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턴트, 작가 조승연
12살 조승연. 몸이 허약해 동급생들에게 툭하면 몰매를 맞던 ‘왕따 1번’. 방과 후 옥상으로 나오라는 말 듣지 않고, 무서운 형들에게 돈 안 뺏기고 골목길을 빠져나와 무사히 집에 가는 것이 소원이었다. 자연히 학교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어 성적은 끝없이 곤두박질치고, 매일같이 자살하고 싶다는 일기를 쓰고, 혼자 컴퓨터 게임에 빠져 지내던 외로운 소년.
14살 조승연. 오랜 KBS 아나운서 생활을 접고 늦은 유학길에 오른 어머니(이정숙, 《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 저자)를 따라 미국 땅을 밟았다. 짝사랑하던 아름다운 이국 소녀에게 말 한마디 못 건네고 돌아온 후, 007 시리즈를 보다가 제임스 본드라는 역할 모델이 생기면서 지식 그물망의 첫 번째 연결 고리를 만난다. 고급스런 취향과 매너, 수개 국어를 구사하고 다방면에 걸쳐 지식이 풍부한 제임스 본드 같은 영국 신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에 불타 셰익스피어를 시작으로 영국의 고전과 문화에 빠져든다.
18살 조승연. 영국 문화에 미쳐서 산 지 4년. 1920년대에 생산된 낡은 타자기를 방에 모셔두고 틈틈이 영어로 정형시를 쓰고, 어려운 영국 고서들을 술술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뉴턴의 원서가 영어가 아닌 라틴어로 쓰인 것을 발견하고 라틴어 공부를 시작해 ‘전미 라틴어 경영대회’에서 우수상(MAGNA CUM LAUDE)을 수상했으며, 학교 문학잡지에 시와 소설을 기고했다. 별도로 SAT 공부를 한 적이 없음에도 아시아인으로는 드물게 SAT II 선택과목 시험의 영작문과 영문학에서 최우수 영역의 성적을 거뒀다.
19살 조승연. 뉴욕대학(NYU) 스턴 비즈니스 스쿨로 진학해 본격적인 토털 인텔리의 길을 밟는다. 매력적인 프랑스 여학생 엘렌과 소설 같은 연애를 하면서 ‘프랑스 낭만주의’라는 새로운 지식 그물망을 만났고, 공부를 멋이나 재미가 아닌 ‘사랑’, ‘경이’라는 깊은 개념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새로 시작한 음악 공부가 너무나 즐거워서 줄리아드 음대 야간 과정에 입학, ‘음악이론과 비평’ 과정을 수학했고, 낭만주의 시대의 프랑스 화가 들라크루아의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에 빠져 뉴욕대학에서 미술사를 복수 전공했다.
20살 조승연. IMF 경제 한파로 학비 송금이 끊겼다. 등록금 미납으로 학적이 사라져 기숙사에서도 쫓겨났다. 이국땅에서 난생 처음 지독한 가난 속에 던져졌지만, 그 1년 동안 학교에 다닌 것보다 몇 배 많은 공부를 했다. 아침 일찍 학교 음대 건물에 숨어들어 피아노를 연습했고, 프랑스어 책들을 읽으며 혼자 글쓰기와 작곡 공부를 했다. 이 기간 동안 쓴 《공부기술》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힘든 상황에서 혼자 힘으로 빠져나왔다.
24살 조승연. 뉴욕대학 졸업 후 월가의 숱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파리는 세상 모든 지성의 고국이다”라는 한마디에 의지해 파리행을 택했다. 소르본대학 문화어학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 문학 대학 준비과정을 이수하고, 프랑스 국립 미술사 고등교육기관인 ‘에콜 뒤 루브르(ECOLE DU LOUVRE)’에 입학해 미술사 공부를 했다. 에콜 뒤 루브르 재학 중에 ‘앤드 스튜디오(& STUDIO)’를 설립, 《비즈니스의 탄생》을 비롯한 다수의 출판 콘텐츠를 생산해 국내외에서 출판했고, 영국계 경영 컨설팅 기업 언프로즌마인드(UNFROZENMIND)의 외부 상임이사로 스카우트되어 유럽 대기업 CEO 대상 리더십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에 관여했다.
27살 조승연. 군 입대로 귀국해 특전사 사령부에서 통역 및 인사 담당으로 복무했다. 군 복무 중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어 제대 전까지 심리학, 광고학, 소설 등 토픽을 바꿔가며 150권가량을 읽었다.
30살 조승연. 제대 후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고위직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국내에서 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로 일하며 국내 주요 백화점과 케이블 TV의 패션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공연기획사 칼리아 소속으로 CEO 대상 공연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미술, 인문학 강의 및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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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타로상담사 중급과정을 이수하신분께서 공유해주신 자료입니다.
책읽다가 또 저자의 타로카들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11번이네요^^
조승연씨는 현재 성공컨설팅을 하고있습니다.
뉴욕대 비즈니스 스쿨과 쥴리어드 음대를 동시에 수학한 수재입니다
뉴욕대 당시 공부기술이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구요. 제가 본 책은 바로 그 책입니다
책에서 본 바로는 너무나 11번답게 주변 반응 보단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한국에서 공부할 때는 선생님 공부방법에 토달기 일쑤였고 자기 하고 싶은 공부만 했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11번답게 철학 논리학등 성적과 상관없는 공부에 빠져있었구 그 책들이 자신만의 공부기술을 만들어 주었다네요^^
이성적인 사람답게 스즈키 스타일대로(형식없이
자유로운)6년을 피아노를 배워도 피아노 한곡 못쳤는데 대학생이 되어 논리적이고 고된 연습을 반복하는 피아노를 9개월 배워 쥴리어드 합격했답니다
읽고 느낀 건 이렇게 논리적이고 자기주관 뚜렷한 11번에게는 저자 표현대로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고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어머니가 이런 인재를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