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哀歌)
1.이름:
애가는 1.2.4장의 첫 절은 ‘아!,어찌하여...’라는 애도와 비탄에서 유래한다. 유다교에서는 축제오경(아가.룻.코헬렛,애가.에스델)중의 하나이다. 기원전 587년 바빌론 침공으로 예루살렘 함락되어 도성과 성전 방화를 기억하며 아브달(9월 9일)에 이 책을 낭독했다. 현대의 유대인들은 기원전 587년과 서기 70년의 예루살렘 멸망을 기억하는 기념일에 단식을 하며 이 경전을 낭독한다. 애가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성주간 전례에 사용되고 있다.
2.저자:
예레미아가 저자라는 주장이 있다. 이것은 예레미야가 요시아의 죽음 앞에서 ‘애가’를 지었다는 2역대 35,25의 본문 내용에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성서학에서 수용하지 않는다. 애가의 다섯 시들은 다른 문학 양식과 내용으로 저자가 다르다. 따라서 예레미야 작품이 아니다. 나라의 재앙인 멸망은 하느님에 대한 불충과 반역에 대한 벌이라고 반성한다.
3.저작연대:
기원전 538 이후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성전이 재건되지 않은 시대, 파괴된 성전 터의 경신례 행사에서 부르던 시가가 아닌가 추측된다.
4.내용:
애가는 5부의 독립된 시로 엮어졌다. 기원전 587년 나라와 도성 성전의 멸망에 대한 비극적 사건과 그 뒤에 이어지는 재앙들인 굶주림, 목마름, 살인, 방화, 약탈, 유배등에 대해 비애와 탄식이 시적으로 묘사된 노래다.(2열왕 24-25참조) 예언자의 탄식은 하느님을 향해 울부짖음으로 바뀐다. 그러나 이 사건을 돌아보며 그 원인이 자신들의 불충실함에 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시련과 고통으로 정화된 이스라엘을 반드시 구출해 주실 것을 확신하게 된다. 따라서 애가는 절망과 탄식을 제기하지만, 하느님께 대한 신뢰로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이스라엘의 기대와 희망을 제시한다.
5.구조:
*1-4장 각장 첫 절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으로 되어 있다.
1) 1.2.4장:
문자 그대로 비애의 애가이다. ‘ 아! 어찌하여... 되었는고’ 하는 물음을 던지며 예루살렘과 저자가 애가를 읊조리는 가운데 고통과 비탄의 의미와 그 가치를 헤아리고 있다.
2) 3장:
3장은 개인과 공동체의 탄원 기도이다. 셋째 애가에는 고통받는 한 사람이 나오는데 예레미야를 연상시키는데 이는 민족의 고통을 짊어진 백성의 대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셋째시는 다른 네 개를 해석하는 시라고도 보인다.
5장:
공동체의 애가로 폐허의 한가운데서 하느님 자애에 대해 희망한다.
다섯째 애가는 별도의 저자 작품인 듯하며 죄인의 솔직하고 순수한 기도가 주요 내용을 이룬다.
입력:최 마리 에스텔 수녀/2024년 06월 26일 PM 13:23
참조:백주간 도움책 예언*교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