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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 본지한방의료자문위원 맑은맘한의원 원장 |
ⓒ 양산시민신문 |
| 소아 열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께서 고생이 많다. 그런데 아이들이 열이 났을 때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아이들의 열감기도 쉽게 낫고 감기를 앓은 이후에 오히려 몸이 더 건강해 질 수 있다.
지금의 병원감기치료는 많은 부분 잘못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가 열감기를 앓은 이후에, 열이 떨어져도 오히려 기침으로 한참 고생하게 되고 심하면 폐렴으로 진행되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감기는 밖으로부터 나쁜 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병을 일으키니 나쁜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감기는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감기를 제대로 잘 앓게 되면 오히려 면역이 증강되고, 몸 속의 노폐물을 잘 배출하게 되어 몸이 도리어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열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때 발생하는 열은 병균이 열을 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활성화 되어서 몸속의 나쁜 균이나 노폐물을 먹어치우고 무독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감기를 잘 치료하는 관건은 첫날이 가장 중요하다. 감기를 앓는 첫날 제대로 잘 치료하면 감기는 후유증(기침, 폐렴등) 없이 잘 낫게 된다. 첫날 우리 몸이 제대로 면역활동을 잘 하도록 도와주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감기첫날에는 목욕을 시키면 안된다. 아무리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더라도 돌아서면 아이들은 바로 온몸에 소름이 돋고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감기는 더욱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둘째, 체하지 않도록 음식에 신경을 써줘야 된다. 음식에 체하게 되면 열이 더 많이 오르게 된다. 또 감기에 걸리면 입맛과 소화력이 떨어져 쉽게 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유동식을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단호박죽을 쑤어서 적당량 꿀을 넣어서 묽게 해서 따뜻하게 하여 자주 먹도록 하면 좋다.
끝으로 고열이 날 때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다. 열이 펄펄 끓는데 도리어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다. 이때에 팔과 손, 다리와 발을 열심히 주무르고 자극해서 그쪽으로 피가 잘 소통되게 하면, 더이상 고열이 오르지 않고 점차 정상화되면서 아이 스스로 감기를 이겨낼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감기가 와서 열이 나더라도 손발이 따뜻하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