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거의 주일마다
결혼식이다.
전화가 온다.
"자야? "
"응! 언니! 왜요?"
"너 청첩 보낼까? "
"아니요! 알고 있으니 일 삼아 보내지 마세요.
내가 알아서 갈께. 언니!"
웬일인지 모르겠다 직접 전화 해서 청첩을 보낸다 하니..
다른때는 그러지도 않았는데..
이종 사촌 언니다.
이종이라 해도 보통사람보단 가깝다 해야 하나?
엄마는 아들없이 3자매고 큰이모 딸이다.
작은 이모는 일찍 돌아가셔 거의 그 사촌들은 연락이 없고
두자매만 가깝다.
토요일 늦은 시각 볼일 보고 가기 좋은 시간이다.
가까운 잠실이니 다행이다.
잠실 롯데 월드 호텔
재작년 언니의 딸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했다.
그애 오빠인 아들은 롯데 호텔이다.
행사를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고급스러움이다.
아빠 따라 같이 온 꼬맹이 우리 조카 하는 말 ~~~~~~
TV에서 보는것 같다고 좋아한다.
다음 주에 친구 딸이 천안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알려 왔다.
컴을 안한 친구라서 메일 주소를 문자로 보내면서
딸에게 청첩장을 메일로 보내라 했다
스캔을 해서 보냈는데 알아 볼수 없어 샘플을 골라
그냥 청첩 내용을 썼다 .
공시를 해야겠기에.........
알리면서 난 제일 먼저 이렇게 댓글을 쓴다.
"아무개 친구의 딸<아들>이 어디 무슨 예식장에서 혼인의 예를 갖춥니다.
친구님들 많이 참석 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 하는 한쌍의 원앙을 가까이서 축복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혼인의 예가 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가늠하는 부의 상징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배가 아프다고나 해야 할까?
아니지!
언니 형부는 누가 부자를 만들어 준 건가?
스스로의 노력인데 배 아프다는건 그렇고 참으로 자식 가진 부모로서
부럽다고 해야 할지 ..
어깨가 무겁다고 해야할지..
맥이 빠진다.
결혼식 자체가 참 부럽게 만든다.
행정고시 연수원 동기생이 따로 사진을 찍고
같은 부 동기생들이 축가하러 나온다.
또 다른 친구가 축가를 한다.
딸 결혼식때도 친구가 많아 친구 사진을 두번 찍더니
이번에 또 그런다.
별 스런 이벤트 행사를 보다 보니 세상도 저렇게 살면
참으로 살맛 나겠구나 싶다.
하기야 수억의 돈이 저 정도의 품격은 유지를 해 줘야 되지 않겠는가?
식이 끝나고 잠실에서 석촌 호수 공원을 경유해 걸었다.
겨울 내내 오지 않았던 산책로 탄성매트가 그렇게 깨끗할수가 없다.
인적도 없어 너무 맘에 든다.
멀리 시선을 올려 쳐다 보니 둥근 달이 떠 있어
주말의 롯데 월드와 석촌 호수 공원을
더욱 멋진 경관으로 보여지게 하지만
아름다운 저녁 풍경은 들어 오지도 않고
웬일인지 계속 고개가 쳐 박히는 이유는 뭘까?
2010년 1월 어느날~~
첫댓글 2010년도 수기에는 석촌호수 산책이 많은것 같군요....
롯데 홍보직원인가..
호수가 산책를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분당 율동공원 한번 와보세요 낭만의산책로 많습니다...
노을과 함께걸으면 더욱더 낭만을 만낀할수 있는데...
집에서 가깝잖아요..매일 가기도 했는데요. 걷기 운동 할때
가는곳이 석촌호수 아니면 탄천이죠 뭐
율동 공원까진 갈 일 없었잖아요
취 누가 억지로오래..
쓸쓸해보여 기분전환 시켜주려 배려했건만....
빼긴...
빼긴요.
운동하러 가는건데 집에 들어가면 정말 나가기 싫지요.
지금처럼
운동도 동무가 있으면 서로 좋을거 같긴 해요..
집에만 너무 집착하면 S라인은 언제쯤 볼수있나요.....
하긴..음식조절이 관건이라 하지만..
운동밖에 없는줄 아뢰오...자고로
미친년 널뛰듯이 쏘다녀야 건강도 함께좋아진다 하잖아요....아셨죠..
할머니들이 무슨 S라인랑거리고 잘 쏘다닐텐데..
올챙이만 안 되면 다행이지...
그것도 작으막해야
거구를 끌고 다닐라 해봐요.. 보통 일 아니야요.
그집 부군께서는 어딜가도 마음편하게 생활할수 있겠어...
누가 저~거구를 들고갈 염려는 없으니까...푸하하
흑심품은 늑대들이 잡아먹이려다 되려 잡아먹힐수 있으니까...ㅋㅋ
행복한가~~불행한가...ㅎㅎ
날씨관계로 시비하는거니까 양해바라오~~~~ㅋㅋㅋ
고럼 고럼요. 안 됐지요.
남이 들고 가지 못하니 걱정 할 필요 없지요.
의처증 걸릴 일 없이 만고에 신간 편하게 삽니다.
이쁜 마누라 델꼬 산 남정네들
다른데 쳐다 볼라 마눌 감시 하랴
아마도 머지 않아 사팔뜨기가 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