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2장 / 회개의 권고와 이방의 심판
1장에서 심판을 선포하시고, 본장에서는 분노의 날이 미치기 전에 자신들의 죄악을 뉘우치고 돌아 나오라고 권고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멸망을 비웃고, 그들을 괴롭히며, 심지어 하나님을 무시하고 교만했던 이방 국가들을 향한 심판이 경고되어 있습니다.
1. 회개를 권고하심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가리켜 수치를 모르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유다 백성들이 자신들이 저지르는 죄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개할 줄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이 시행되기 전,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하기 전, 여호와의 분노의 날이 이르기 전에 회개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뜻합니다.
회개는 슬퍼하고 뉘우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죄를 범하면서도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닥쳐올 고통이 있음을 안다면 회개하고 돌아 올 것입니다.
2. 블레셋과 모압과 암몬의 심판
블레셋은 팔레스타인의 서남부 지방 즉 지중해 연안에 거주한 그레데 섬에서 온 족속입니다(창10:14).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오랜 대적으로서 선민을 여러 가지로 괴롭혔던 것입니다. 블레셋의 받게 될 멸망에 대하여 스바냐는 '버리우며', '황폐되며', '백주에 쫓겨나며', '뽑히우리라', '멸하여 거민이 없게 하리라'는 술어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블레셋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였습니다(사20:1렘47:1)
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훼방하고 침범한 모압과 암몬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됩니다. 모압은 소돔같이, 암몬은 고모라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예언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소돔과 고모라처럼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악을 행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하십니다.
3. 구스와 앗수르에 관한 심판
하나님은 스바냐 선지자를 통해 구스 사람들도 당신의 칼에 살육을 당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스는 함의 아들로서(창10:6), 그들이 거주한 지역은 애굽의 남쪽 동부 아프리카에 있는 곳으로 홍해에 접해 있었습니다. 앗수르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멸망시킨 나라입니다. 그리고 유다를 속국으로 삼아 자주 공물을 요구하며 괴롭혔습니다. 이러한 앗수르를 하나님께서는 멸망시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앗수르는 당시 세계 최대 강국으로서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나라도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였습니다.
결론 - 우리는 본장을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몰락을 기뻐하고 조롱하던 열국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와 동시에 그들에게 억압받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참 뜻을 알고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오늘도 성령의 지배와 다스림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