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보성고등학교 제 53회 모임
- 보금회 7월 후기 -
- 보금회 24년차 -
| □ 보금회 소사 □ |
| 1997년 태동 | 소수 인원. 언론사 중심 |
| 2002년 정식 발족 | 회장 배동만 총무 이충남 |
| 2006년 3월~2012년 1월 | 회장 배동만 총무 박동진 |
| 2012년 2월~ 2022년 12월 | 회장 이정인 총무 박동진 |
| 2023년 1월~ 2026년 3월 | 회장 강성구 총무 박동진 |
○ 글쓴이 : 박동진
○ 찍은이 : 최창만, 강전덕, 김양래
[참석 인원 : 15명]
강전덕 김양래 김일권 김재청 박동진 유형덕 이정인 이충남
이충표 임명성 정성영 정윤량 정찬조 최종일 최창만
태풍인지 장맛비인지 오락가락. 기상상청 슈퍼컴도 알아맞추기 어려운 날씨입니다.
엊저녁엔 한바탕 쏟아지던 비가 아침엔 말짱하니
이쯤에서 우산을 챙겨야할지 말아야할지 쓸데없는 걱정에 공연히 정신 사나와 집니다.
왜냐? 오늘이 7월 보금회가 열리는 날이거든요.
11시 30분쯤 집에서 나서야 하니 시간 여유가 좀 있지만
그때까지 기다린다는 자체가 조급증을 도지게 합니다.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고 보금회라고 예외일수는 없으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1시가 넘어 30을 더 기다렸지만 빈자리는 역시 다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15명. 내 기억으로는 보금회 24년차에 이르기까지
2023년 8월 13명에 이어 두 번째 맞는 숫자입니다.
한때는 41명일 때도 있었는데... 어찌나 섭섭하고 속상하던지...
허지만 어쩌겠는지요?
세월은 흘렀고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을요.
그렇지요.
마음으로 벌떡 일어나 훌쩍 뛰쳐나가고 싶은데
몸은 무거워졌고 움직임은 둔해졌으며
생각은 귀찮고 핑계거리는 부지기수니.....
그나마 한참 만에 강전덕, 임명성이 참석해줘 다행. 그래서 환영의 박수가 유난히 컸을 터.
또한 고마운 건 보금회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53회 김일웅 회장이 몽골 여행 중에 연락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국내에서도 불참 통고하는 것이 어려운 것을요.
한 손에 우산, 또한 손엔 지팡이 짚고 빗길 걷기 어려운 강성구 회장을 비롯,
김주현은 병원 예약, 이정교는 치과 예약과 겹쳐 참석 어렵다는 연락이 있었습니다.
예약문화에 솔선하는 이들이야말로 우리가 본받아야할 반듯한 문화인이란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종심이라든지 나이 80이 넘었다고 모든 게 양해되고 용서되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오랫동안, 이정인 회장이 10년 동안 지갑 주로 열었고
강성구 현 회장에 이르면서 두 회장이 번갈아 밥값 내주는 통에 15년 가까이 공밥 먹어 왔는데
어찌 미안한 마음 없겠는지요?
그래 총무 망설임 끝에 회비 이야기 꺼냈다가 이정인 회장한테 혼줄 났습니다.
“내가 좋아서 지갑 여는 것이다. 보금회 곳간 비면 책임지고 채워줄 테니 더 이상 회비 이야기 꺼내지 말아라”
친구들 큰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보금회 회원들 '복' 터지게 받는 걸 보면 틀림없이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한 탓이렷다?
사진 올리고, 글 쓰고 이런저런 일에 일일이 댓글 달고...
뒤풀이에선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지런한 사람’ 강전덕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오랫동안 참석 못한 ‘죗값’ 이라나요? 친구들 그 말 듣고 용서의 박수로 감사함을 대신했습니다.
핫 아메리카노와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카페라떼....
곁들인 샌드위치는 은근히 어울리는 메뉴이기도 히지요만.
머리 맞대고 이야기 나누는 동안 우리들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다는 걸 매번 느낍니다.
그렇지요. 우리의 삶은 그만큼 소중하고 그만큼 살 가치가 있으니까요.
참, 한 가지 더. 다음달 8월 보금회는 아쉽지만 쉬기로 했습니다. 한더위잖아요?
아열대에 들어선 우리나라가 이맘때면 겪어야 하는 용광로 더위....
그때까지 더위 먹지 말고, 냉방병 조심하세요. 아시지요, 냉방병에서 살아남는 법?
*5도의 법칙(실내온도 차이 5℃) *2시간 환기 룰 *간접 바람 모드 사용 *물 마시기(찬음료 노)
잘 지내세요, 다음 만날 때까지.
<클릭하세요>
https://youtu.be/7r73tAB2usU?si=WariQD4W9-ntZfo5
< A Korean Song in Latin Ballad Version /낭만에 대하여/ 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