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장 / 허무의 노래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밝히는 본서의 서론인 본장은 인생과 만물의 허무함에 대해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저자의 고백은 결코 염세주의의 소산이 아니라 인생의 허무함을 통해 참된 창조주 하나님을 드러내고, 인생들로 하여금 그에게 의지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
1. 모든 것이 헛되도다 (1~11)
(1-3절) 먼저 저자는 인생의 모든 것이 헛되다고 선언한다. 사람의 모든 수고가 헛되며, 인생은 허무하고 순간일 뿐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들도 무상하며 해 아래 아무 것도 새로운 것이 없음을 말하고 있다(4-11절).
2.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다 (12~18)
(12-18절) 더 나아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혜를 자랑하던 전도서의 저자인 솔로몬은 인간의 지혜조차도 헛된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저자가 허무하다고 고백한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아니라 인간의 지적 충족감을 위해 얻고자한 지식이었다.
▶ 인생의 무상함. 본장에서 저자는 인생과 모든 만물의 무상함에 대해 절실한 심정으로 토로하고 있다. 사람의 하는 모든 일들이 헛되며 만물이 모두 헛되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보다도 많은 부귀와 권력을 누렸던 솔로몬의 고백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인간의 지혜조차도 모두 헛되다고 선언하고 있다(17).
3. 영적 교훈
역사상 어떤 사람보다 많은 부귀와 영화를 누렸던 솔로몬은 본장을 통해 자신이 누렸던 모든 것이 헛되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는 말년에 그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 지식에 탐닉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보다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며 인간의 힘으로 인류의 미래를 구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인간의 노력은 결국 헛된 것이며 그 끝은 멸망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간 생명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을 떠난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에게 나아오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참된 인생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들도 세상의 헛된 것들에 미련을 두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믿으며 그 안에서 참된 기쁨을 발견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