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압살롬의 귀환(사무엘하 14:1-33)
13장에서 다윗의 장남 암논이 이복누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이 일어났고,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한 후 아람의‘그술’로 도망하여 약 3년 지났을 때였습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을 염려하고 그리워합니다.그래서 눈치 빠른 요압장군이 압살롬을 데려오기 위하여 드고아 여인을 이용하여 다윗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압살롬을 데려오게 만듭니다.
(1)요압의 지략과 드고아 여인의 비유 (1-17절)
드고아는(예루살렘에서 남으로 15km 베들레헴의 남으로 10km)해발 1,000m의 유대 광야로서 선지자 아모스의 고향입니다(암1:1). 여호사밧이 드고아 뜰에서 백성들과 같이 여호와를 찬송할 때에 여호와가 복병을 두어 유대를 치러온 모든 적병을 진멸했던 곳이도 합니다(대하20:20-23). 세례 요한의 활동 무대였고(마3:7),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신 곳이기도 합니다(막1:13).
드고아 여인이 다윗과의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요압 장군의 요청에 의하여 일단 다윗을 설득하는데 성공합니다. 드고아 여인은 요압 장군이 시키는 대로 상을 당한 여인처럼 상복을 입고 다윗 왕에게 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자기 두 아들이 들에서 싸우다가 말리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동생이 죽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동생을 죽인 형을 내놓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 형을 죽여 사자(히.야라쉬:상속자,후사)될 것 까지 끊으려 한다는 하소연을 했습니다.
다윗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그 여인과 아들을 지켜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드고아 여인은 다윗에게 다시 말합니다.“자기의 아들을 지켜주겠다면서 어찌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을 그냥 내버려 두느냐?”고 설득을 하였습니다. 다윗을 설득한 드고아 여인의 말이 지혜롭습니다.“죽은 암논은 어쩔 수 없으니 살아있는 압살롬이라도 받아들이라”(12--17절).
특히 14절에 보면“우리는 필경 다 죽습니다. 땅에 쏟으면, 다시 담을 수 없는 물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않으시고 방책을 베푸셔서 비록 내어 쫓긴 자라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가 되지 않게 하십니다”(삼하14:14).
다윗은 드고아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압살롬을 돌아오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다윗이 압살롬을 데려온 것은 다윗 개인에게나 이스라엘 전체적으로 볼 때 엄청난 실수였습니다.(15-20장에 보면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에서 버선발로 쫓겨납니다). ①요압 장군의 인간적인 기만술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②자식 교육과 단속을 하지 못한 책임이 큽니다.③우리아의 아내 밧세바 사건 때문에 받은 하나님의 징벌입니다(삼하12:10).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할 때 가까운 사람을 통해 역사할 때가 많습니다.
혈육의 정을 이용할 때가 많습니다.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인정에 끌리지 않아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드고아 여인의 말만 듣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둘째, 죄를 회개하지 않는 압살롬을 그냥 받아 준 것이 낭패를 당하는 원인이었습니다.
(탕자의 비유, 이장로의 경우)
(2)다윗의 압살롬 귀환 허락 (18-24절)
다윗은 드고아 여인을 자기에게 보낸 사람이 요압이라는 것을 알고는 요압을 불러서 압살롬을‘그술’에서 데려오게 했습니다.요압이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오자 다윗은 압살롬을 대면하지 않고 곧장 집으로 가도록 했습니다. 요압의 아첨과 드고아 여인의 기만술에 넘어가 압살롬을 불러오기는 했으나 백성들의 여론이 있기 때문에 막바로 그를 대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압살롬의 오해를 사게 되고 압살롬이 발란을 꾀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것은 다 다윗의 영적 상태가 약해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이 전에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는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런데 밧세바 사건 이후에는 하나님을 떠나 자기 감정대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도 보듯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드고아 여인의 말을 듣고 행동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15장에서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는 비참한 일이 발생하고 맙니다.
우리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죄를 회개했을 때 받아줘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말씀과 기도에 의해서 분별할 수 있습니다.
(롬12:2)....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고후13:5)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날마다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
(3)다윗과 알살롬의 대면 (25-33절)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외모가 출중했습니다.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머리털을 연말마다 깎았는데 그 무게가 왕의 저울로 200세겔이나 나갔다고 했습니다. 완전히 양털과 같았나 봅니다. 1세겔은 11.4g이므로 200세겔은 약 2.3kg에 해당하는 무게입니다.
고대에 머리털이 많은 것은 힘과 신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삿16:17).
압살롬은 외모로 볼 때 당시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살만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압살롬은‘그술’에서 돌아온 이후 2년이 지났는데도 아버지 다윗이 보지 않으려 하므로 압살롬은 다윗을 보기 위해서 요압 장군을 자기 집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요압이 오지 않자 종들을 시켜 요압의 밭에 불을 지르게 하므로 요압이 찾아와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차라리‘그술’에 있는 것이 낳았으리라고 하면서 죄가 있으면 죽으리라고 하면서 다윗을 만나게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래서 요압이 다윗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자 다윗 왕이 압살롬을 불러 대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이것을 빌미로 자기가 아버지 다윗으로부터 죄를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부각시켰고 둘째는 자기가 왕권을 물려받을 차기 대권후보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결국에 이것도 다윗의 실수였습니다.
압살롬은 암논의 범죄로 상처를 받았는데 그 분노가 커져서 암논을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다윗에게 원망이 커져서 보복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아버지 다윗을 왕궁에서 쫓아내는 짓을 했습니다.그러다가 결국 다윗 군대와의 에브라임 전투에서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뒤따라오던 요압에게 비참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18:9-15).
따라서 아무리 상대의 잘못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 지라도 그 분노를 계속가지고 있으면 더욱 큰 죄를 짓고 많은 사람을 고통에 빠뜨리고 망할 길로 가게 됩니다. 보복은 보복을 낳고 원수는 원수를 만들다가 다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엡4:26-27 )분을 내더라도 해가 지도록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롬12:19)원수 같은 하나님께 맡겨라.
(잠24:19)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