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8)
2008-01-16 10:43:45
175차 호룡곡산 산행기
1) 일 시 : 2,008년 1 월 12일 토요일
2) 곳 :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
3) 참 가 : 문수(대장), 상국,진운,길래,광용,덕영,병욱,광호.민영,규홍,정호,재일(총 12명)
2008년 들어 첫 산행지로 도드람산으로 정하고 네자리수 이상의 산은 당연히 내가 맡기로 하고 산행공지를 올렸더니 상국이가 이상한 이유로 대장을 자임한다. 나는 산지기란 ID가 산우회 총무의 공통 ID로 생각했었는데, 전임자 예우 차원에서 대장을 양보하고 미안한 마음에 안 가본 산중에서 네자리수 산을 �다보니 호룡곡산이다.
큰 무리없이 한나절로 산행이 가능하고
새해에 두번째 산행지로 바다에 둘러싸인 섬에서 산행을 계획하니
색다른 산행을 기대해 본다.
새해들어 도드람산에서 시끌벅적한 산행을 하고 두번째 산행공지를 올리니 샤브샤브를 잘못 먹었는지 블로그가 요란하다.
서해안 낙조를 기대하고 출발시간을 느슨하게 잡았지만
수원, 분당, 가락, 목동, 평창동, 일산의 산우들이 약속시간에 엇비슷하게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 떠나려는 배에 간신히 승선해서 뱃머리를 돌리자마자 선내 스피카에서는 하선을 독촉한다.
도항거리가 5분 거리에 배값 2.000원이 너무 비싸다고 병욱이가 불평을 한다.
선착장에 내리자 마자 등산화 끈을 조이기도 전에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나무계단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작은 야산 둔덕의 당산에 올라 잠깐 쉬고 산행을 계속하니 30분도 안돼서 작은 봉우리의 바위뒤에서 비로서 서쪽 실미도와 더불어 서해 풍경이 펼쳐진다.
봉우리를 넘어 서서 실미도로 갈라지는 도로를 만나 낙조시간에 맞추기 위해 산행시간을 벌려고 실미도로 향해 민영이를 항도로 하여 반백의 친구들이 배낭을 맨 완전군장 차림에 등산스틱을 앞에 총하여 실미도 전사들을 생각하며 힘차게 나아갔으나 입구 매표소에서 두당 2,000원이라는 말에, 광호가 1,000원으로 흥정을 하였으나 매표원의 완강한 저항에 밀려 후퇴하여 입구의 실미도 영화 포스타앞에서 단체사진으로 만족하였다.
다시 광용이를 선두로 하여 국사봉쪽으로 등산로를 �아 오르다 보니 길은 완경사의 부드러운 분위기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다.
헬리포트에 다다라 재일이가 가져온 홍어회와 광용이의 마가목주,규홍이의 팩소주로 입가심을 한 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저 앞에 큼직하게 높게 일어 선 국사봉이 보인다. 헬리포트를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계단을 타고 나아가니 오른쪽으로 줄곳 넓은 바다가 보이고 일기예보는 날이 흐려 일몰을 보기 어려울 것 같았으나 푸른 바다와 쾌청한 하늘을 보니 멋있는 일몰을 기대한다.
- 산에 못 온 갱호(산사랑)를 그리며....
산행시간이 너무 빨라 일단 점심을 먹고,조망 좋은 적당한 장소에서 술 한잔하며 석양이 질때까지 시간을 끌 생각이었는데 능선을 올라 갈 때의 찬 바람과 광호가 서해안에서는 어디서나 조개구이집에 가서도 일몰이 잘 보인다는 말에 하산을 서두리니 16:00경에 광명항에 도착. 지루하게 버스를 기다리는 중 재일이가 콜버스를 불러 당초 계�한 산행을 마쳤다.
쿤무리 선착장에서 시작 호룡곡산 산행응 마치기 까지 한눈 팔지않고 걷는다면 3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서산지기의 재롱떠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