastfeeding Basic Class와 마찬가지로 이 수업만 따로 신청하시면 50불입니다. 저는 Reality Childbirth Class신청할때 같이 신청해서 공짜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In-person 2시간 반짜리 수업입니다.
  • 아직 이 수업을 안들어서 듣고 후기 원하시면 그때 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서 써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제나]

너무나도 오랜 시간동안 정성들여서 글을 올려주신것 같습니다.
오스틴에 처음 오셔서 임신 준비하시는 분들께 정말 도움이 많이 될 알찬글인것 같아요.
이제 출산이 얼마 안남으셨는데 글 정리하신걸 보면 아주 야무지게 착착 다 준비 다 해놓으셨을것 같습니다.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고봉맘]

임신한 몸으로 글 쓰는 것이 쉽지않았을텐데 자세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산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