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조해녕이라는 사람이 시장이 될 수 있었는지...대구 시민 여러분 다시는 이런 시장이 공직사회에 발을 붙힐 수 없도록 부디 도와주세요..
참고로 조해녕이라는 사람은 옷을 붙잡고 울고불고 하는 한 어머니를 정말 짜증난다는 듯이 쳐다보고...시신을 찾아 달라는 유가족에게 나도 바쁜 사람이라고 소리친 사람입니다.
방화범만큼 용서가 안됩니다...
이번에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로 사랑하는 사촌 여동생 이현진양을 잃었습니다. 처음 몇일 간은 그 뜨거운 지하철 안에서 울부짖었을 사촌 여동생과 불쌍한 삼촌 숙모 그리고 이제 누나를 영원히 그리워만 하게 된 사촌 남동생이 너무 불쌍해서 보기만해도 울게 되더군요. 지금은 그나마 진정이 되고
원인 규명과 시신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 문제에 매 달려 있습니다.
신문이나 일부 메스컴에서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제 사촌 여동생은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이미 등록금도 냈고 기숙사도 붙은 상태였습니다. 얼마 전 설엔 친척들이 모두 모여 동생의 합격을 축하하며 함께 기뻐했고 제가 서울가면 같은 서울이니깐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겠다고 자주 만날거 라고 다짐했었던 현진이였는데... 불과 몇일 지나지도 않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친척 모두에게 현진이는 설날때 봤던 미소로만 가득한 애였는데... 지금은 시신도 찾지 못한 채 지하철 어느 귀퉁이에 가루가 되어 있을지....휴....
사건 전날 현진이는 친구와 친구집에서 함께 잔 후 학원에 갔다가 과외하러 가기 위해 친구의 배웅을 받으며 사고가 난 중앙로역 전 역인 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건이 나던 시각, 숙모는 집에서 현진이에게서 급하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죠. " 엄마!!!... 안돼~~~ 안돼~~~~ " 그게 지금까지 남아있는 현진이의 마지막 통화내역입니다. 그래도 우린 설마 아니겠지해서 이동통신에 문의해서 현진이 폰의 최종 위치를 알아보았지만 중앙로역 지하로 나오더군요... 그 후로 삼촌과 숙모, 친척들은 시민회관에서 밤을 새거나 시멘트 바닥에서 눈을 잠시 붙히시고 계십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건 너무나 억울해서 이건 인재라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방화현장에 있었던 용의자에 대한 나쁜 감정도 처음엔 있었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
1080호 전동차 운전수와 지하철 관계자 그리고 몇몇 형식만 내새운채 얼굴먼 내밀고 그냥 사라져 버리는 고위 관직자들 마지막으로 인간으로 취급할 자격조차 없다고 여겨지는 대구시장이 가장 저희 유가족들에게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몇번이나 나온 말이지만 오늘도 자식을 잃은 아버지 한분이 시장을 비롯한 경찰청장 소방서장이 모인
브리핑 자리에서 왜! 1080호 전동차 운전수는 불이 난걸 알면서도 수동으로 새우지도, 아니면 중앙로역을 지나서 다음역에 새우지도 않고 바로 불이난 전동차 바로 옆에 딱 붙여서 움직이지도 않은채 그 불구덩이 속에서 1~2분도아닌 긴 시간을 불쌍한 사람들을 유독가스에 숨조차 못 쉬며 죽게 만들었느냐라고 울부짖으며 외치시더군요...도대체 이런 결과가 왜 나온겁니까? 사망자의 대부분은 1080호에서 나온 지금 이시점에서 1080호 운전수의 행동은 우리를 다시금 분노케 만들고 두번 죽이는 것입니다. 1080호 운전수가 말하길... 자신은 문을 열었고 오히려 자신이 몇몇 사람들을 구해 냈다고 하더군요...참 어처구니가 없어서...확인결과 1080호 운전수는 화재가 난 후 도망나오면서 마스터 키를 뽑아서 나왔다고 합니다 . 그래서 전동차문은 다시 닫히게 되어 안에서 충분히 살 수있었던 살람들마져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운전수가 나가는 것을 보고 몇몇사람들이 그가 도망갈때 그 와중에자신도 살기 위해 뒤에서 그를 잡아가며 나갔습니다.이게 운전수가 말한 자신이 문을 열고 사람들을 구조해 나간겁니까....?
이외에도 탁상공론인 사람들 허례허식만 앞서 카메라 앞에서만 외치는 사람들...그중에도 대구시장...
그는 사건당일 부터 매우 거만한 태도로 일관해 왔습니다. 유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은 그 누가 봐도 눈에 보이지 않더군요. 오늘은 특히 브리핑현장에서 경찰청장을 비롯한 관직자들이 다들 서서 죄인된 기분으로 질의에 응답을 했지만 시장이라는 사람이 거만하게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 하체가 안 좋으냐? 라는 유가족의 말에 자신이 피곤해서 그런다고 답변하는게 도대체 가능합니까? 유가족들은 몇일째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도 자지 못하며 고생하는데피곤하다구요? 만일 피곤해 보이고 말투가 그러하다면 그 누군들 머라 하겠습니까? 그리고 유가족 대표가
묻는 질문엔 계속 잘 안들린다, 아까 말했다, 그리고 마치 문서화된 것 같은 말만 반복해서 하더군요..
이 또한 성의 있는 답변은 커녕 유가족대표에게 아..좀 말꼬리좀 잡지 마세요라고 하더군요.. 이게 할 소립니까? 유가족 대표가 한 질문은 이번에 가장 크게 대두되고있는 실종자 인원 문제 입니다.
대표자 왈 " 시장님... 왜 딱 정해지지도 확실하게 밝혀지지도 않은 시신수를 사건 당일 부터 지금까지 73구내지79구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십니까?"
시장 왈"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국립과학수사대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경찰을 통해 들었다고요..."
대표자 왈 " 어제 국가수 사람들이 와서 물어봤는데요 전혀 사망자 수가 확정된 일이 없다고 하는데요!
국가수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구요 왜 시장님은 확실하지도 않은데 사망자가 73구라고 말씀하십니까?"
시장 왈 " 아~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73구정도 추정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
대표자 왈" 그러니까 그 73구가 어디서 나왔냐구요 ?"
시장 왈" 아..말꼬리 좀 잡지 말구요!!!!"
두개골이 73구란 말이지 어디 사망자가 73명인가...그럼 300명이넘는 실종자 수는 무슨 말인가...?
이들은 다 거짓이란 말인가...? 이게 사건을 축소하는게 아니라면 무엇입니까?
300명이 유가족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합니까? 만일 가루밖에 남지 않았다면 유전자 검사조차 되지않는다면...?
그리고cctv는 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하철을 타는 역만 유독 녹화되지 않았을까요? 설사 지하철 관계자 말대로 숨긴게 아니라 그 시간에 없는 거라면 cctv조차 평소에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는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유가족들의 이런 질문에도 시장은 일관된 어투로 휴대폰 추적이나 그시간에 중앙로에 있었다는 증거가 나와도 법적인 문제로 실종자이지 사망자가 될수 없다고 합니다... 그럼 사건당일 부주의한 관리로 방송국기자, 소방대원 발에 밟혀 가루가된 뼈들은 어떻하고 철로로 도망나오다 죽어 가루가 된 사람들은 어떡합니까? ( 이들은 이미 뒷처리를 하는 군인들에 의해 쓰레기통에 이미 버려졌을 지도 모르죠...)
시장은 자꾸 언론에 보도 되는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확인되 제대로 되지 않은 정보를 밖으로 내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 보존도 제대로 되지않는 지금 이상황이 말이 됩니까? 거길 깨끗하게 다 치워 버리고 오늘 브리핑에서도 시장이 말했듯이 하루빨리 그 구간에 지하철이 다녀야 하는 겁니까...?이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멉니까?
오늘 입에 발린 말만 하는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장은 질의에 도무지 바른 응답을 하기는 커녕 엉뚱한 문서화된 말만 하더군요. 이런 시장을 어떻게 믿고 따릅니까?
누구를 믿고 사건을 맏긴단 말입니까? 국가수에서 옮기라고 해서 전동차를 둘다 옮겼다고 하는 시장
, 그러나 국가수는 어제 유가족들에게 경찰이 자기들에게 수사를 의뢰한것은 오직 1080호일뿐 불이난전동차는 아니며 자기들이 왔을때 이미 화재가 난 차량은 옮겨진 뒤였다고 합니다. 시장은 도대체 이번 사건에 대해 무얼 알고 있고 느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통령 당선자가 오거나 각계인사가 오면 가식적인 인사로 그들에게 허리굽히며 인사하고 사건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하는 모습이란....정말......
저는 아직 젊은 나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을 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난 절대 권력을 가지더라도 저런 쓰레기 같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뿐입니다.
물론 유가족들에게 도움을 주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중에서도 유가족들의 식사를 위해 항상 위로의 인사를 건네시며 맛있게 드세요란 말을 하시는 자원봉사 여러분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지금도 시민회관에서는 유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어떤 소식이라도 있을까 하고 추운 곳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미궁으로 빠지지 않고 확실한 원인규명과 책임 추궁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두서도 없고 글재주도 없는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세인으로서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