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따우에 오래 마물기로 합니다,
머물만한 집을 찾아 3일을 다닌 끝에 조그만 반도인 붕따우의 서해안쪽에 한달동안 살 방을 얻었습니다,
우리 기준으로는 아파트라고 하면 정식 주거용 큰 건물이지만,
붕따우에서는 방만 있으면 호텔,
주방이 갖추어져 있으면 아파트입니다,
호텔에 주방을 갖춘 방이 한 개만 있어도 호텔, 아파트입니다,
그래서 호텔, 아파트라고 쓰인 집들이 많습니다,
이런 거실과,

세탁기까지 갖춘 주방이 있는 집입니다,
아파트라고 쓰인 대부분의 집들이 비숫한 구조입니다,

거실옆에 별도의 침실과

발코니가 있습니다,

아파트 바로 근처가 붕따우의 서해안입니다,

공원이 이쁘게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동해안쪽이 해수욕장이고 관광지분위기라면,
서해안쪽은 어촌마을같은 풍경입니다,

이번 여행은 취사를 안하고
밥을 모두 사 먹고 다니려고 취사준비를 아무것도 안하고 왔는데,
주방이 갖춰진 집을 만나니 밥을 안 해 먹을 도리가 없네요,,
계획은 늘 계획일뿐,,,,
인생은 계획표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인연을 따라 움직여 나가는 것이지요,,
걔획표를 만들고,
반드시 그 계획표대로 살아 가려면
안되는 일들에 괴로움이 생겨나지만,
인연대로 살아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걔획표 자체가 꼭 그래야만 할 이유가 없는데,
인생이 꼭 그리되어야할 이유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만
인연을 따라 살아 갑니다,
밥을 해서 자~알 먹습니다,,,

아침 산책을 나가 봅니다,
한달동안 살아갈 동네 탐방입니다,
차도보다 넓어 보이는 인도에
오래된 가로수들이 아름다운 길입니다,

등교하는 학생들,

작은 분수대도 구경하고,

아무도 없는 넓은 인도를 나 홀로 걸어 갑니다,

도로를 만들다 생겨난 자투리 공간들이 모두 공원입니다,
작은 공원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아침운동을 합니다,

중년을 넘어서서 노년이 되어가는 부부들이 음악을 틀고
춤을 춥니다,
아주 아름다운 길거리 캬바레입니다,

작은 공원에서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지는 절,,,
여기에서 뒤돌아 갑니다,

여기는 유치원같은데,
토요일에는 문을 닫았네요,,

개업한지 3일된 호텔, 아파트
붕따우의 호텔, 아파트는 대부분 이런 식의 구조입니다,
작은 건물에 몇 개의 호텔방과 몇 개의 주방을 갖춘 아파트가 있는 건물들입니다,

바닷가로 걸어 돌아 옵니다,

일찍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람들이 몸을 씻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늘어선
무료샤워시설이 아주 훌륭해 보입니다,

바닷가 공원에서 아침운동하는 사람들,,

서해안에 왔으니 해지는 풍경을 보러 나갑니다,

해가 지는 바다에서 사람들은 해수욕을 합니다,

뜨거운 한낮을 피해
아침과 해질녘이 해수욕하기 좋은 시간이지요,,

바닷물에서 나오면 이렇게 몸을 씻고,,,

석양이 아름다운 길을 해변을 따라 걸어 봅니다,

해변에서 먹거리를 파는 여인,,

시원해진 해변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까꿍도,,,
해변의 여인입니다,

컨테이너를 겹겹이 싣고
어딘가로 떠나가는 배,,,

산쪽으로는 케이블카가 다니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아래로는 놀이공원이네요,,,

낚시하는 사람,,,
누군가의 입술에 구부러진 바늘을 넣어 들어 올리며
살려고 몸부림치는 “손 맛”을 즐기는 사람,,,
누군가에게 생명을 건 몸부림의 지옥을 만들어
작은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
그는 자신의 작은 즐거움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커다란 지옥인지를 생각해보지 않습니다,
어쩌면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커다란 괴로움위에
나의 작은 행복을 쌓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돌아봅니다,
인생길은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과일가게에 과일이 많이 보입니다,
치앙라이에서 많이 먹지 못했던 과일을 이곳에서는 아주 많이 먹게 되네요,,,

시장을 찾았습니다,
태국처럼 시장이 여기저기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장을 둘러 봅니다,

이름도 모르는 과일을 사 봅니다,
주로 쥬스를 만들어 짜 먹는 과일인데,
그냥 한번 사 봅니다,

호텔(아파트?) 로비를 지나면
친절한 주인이 차를 마시고 가라고 하네요,,
로비에서 차도 한잔씩 마셔가며~~

시장을 다녀오니 반찬이 조금 늘었습니다,

과일도 푸짐해 졌지요,,,

해지는 풍경을 보러 왔는데,
오늘은 해가 슬며시 집니다,

잔잔한 날도 있고,
폭풍우가 치는 날도 있는 법이지요,,
오늘은 반대방향으로 걸어가 봅니다,

반대방향으로 걸어 와서보는 풍경입니다,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산이 건너편에 보입니다,

이쪽 산에도 절이 보입니다,
막스는 종교란 모두 아편과 같으며
없애야 할 적으로 규정했지만,
소원을 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존재하는 한,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도 종교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어두워지는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 갑니다,

생선시장에 갑니다,

생선들이 많이 보입니다,

조금씩만,
간소하게 먹으려는 생각이
시장을 다니며 점점 많아지는 반찬 숫자로 무너져 갑니다,
우리는 이렇게 붕따우에 차츰 자리를 잡아가며
정착해 나갑니다,
행복이란,
어디에 있는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 나는지?
지금 누구와 있는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내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인지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내 마음이 평화로우면,
그곳이 천국이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 모습에 내 마음이 불안하면
그곳이 지옥입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길~~~
첫댓글 선등님..아시겠지만..붕따우에 롯데마트 있거든요..거기에 된장 고추장, 미역등 한국식품 많고 베트남 음식 재료들도 저렴하게 여러가지 있으니...한번 방문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여행기 보면 마트는 잘 안가시는거 같기는 한데..이번여행엔 한국에서 기본식품을 안가져 오신듯하니...붕따우생활 화이팅입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선등 그리고 베트남 마트들은 보통 20만동 (1만원) 이상만 사도 무료 배달서비스 해주거든요...만약 가시면... 무겁게 들고 오지마시고..호텔명함 가져가서 배달시키면.. 보통 2-3시간내에 배달해줍니다.
@몽슈몽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붕따우에 대해서 잘 아시는듯 한데,
혹시 꿀은 어디에서 사면 좋은지 아시나요?
@선등 베트남에서 믿고 살만한 꿀이 있는건 잘 모르겠어요..전 요즘 꿀들을 어디 원산지든...신용하지 않고 설탕이랑 다를바 없다라고.. 가짜라고 생각하거든요..사실거면..선물용으로 나온 비싼거 사지 마시고.. 마트에 파는 꿀들..소용량 여러가지 드셔보시고..그중에 맘에드는 꿀 구입하시면 될거 같아요
@몽슈몽슈 태국에서는 곳곳에 꿀이 있는데,
베트남에서는 꿀 구경하기가 어렵네요,
롯데마트 가 봤는데 엄청 비싸고, 다른 곳에서는 꿀을 볼 수가 없네요.
붕타우에서 새벽 해수욕 생각나서......ㅎㅎ ㅎ
한달 붕타우속의 행복 다음편기대~~^~^
누님의 매일 매일 일상의 행복도 기대~~
참 따뜻해보이고 평안해 보입니다...
그속에는 더위도 있고 불편함도 있겠지만 받아들이는 분의 마음이 편하시니 모든것이 평안해보입니다...
오늘도 좋은글 좋은사진 많이보고 좋은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탈하시기를~~~
그럼 꾸벅~~~
잘 읽어주신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우와~*^^
붕따우에서의 평온함이 여기까지 전해져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해변의 여인'께도 안부를......_()_
감사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세요.
자신의 삶을 통해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언제나 비단길을 걸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니
살아있는 교과서가 따로 없습니다.
행복한 두 분의 여행기를 통해
저 자신도 행복한 삶이 되니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잘 읽어주신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등님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 되셔요
저는 창라이의 반프라싯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소소한 일상이 눈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머물고 계신 곳이나 섕활하시는 모습이모두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저 달이 슬픈 것이 아니라
달을 보는 내 마음이 슬프고,
저 달이 환하게 웃고 있는것은
내 마음이 환한 까닭입니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보면 모든것이 평화롭게 보이는 법이지요, 감사합니다.
여행수기 잘 보고 있습니다. 지금 계신 곳이 붕따우인데 혹시 로터스 아파트먼트(호텔)인가요? / 한 달 지내시기로 계약을 했다고 하는데 한 달 짜리 방이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다리가 아프신 것도 봤는데 얼른 회복하시길..
방마다 가격이 다르고, 비수기, 성수기 다르니 찝어서 말하기 어렵습니다.
붕따우 한달 방값은 방에 따라 대개 700만동 ~ 1,500만동 사이 입니다.
@선등 아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지금 계신 방의 가격을 여쭈어 본 것입니다. 참고로 자유게시판에 계신 곳 같은???? 호텔 주소와 가격을 링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