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단 한 명도 책임지지 않는 윤석열 정부를 보며 진중권 교수가 "사이코패스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오찬 시간을 갖는 윤석열 대통령(좌측 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좌측 아래), 진중권 교수(우) ⓒ뉴스1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가 10.29 참사(이태원 참사) 유족을 비난한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윤석열 정부를 "사이코패스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김 전 비서관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자식들이 날 때부터 국가에 징병됐나?"라며 "언제부터 자유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버이 수령님'이 됐나?"라는 글을 올린 내용을 담고 있다. 진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 "다 큰 자식이 놀러 다니면 죽는 나라가 정상이냐?"며 "다 큰 자식이든 덜 큰 자식이든 자식들이 놀러 다녀도 안 죽는 나라 만들 자신 없으면 당장 정권을 내놔야지"라고 질타했다. 이어 진 교수는 "도대체 이 사람들, 제정신인가?"라며 "대통령실과 국힘(국민의힘), 집단으로 실성한 듯"이라고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국조특위)' 소속 여당 국민의힘 위원들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항의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혀, 국조특위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단체로 퇴장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불참했다. 11일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 통과했다. 관련해, 진 교수는 "어찌 책임지겠다는 놈이 한 놈도 없냐"며 "너희들도 인간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진 교수는 "유가족들은 만날 시간조차 없어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은 부인까지 저녁밥 챙겨줄 정성은 있고... 근데 그 밥이 목으로 넘어가든? 참 식욕들도 대단하셔"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를 꼬집었다.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과도 부부 만찬 회동을 한 점을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은 지난 1일 국회를 찾아 국조특위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윤 대통령 사저 집들이는 참석하시고 왜 우리는 외면하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유가족들은 대통령실에 면담을 신청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회답이 오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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