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뮤직(All That Music)
부산에 음악전문방송 CBS 음악FM (102.1)방송이
개국하게 되어 이를 기념하는 올댓뮤직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cbS 본부장을 알고 지내며 초청을 받고 우리 부부는 음악회를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CCM, 가요, 팝, 클래식, 영화음악, 재즈에 이르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자리 엿습니다.
먼저, 국내 클라식계의 스타라고 소개된 김 동규 바리톤의
공연이 시작되고 CCM가수 송정미사모의 순서로
부산YMCA네오필 하모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정말 감동의 생음악을 접하는 기회 였습니다.
그리고,
마야, 안치환, 인순이로 이어지는 가요의 순서는
한번도 라이브나 콘서트를 접해보지 못한 우리는
멍한 상태로 빨려들어가 나이든 아이돌광팬이 되어
함께 웃고 박수치고 코앞에서 TV로 보던 스타들과
악수까지(로얄석이어서...ㅎㅎ)하는 호강?을 누렸습니다.
음악회의 제목도 몰랐고 출연진도 전혀 몰랐던 터라
인사차 초청에 임했을 뿐인데 정말 제목대로 올댓뮤직 이었습니다.
아나운서 유영재와 탤런트 오미희 사회자의
‘CBS 음악방송은 모든 음악을 수용하여 그들속에서 복음을 전한다’
는 맨트를 듣고 이해가 되는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점 열기가 더해지고 어느덧 이곳이 과연 기독인들이 모여
음악을 듣는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 무렵,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 하도록 하라(롬12:2)“ 라는 말씀이 떠오르며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마야의 무대, 감미로운 안치환,
폭발적인 인순이의 열창에 빠져들은 내가 슬며시 무안해 졌습니다.
어느덧,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 열창하는 인순이에게 매료 되었고(정말 노래는
기가막히게 잘함) 특유의 춤솜씨 관객을 유도하는 무대매너...
앵콜에 앵콜 요청이 쇄도하고 3시간이 넘어도 누구하나 일어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순이씨는
“저는 이 노래 만큼은 서서 불러본적이 없었습니다.
이 노래는 나를 위한 노래 였습니다. 나의 고백입니다.....“
라며 무대 가장 자리에 무릅을 끓고 불렀던 노래,
“Amazing Grace..........."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거위의 꿈" 을 불렀던 감동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그 노래, 찬양을 들으며
세상의 어떤 음악도 찬양을 넘지는 못하구나...
생명이 있는 그 찬양을 따라 부르며 기도 하면서
어제 읽었던 “비전의 신을 싣고...”라는 책에서
지구촌 교회 이동원 목사의
“십자가를 처음 만난후 이 찬양을 부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 찬양은 내 평생의 첫 번째 찬양 이었습니다“
라는 고백이 겹쳐졌습니다.
“어떠한 세대속에서도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
그날밤 나의기도 였습니다.
첫댓글 정말 두분이 호사를 하셨네요;
더군다나 [로얄석]까지 평소의 행함의 결과 이겠지요.
필요한 곳이면 만사 제쳐두고 두분의 섬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워 했겠습니까?
405장 찬송은 우리 친정식구들이 애창곡입니다.
소천하신 아버지께서 늘 부르시며 울고 웃으시던
모습이 떠올라 잠시 가슴이 싸했습니다.
장로님.권사님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