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가을이 깊어지면서 바깥공부도 풍성하고 깊어졌던 한 달이었어요~
아이들과 깊은 배움 함께히며 집중하느라 어떻게 지냈는지 나눔글 올리는 게 늦어졌네요.
첫 주는 다같이 홍천으로 멀고 긴 바깥공부를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조율에 어려움도 있었고, 함께 못 간 저학년 아이들이 있어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컸지만.. 무리해서 다녀온만큼 참 즐겁고 깊어지는 공부가 되었습니다. 다녀와서 아이들의 기운이 더 하나가되고 더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이 많이 느껴졌어요. 더 큰 연결속에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더 큰 안정감을주고, 우리의 삶에 더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지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배움의 시간이 된 것 같아요. 그 길에 함께 마음 모아준 모두에게 참 감사해요~
둘째 주는 체력장을 하며 몸의 여러 감각들을 깨우고 측정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 사진이 많아 밴드에 사진을 올려두었는데, 여기도 몇 장 공유합니다.
함께 걸어서 체육공원으로 가는 길
윗몸일으키기, 줄넘기, 팔굽혀펴기, 100미터 달리기, 멀리뛰기, 멀리던지기, 오래달리기까지 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고
1학년부터 9학년까지 축구도 하고 자유롭게 놀다가~
돌아오는 길 철봉에서 오래매달리기도 했어요~
열심히 자기의 한계와 마주하며 힘내어준 모두가 참 빛났습니다!
10월 3째주 한로절기 바깥공부날은 비소식이 있어 오전에는 아침열기산에서 놀고, 오후에는 도서관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아이들이 절기예술시간에 만든 땅속동굴집을 아침열기산에 가져가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찾아주고 꾸며주며 놀았답니다.
집 꾸밀 재료를 찾아~
하은이 누나 집에 도토리전등을 설치해주는 푸름이
나는 아직 집이 없지만, 아름다운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리~
명당자리를 찾아 세 번이나 이사하신 분~
그렇게 자리를 잡은 집들~
공들여 만든 집을 자연속으로 옮기고, 벌레들과 요정님들에게 내어 준 아이들~
모두에게 자기 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배움터에 돌아와 점심 먹고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산쓰고 마을버스를 타고 도서관으로~
저학년들은 책읽고 그림도 그리고 내용도 써보며
알찬 시간을 보내고~
중학년들은 두번째 집을 위한 자료조사와 디자인을 했어요~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배움터로 돌아와 마을밥상에서 따뜻한 떡국에 지짐으로 저녁까지 먹고 마쳤네요~
10월의 마지막주인 오늘은 바깥공부로 황산공원에 갔어요. 다음주에 있을 햇님여행을 준비하고, 아이들이 너른 공간에서 충분히 어울려 노는 시간으로 참 즐겁고 감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중등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한 아침열기
자전거 여행 예행 연습 떠나는 중등 푸른이들
자전거 타기 너무 좋은 날~ 잘 다녀와요~
우리는 뭐해요?
뭐하고 놀까?
너른 들판과 노는 시간이 주어지자
놀이 속에서 하나되는 아이들~
해방구와 진샘하며 놀이 속에서 싸우고 해결하고 죽고 살리고 주장하고 참고 따지고 수그리고~ 치열한 놀이 한 판. 와하하 웃으며 모든것을 넘어서는 아이들~
그 중심에서 알게 모르게 맏이 역할하는 고마운 승유~
실컷놀고나니 배고프다~ 밥먹자~
맛있고 행복한 점심시간.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준 지현이모의 현미뻥 간식. 인.기.폭.발~~
오랫만에 나무와 하나되는 아이들
신나게 놀고, 점심도 맛있게 먹고~
오후엔 햇님여행 발표준비를 했어요~
리코더 발표준비하러 조용한 곳을 찾아가는 1,2학년
진지한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
어떤 공부 갈무리 발표를 할지 진지하게 의논하고 정성껏 준비하는 아이들~
남은시간, 다음주 생일식하는 푸름이를 위해 축복의 편지를 쓰는 시간도 가졌어요~
우리 푸름이는 누구에게 편지를?
가을빛과 가을바람 듬뿍느낀 행복한 바깥공부 날~
두레모임으로 장발장 이야기 이어듣고, 한 주 지내며 나누고싶은 마음 이야기 나누고 마쳤습니다.
오늘 특별히 하루종일 초등 아이들과 함께하며 동생들과 놀아주고, 사랑주고, 웃음주고, 격려해주고, 품어준 승연이에게 너무 고맙고, 매번 함께하며 아이들 깊이 만나주는 희성삼촌, 지현이모 참 감사하고, 먼 곳까지 차량지원해주신 부모님들, 정성껏 도시락 싸주고 늘 아이들과 배움지기들에게 지지와 사랑의 마음 보내주시는 부모님들.. 매번 아침일찌 아이들 간식 챙겨주시는 밥상선생님들.. 모두모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