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찬바람이 불면 집안 어른들은 특별히 아픈 곳이 없더라도 보약 한재 지을 때가 왔다는 말씀들을 하신다. 보약, 어떻게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될까.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정기(正氣), 즉 바른 기운이 제대로 서야 사기(邪氣), 즉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온 것을 물리치기도 하며, 병이 발생하 는 것도 예방한다고 본다. 보약이란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는 질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정기를 북돋아 주고 질병이 없는 사람에게 는 앞으로 발생할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꼭 명심할 사항은 전문한의사에게 상담을 하여 각 개인마다 체질에 맞게 복용하여야 하며, 진단 없이 막연히 복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 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해를 끼칠 수 있으며 더불어 엄청난 비용 의 낭비를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 보약이 필요한 일반적 증후군
1. 쉽게 피로하다
2. 감기 등의 잔병이 잦다
3. 기억력, 지구력, 시력 등이 떨어진다.
4.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
5. 성인의 경우 정력이 부족하며 하체가 무력해진다.
6. 소아발육부진, 허약아
7. 큰 병, 수술이후 혹은 산후의 몸조리, 골다공증, 갱년기 장애
8. 수험생
■ 보약의 종류
일반적으로 보약의 종류는 두종류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부 족한 기운을 보해주는 보양(補陽)보약과 또 하나는 혈(血)과 정(精)을 보해주 는 보음(補陰)보약이다. 이러한 신체 상태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 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지금의 몸 상태에 맞는 약을 짓게 된다. 어느 사 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다른 체질의 사람에게는 오히려 그 약이 독(毒)으로 작 용할 수도 있다.
■ 보약 복용시의 주의점
보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닭고기, 돼지고기, 밀 가루 음식, 술, 담배 등을 금한다. 약을 복용하면서 이런 음식들을 먹으면 그 성 질이 약효를 떨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녹용보약을 복용하는 시기에 감 기 등으로 인하여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복용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그러나 더욱 주의할 점은 단순히 음식 섭취만이 아니라 무절제 한 생활을 줄이고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며 식사시 음식을 꼭꼭 씹어 먹음으 로써 소화기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약효를 극대화하는 것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