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르에서는 하룻밤만 머물고 오전에 라호르 성만 둘러보고 곧바로 북서쪽에 있는 도시 이슬라마바드로 출발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라호르의 다른 곳을 보지 못하고 간다.
이번 여행의 성격이 도시를 구경하는 것보다는 불경(佛經)의 길과 실크로드 길을 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도시는 그냥 지나가는 개
념이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 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간다.
라호르도 그런 도시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지나가는 여정 중에 있는 도시로 숙박을 하기 위한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자유시간이 없다.
호텔의 직원이 트렁크를 들어서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하기 위해서 짐을 미니버스 위에 싣고...중국으로 갈 때까지 이 차를 타고 다닌다.
라호르 성으로 가는 길에 아기를 안고 구걸하는 여자.....심지어는 태어난지 한 달도 안되는 아기를 안고 있어서 여성 일행들이 기
절할 정도로 놀라기도 했다.
라호르 성으로 가는 길의 길거리 모습
길거리의 모습들..이곳이 시크교도의 도시이기도 해서 이곳에는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의 건물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라호르는 파키스탄 동북부의 라비 강 연안의 인더스 평원에 세워진 도시로 인구 천만이 넘는 도시로 항구도시인 카라치 다음으로
파키스탄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무굴제국 시대에는 아고라 델리와 같이 3대 도시였었다고....
그래서 무굴제국(AD1500~1800)의 전통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으며 파키스탄의 산업시설 중 1/5이 이곳에 있을 정도로 산
업의 중심도시라고 하며, 이곳에서 볼만한 곳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호르 성과 살리마르 정원, 라호르 박물관, 아나
칼리(Anarkali) 바자르 등이라고 한다.
아나칼리는 무굴제국의 악바르 대제 시대 때 하렘의 무희(舞姬)로 악바르의 아들인 제힝기르가 왕자일 때 이 무희와 사랑에 빠지
는 바람에 악바르에게 사형을 당했다고 하며 그 이름을 따서 세워진 시장으로 라호르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라고 한다.
우리는 아쉽게도 라호르 성과 그 가까이에 있는 배드사히 모스크만을 보고 가게 된다.
아래는 가보지 못한 곳 들 중의 일부...
라호르 박물관..간다라 불교 미술품들이 유명하다고..
아나르 칼리 무덤..왕자 자힝기르와 사랑에 빠져 사형을 당한 무희
자힝기르 무덤
샬리마르 정원..샤 자한이 1641년에 만들었으며 세계 문화 유산이라고..
샬리마르 정원..
그랜드 자미아 모스크..2014년에 건축되었다고 하며 파키스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모스크라고 한다.
최첨단 시설로 지어졌다고...
오전에 라호르 성과 그 앞에 있는 배드샤히 모스크를 보고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하여 가다 중간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이슬라마
바드에서 파이잘 모스크까지 둘러보고 숙소로 들어가는 일정이어서 라호르에서의 관광은 주마간산이 될 수밖에 없다.
라호르 성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시간이 없어서 가이드가 안내를 하지 않으면 시간에 차질이 있기 때문에 가이드가 직접 안내를 하는데 이곳은 성에 들어가는 입장
료가 있고 이곳에서 유명한 거울 궁전을 들어가는 입장료는 별도로 있다.
라호르 성과 배드샤히 모스크...앞에 보이는 네모난 붉은 건물이 배드샤히 모스크이고 라호르 성 좌측이 쉬시마할과 나울라카 파
빌리온(정자)이 중앙 숲이 보이는 좌측 건물이 디와니암이다.
라호르는 AD 850년경에 도시가 형성되었고 1021년 마흐무드 가즈나비(Mahmood Ghaznabi)에 의해 정복된 후 가즈나비드 왕조
의 수도가 되었지만 라호르의 최고의 번성기는 1524년부터 1752년까지 200여 년 동안 인도의 마지막 통일 왕조인 무굴(Mughul)
제국의 초기 수도 역할을 하던 때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라호르 성과 살리마르 정원 등은 이 때 만들어진 건축물이라고 한
다.
현재의 라호르 성은 무굴제국 3대 황제를 지낸 악바르가 수도를 델리에서 라호르로 옮기면서 1241년 몽고군에 의해서 파괴된 성
채를 재건한 것으로, 동서로는 424m, 남북으로는 340에 이르는 거대한 성채라고 한다.
무굴제국은 이곳 라호르를 포함 인도의 아그라와 델리 등 세 곳에 아름다운 궁정요새를 지었는데 붉은 사암으로 지어서 붉은 성으
로 불리운다.
라호르 성 입구
보아야 할 것들과 주의사항 그리고 모이는 시간 등에 대해서 전달사항을 듣는다.
라호르 성을 관람할 때 관광객이 반드시 보는 중요한 건물로는 들어가는 입구인 알람기리 게이트가 있는데 1673년부터 1674년에
걸쳐 무굴제국의 6대이자 마지막황제인 아우랑제브에 의해 지어졌다.
거대한 아치형의 입구로 코끼리까지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이고, 입구를 통과하면 성벽을 따라 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도록 되어
있어 효과적인 방어기능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알람기리 게이트...코끼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로 되어 있지만 르막 경사가 꽤 심하게 만들어져서 방어를 쉽게 할 수 있다..
정문에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들...퇴색한 것이 왕조의 멸망한 모습과 같다.
건너펀에 배드샤히 모스크가 보인다....어제 밤에 보았던 모스크와 미나르이다.
쉬쉬마할로 가는 길..
쉬시마할과나울라카 파빌리온
거울궁전 내부...천정의 흠집은 영국군이 보석을 뜯어가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고
쉬쉬마할은 '거울 궁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작은 조각의 거울이 벽과 천장에 붙어 있어 라호르 성 안에서도 가장 사치
스런 건물이다. 1631년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이 왕비를 위해 지은 건물로 불빛을 비추면 별처럼 빛이 나도록 만들어졌다
고 하며 지금도 핸드폰의 불을 비추면 벽과 천정의 은으로 만든 거울이 별처럼 빛난다.
은으로 된 거울 천정
별도이 입잘료를 내야 볼 수 있다
나비 문양이 보인다는 천정 모자이크..자세히 보면 보인다는데...
쉬쉬마할의 중앙
쉬쉬마할의 천정
일행 중 한 사람...쉬쉬마할 중앙 방에서...천정을 찍을 때 앵글을 위로 해서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앵글을 바닥으로..참으로 호화로운 궁전이다.
빛이 비치는 곳이 별처럼 빛난다.
https://youtu.be/R_t0qhgpB5I?si=WhWsSUeo3m9dXBZs...라호르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