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하는 컬러 콘택트렌즈의 부작용 사례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
이다.29일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일회용 소프트 콘택트
렌즈의 사용 허가 건수가 상당히 늘었다.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일회용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2010년에 60건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 71건으로 18.3% 증가
했다. 청소년들 사이에 미용 목적의 컬러 렌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였다.
보청기(2010년 265건 → 2011년 193건)와 개인용 온 열기(2010년 40 → 2011년
36건) 등의 허가 건수가 각각 27.1%, 10%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컬
러 렌즈 사용 청소년이 늘면서 착용 부작용도 급증하고 있다. 대한안과학회가
지난해 10월 말 공개한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분석 자료를 보면, 2008년 10
월~2010년 5월 전국 22개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은 환자 499명을 분석해 보니
33% 164명 가 10대 청소년이었다. 심지어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37명이나 됐
다. 더욱이 이렇게 부작용을 겪은 10대 청소년의 47%는 컬러 렌즈를 사용했
다. 이들의 70%는 눈이 나쁘지 않은데도 미용상 필요에서 컬러 렌즈를 착용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자신이 쓰던 컬러 렌즈를 학교 수돗물에 씻
어 친구들과 바꿔 사용하다 염증이 생겨 시력이 크게 떨어진 일도 있었다. 식
약청은 20대 여성은 물론, 청소년까지 컬러 렌즈를 의료용구가 아닌 미용소
품으로 인식하고 패션 용도로 착용,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용시주의
를 당부했다. 컬러렌즈는 기존 렌즈의 전면과 후면 사이에 염료를 넣어 색을 입
힌 것이다. 일반 콘택트렌즈에 견줘 산소투과력이 떨어져 6시간 이상장시간
착용하면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식약청은 "렌즈를 끼고 자
거나 장시간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렌즈 에 입혀진 색으로 주변 시야가
좁아질 수 있고 조명에 따라 시력이 달라질 수 있으니 밤에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렌즈를 빼고서는 즉시다목적 세정제로 씻어 보관해야 단백
질 침착이나 세균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구멍 뚫린 하이브리드 칼라렌즈는 하루 종일 부작용 없는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