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3차 워크샾을 진행하였습니다.
토요일에 열리다보니 차가 밀려 예정시간보다 1시간 정도 지나 시작하였습니다.
농번기에 들어가다보니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운영진과 관심있는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랜만에 좋은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의되었던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농민운동네트워크 3차 워크샾 결과 정리
1. 개요
○ 언제 : 2013년 4월 6일
○ 어디서 : 대전 대철회관
○ 참석자 : 19명
○ 경과
- 16시 ~ 시작
- ~ 18시 발제 1(최재관), 발제 2(신정훈)
- ~ 18시 40분 저녁식사
- ~ 21시 30분 토론
- ~ 23시 뒷풀이
2. 주요 논의내용
○ 모임의 성격
- 농민운동넷은 결정할수도 없고 집행기구도 아님, 농민 활동가의 의견교환의 장이자 소통의 공간임.
- 농민운동넷은 전농 활동가 일부의 의견그룹이나 정파조직이 아님. 전농 활동가 이외에도 농업농촌먹거리 문제와 관련한 지역내 다양한 운동가들(농민운동가, 교육운동가, 복지운동가....등)이 폭넓게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어야 함.
- 오늘의 워크샾도 참가의무가 있어서 모인 것이 아니며, 현장 운동가들의 필요에 따라 열린 모임임.
- 농민운동넷 운영진에 전농출신 농민운동가 외에도 타농민단체회원, 전문가, 농촌교육복지활동가 등을 추가함으로서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
○ 지역의 사례
[나주]
- 자치협동 아카데미를 꾸리기 위한 초동모임 2차례 진행, 이를 3년 이상 꾸준히 진행하면서 지역의 변화를 가져올 동력으로 삼을 것.
- 선거시기에만 반짝하는 조직의 한계를 느꼈고 이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자 함.
- 그동안은 지방선거에서 무엇을 얘기할 것인지 나주를 어떻게 바꾸고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논의없이 선거에 뛰어들었음.
- 이를 고민하는 단위로 자치협동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음.
- 선거 6개월 전쯤에나 논의하고 선거 한두달 전에야 후보자가 결정되는 이런 구조로는 안됨. 지금부터 준비해야 함.
- 선거출마자 보다 이들이 잘뛰게 만드는 페이스메이커 집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그동안의 다른 지역 사례, 지역재단이 10년간 모은 자료 등 다양한 내용들을 모아 성과를 공유하고 여기서부터 출발했으면....
[진주]
- 그동안 선거를 보면 후보가 당선되면 성과고 낙선하면 후과가 컸음, 조직의 강화로 귀결되지 못했음. 지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내용에 대한 준비 뿐만 아니라 선거과정이 어떻게 조직의 강화로 귀결되게 만들것인지도 고민해야 함.
[해남]
- 기본법에 따라 새협동조합 건설(1호, 감자협동조합)했고 계속 준비중(절임 협동조합)이며, 기존 작목반이나 법인을 협동조합으로 전환중, 농협개혁에 대한 고민보다는 새협동조합 건설로 대응하고 있음. 협동조합을 배우기 위해서도 필요함.
- 지방선거에 있어 통진당 중심보다는 통진당을 포괄하는 지역전체운동차원에서 진행하려고 함. 이 차원에서 자치의 상을 수립하고 지역토대를 마련해나가고자 함.
- 출발은 지자체와 협동조합의 이해를 기본으로 해야 함. 지자체 예산(해남 5000억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어떤 변화를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 이를 위해 해남지역의 정책단위를 마련하고자 함.(5명 정도로 논의중),
- 지방예산에 대한 공부도 함(2회), 학습을 통해 이해를 같이해야 협동조합도 자치운동도 활성화 될 수 있음. 예를 들어 성과가 쌓이면 나주같은 곳에 지방자치학교(입소)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필요할 듯....
[상주] 농정기획단 꾸리고 농협 문제와 지자체에 대해 교육예정,
○ 대응방안
- 농협개혁을 중심사업으로 고민들하고 있는데 농협선거를 만만이 보면 안된다. 오히려 지자체가 더 쉽다. 농협은 주인이 있고 출자한 내돈도 있다. 지자체는 일종의 무주공산과 같다. 농민운동이 여전히 중앙농정만을 주요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타겟을 잘 못잡고 있는 것 같다. 지자체와 농협에 눈을 돌려야 한다. 사실 40대 이상이 주요활동가들인데 우리에겐 앞으로 10년, 20년 정도 밖에 활동시간이 남지 않았다. 이 시간동안 성과를 남길 수 있는 전략적 타겟이 무엇인지 잘 정리해야 한다. 중앙정치는 우리에게 버거운 상대다. 강한고리라고 할 수 있다. 지자체는 약한고리이다. 약한고리를 통해 중앙을 바꾸는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
- 지역의 사례를 만들고 근거지를 구축하자. 농업뿐만 아니라 농촌복지, 교육 등 다양한 근거지를 지역내에 만들어나가야 한다. 진안군 동향면에서 마을 도서관, 교육공동체의 상, 교육자치의 상을 그려나가는 학습모임을 진행중이다.(7명) 또 진안에는 사회복지사들의 농촌복지포럼도 있다. 이같은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례를 만들고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같은 근거지 구축에 기반해서 지자체선거, 농협선거, 국회의원, 대선에 임해야 한다. 다시말해 첫째, 자기기반과 근거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농업농촌먹거리 분야의 폭넓은 연대에 기반한 토대 구축), 둘째 근거지를 기반으로 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2014지방선거에서 전략지역 만들기, 2015조합장선거시 전국적인 선거판을 짜고 가야한다)
- 진주지역 농산물 판매액이 연간 1000만원도 안되는 농민비중 70%, 5000만원이상인 농민 비중 10% 수준, 사실상 농업에 주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농민들은 10%수준밖에 안된다. 나머지 70%의 농민들에 대해 어떻게 사업할 것인가 고민, 농촌노인복지사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소득과 계층을 구분해서 임하는 과학적 운동이 필요하다
- 가장 큰 문제는 우리에게 실력이 없다는 점이다. 지자체 예산이 어떻게 짜여있는지 전혀 모른다. 농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실력을 키울 것인가가 중요하다. 앞서간 많은 지역들의 다양한 경험속에서 우리 스스로 정립해나가야 한다.
- 중앙정부를 상대로 하는 싸움은 역량을 소실하는 싸움이다. 지역을 상대로 한 싸움은 역량을 축적하는 싸움이다. 지난 10년간 중앙싸움을 진행하면서 곳간의 양식이 없어졌다. 이제 다시 채워야 할 시간이다.
- 지역의 다양한 사례와 고민들을 카페를 통해 적극 공유하자
- 지역의 다양한 사례를 조사해서 공유하자, 조합장동시선거의 경우 전국적 선거판과 함께 지역의 학습모임을 동시에 짜고 들어가야 함. 4.16 조합장초동모임 이후 구체적 판을 그리기 위해 4차 워크샾 개최도 고려 필요(5차는 지자체 논의 등)
- 풀뿌리 정치는 생활정치의 영역, 농협선거 보다 지자체선거가 더 쉬울수 있다. 2014년을 잘 보내야 2015년을 잘 보낼 수 있다. 지자체 선거를 너무 소홀히 대하면 안된다.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도 필요하다.
- 지자체와 농협의 일반론에 대한 학습이 보다 중요하다. 이것이 되면 선거기획은 다 나오게 되고 이길수 있다. 지자체와 농협을 우리가 어떻게 운영하고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학습이 선차적으로 중요하다.
- 농협에 중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농민들이 지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대의원이나 이사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농협문제가 오히려 가깝게 다가온다. 그동안 학습모임을 하려 했으나 계속 중단되었던 이유는 경제적요구 생활적요구와 결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목반은 관심이 지속적이다. 생활적 요구로 지속되어야 오래간다. 작목반 교육때도 운동론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 이미 대의원이나 이사로 지역단위 권력기구인 조합에 참여하고 있다. 어떻게 농민 스스로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지자체 문제로 바로 가기는 어렵다.
- 여주군 농민회 간부들이 이미 규모화된 전업농 중심이기 때문 아닌가? 소농이 70%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농업이나 농협 문제보다는 생활정치 영역이 주요 관심사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 그동안 농민운동은 정치투쟁을 중심으로 삼아왔다. 그런데 지자체 역시 지역농민의 일상적 삶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농민운동은 영향력을 행사하지도 고민도 제대로 하지 않아왔다.
- 선거측면에서도 농협이 아마 더 어려울 것이다. 시의원 선거하나보다 조합장 선거가 2~3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시의원이 농협조합장 이상으로 역할 할 수 있다. 그동안 이런 시의원이 없었을 뿐이다. 조합장 1명 만드는데 들어가는 역량이면 시의원 2~3명은 만들 수 있다. 권역별 교육도 진행하자.
- 2014년 지방선거는 정당공천제 폐지 등 여파로 정치색이 옅어지고 주민자치, 생활정치의 영역으로 돌아올 것. 오히려 2015조합장동시선거가 정치성 짙은 선거가 될 가능성 높다.
- 지역단위 학습모임에 필요한 프로그램개발, 교재마련 등은 재단이나 녀름같은 중간지원조직이 할 일
- 예를 들어 나주에서 지방자치포럼같은 것을 기획해서 개최하면 여기에 나주지역내 다양한 조직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고 전남지역 생협, 친환경단체 등 다양한 조직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아래로부터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오늘 워크샾 이후 우리가 지역에 내려가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 이런 지역의 노력이 모여서 중앙 단위에서도 준비기구를 구성한다든지 할 수 있을 것임.
- 나주에서부터 자치와 협동 포럼 등을 개최해보자. 5월이 좋을 듯하다.
- 중앙회장 직선제 문제는 이슈파이팅은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주요사업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지금 현재 중앙회장 직선제가 당위론적으로는 중요한 사안이지만 조합원의 요구이거나 필요가 제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 2014년과 2015년에만 매몰되지 말자. 중장기적 관점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2014와 2015를 그냥 넘기지는 말자
첫댓글 사진은 아래글에 있는 사진을 허락도 앙받고 도용하였습니다. 지송.... 글구 워크샾 논의내용은 제 임의로 작성한 것이니 참석하셨던 분들중에서 첨삭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 주십시오....
모두 애 쓰셨습니다. 다음 모임이 기다려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유익한 토론이었어요.
못 가서 아쉬웠어요!
다음 모임에는 가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군요.
주제발표문이 식량주권 방에 있으니 필요하신분은 다운 받으세요...(식량위기시대, 농민운동의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 농민의 정치세력화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