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의 역사를 가진 금옥초등학교가 학부모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금옥초 학부모회(회장 문정숙)는 지난 14일 오후 정보화실에서 개축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오는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9년 준공될 예정이다며 학부모들과 인근 L아파트 주민들에게 2세교육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성동교육청 시설과장은“L아파트주민들을 생각해 최대한 배려해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학교 운영위원장은 “학부모들이 그동안 땀흘려 추진한 학교지키기 노력의 결실이었다”며 학교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것을 당부했다.
금옥초는 1961년에 지어져 건물 사용제한인 D등급으로 건물 외벽은 부서져서 떨어질까봐 쇠사슬망으로 묶어서 임시 보수를 해놓은 상태다.
이 학교는 구청과 교육당국의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학부모들은 하루 빨리 붕괴위험에 놓인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기를 원하고 있다.
올 9월말까지 설계안을 확정해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공사기간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건설사의 우려가 있으나 결국 일조권이 침해 받는다는 근처 L아파트 주민들의 전방위 민원에, 학부모와 학교는 공사가 지연될까봐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개축공사가 시작되면 공사기간동안 학생들은 운동장 컨테이너 수업을 받게 된다.
10월이면 컨테이너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며 건설사측은 “냉난방 시설이 갖춰진 쾌적한 컨테이너를 짓겠다.”는 대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