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2
22. 2022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나노사회: 나노사회는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를 일컫는다. 본서에 소개되는 주요 트렌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화의 근인이다. 나노사회는 쪼개지고 뭉치고 공명하는 양상을 띠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
머니러시: ‘골드러시’에 빗대어, 수입을 다변화,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머니러시’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꽂는 사람들은 ‘투잡’, ‘N잡’과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에 나선다. 자본주의 사회의 속물화 현상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각자 ‘성장’과 ‘자기실현’의 수단으로 돈벌이에 나선다는 점에서 개인적 ‘앙터프리너십’의 발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득템력: 경제적 지불 능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희소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능력을 ‘득템력’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득템력은 기본적으로 부를 과시하는 ‘보이는 잉크’이지만,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이해력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공유되는 능력이라는 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잉크’의 속성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흐릿한 잉크’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다. 상품 과잉의 시대, 돈만으로는 부를 표현할 수 없는 현대판 구별짓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러스틱 라이프: ‘촌’스러움이 ‘힙’해지고 있다. ‘러스틱 라이프’란 날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 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향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한다. 러스틱 라이프는 도시와 단절되는 ‘이도향촌’이라기보다는 일주일에 5일 정도는 도시에 머무르는 ‘오도이촌’을 실천하며 소박한 ‘촌’스러움에 삶을 더하는 새로운 지향을 의미한다. 과밀한 주거, 업무 환경에서 고통받는 대도시나, 고령화와 공동화 현상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헬시플레저: 젊은 세대가 건강관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트깋 눈여겨봐야 할 것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 관리도 즐거워야 하는, 이른바 헬시플레저 트렌드다. 헬시플레저의 확산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중점을 바꾸며 몸과 마음 그리고 일과 휴식의 조화를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건강관리 분야가 선진국형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알린다.
엑스틴 이즈 백: 그 많은 X세대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들은 지금의 MZ보다 더 큰 충격으로 세대 담론의 출발을 알렸던 신세대의 원조였다. 하지만 이제 기성세대와 MZ세대 사이에 끼어 신구 세대 갈등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낀 세대’ 신세로 전락한 그들. 그럼에도 X세대는 우리의 허리다. 기성세대보다 풍요로운 10대를 보낸 이 새로운 40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지며, 자신의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는 면에서 ‘엑스틴’이라고 부를 수 있다.
바른생활 루틴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신인류가 나타났다. 루틴이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의미하는데, 스스로 바른생활을 추구하며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바른생활 루틴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근로 시간의 충ㄱ소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생활과 업무의 자유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자기 관리에 대한 욕구가 커졌고 스스로를 통제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루틴이의 자기통제 노력은 단순히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힐링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미세행복을 충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재감테크: 실재감테크는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각 자극을 제공하고, 인간의 존재감과 인지능력을 강화시켜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실재감테크를 통해 자기 존재감을 새롭게 인식하고, 커머스의 한계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가상/원격과 현실의 경계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누릴 것이다. 생활의 모든 영역이 실제를 초월하고 있는 시대,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의 핵심은 누가 더 실재감을 잘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라이크커머스: 각종 SNS의 발달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탄생이 ‘상시’ 쇼핑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좋아하는 게 보이면 그냥 눌러서 사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팔로워의 ‘좋아요’를 기반으로 수요를 확보한 후, 제조 전문업체에 제조를 위탁하고 물류 전문업체를 이용해 유통을 해결한다. 이렇듯 ‘좋아요’에서 출발하는 소비자 주도 유통과정을 ‘라이크커머스’라고 명명한다. 초기 인플루언서들이 기성제품의 ‘판매’에만 집중하던 ‘세포마켓’ 트렌드가 진화한, 세포마켓 2.0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내러티브 자본: 서사는 힘이 세다. 강력한 서사, 즉 내러티브를 갖추는 순간, 당장은 매출이 보잘 것 없는 회사의 주식도 천정부지로 값이 오를 수 있다. 브랜딩이나 정치의 영역에서도 자기만의 서사를 내놓을 때 단번에 대중의 강력한 주목을 받는다. 이야기가 표현된 내용 자체라면, 내러티브는 내용을 담는 형식이다.
31. 예컨대 야놀자는 여행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신속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클라우드 솔루션 확장에 집중하며 견고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했다. 야놀자는 단순히 예야을 쉽게 하거나 앱을 활용하는 차원이 아니라 무인 키오스크와 객식 자동화를 돕는 IoT 기기 같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인 클라우드 솔루션까지를 포함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를 바탕으로 호텔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온리안 여행사까지 고객으로 유치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2조 원 투자가 이루어진 것도 바로 이런 폭ㄴ럽고도 발 빠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배경이 됐다. -어쨌든 사람들은 나가려고 하는구나....
51. 삶은 어ᄄᅠᇂ게든 방법을 찾아낸다. / 생명은, 그리고 삶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73. 10년이 지난 뒤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 무엇이냐..... -10년이 지나서 더욱 발전할 산업은 무엇일까...
76. 기본적으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84. 이처럼 소비자의 짧아진 호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협업을 모색하며 ‘컬래버레이션 전성시대’를 열었다.(편의점-CU와 ‘곰표 밀맥주’ 등)
88. 코난테크놀로지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브랜드 관련 주요 상승 감성어는 ‘착하다’와 ‘가치 있다’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각각 12%, 7%씩 증가했다. 기업의 브랜딩에 있어서도 ‘착한 기업’이나 ‘가치 소비’와 같은 키워드가 더욱 중요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125. 미래에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기획·홍보·판매함으로써 다른 소비자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130. 개별 구독 서비스를 연결해 ‘구독 생태계’르 ㄹ조성하려는 움직임도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
178. 결국 같은 의견의 메이라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옳고’ 주변 사람들도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게 된다. 이를 반향실 혹은 에코 체임버 효과라고 한다. - 많이 경험해 봤다..... 조심해야지.
185. 일의 파편화는 결국 자기 책임을 가중시키고 더욱 고립된 고독한 개인을 만들어낸다. 이는 다시 직장이 나의 평생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인식을 키우고, 결과적으로 개인은 자기 능력을 키우는 데 더 매몰될 수밖에 없다.
185. 편의사 3사의 2021년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섰다. -편의점이 가만 생각해 보면 여러 이벤트를 꽤 많이 하는 것 같다.
187. 좀 더 근원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유통과 생산의 구조도 개인화됨으로써 소비자가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부 주도하는 새로운 소비 유통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D2C 생산 방식이 가능해지면서 나노 단위의 소비자에게 맞춘 개인화 상품도 유통이 가능해졌다.
191. 그렇다면 ‘나노사회 블루’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공감력 기르기, 우연한 발견의 재미를 깨닫는 것..
193.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조직이든 개인이든 주어지는 기회를 활용하고 번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5. 미술품 공동투자 혹은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 등장했다. -책을 곧 읽기 시작할 것 같다. 아무래도 미술품 매매는 대중화될 것 같고, 서울옥션이 천천히 알게 모르게 상승하기를 기대한다.
212. 한 번 고급 소비를 경험하고 나면, 그 소비수준을 낮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소비는 하방경직적이다. 이를 톱니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217. 돈이 없다면 노년의 삶은 오히려 재앙이라고 여기는 생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25. 그 결과 ‘보이는 잉크’가 필요해졌는데, 그 중 하나가 사치품이다. -벤츠를 뛰어넘어 이제 람보르기니, 페라리가 뜨고 있다. 미술품이 주목받는 시기가 올 것이다....
238.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서로가 ‘차이 있음’을 인지하고, 차별을 생산하며, 이로써 권력관계를 유지하며 재생산한다. 이 차이가 과거에는 계급이었고 이후 최근까지는 경제력이었다.
254. 휴가지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워케이션’이 그것이다. 일본에서는 몇 년 전부터 기업과 지자체가 나서서 워케이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323. 1975년 우리나라 중위연령은 21.4세였다. / 2020년 43.7세로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로 보인다. / 그렇다면 1990년대 신세대의 아이콘에서 사회의 중심축으로 돌아온 엑스틴이 만들어갈 변화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니.... 중위연령이 21.4세라니.. 아무리 평균 수명이 짧았지만......
339. 심리 치유를 통한 개인의 변화를 지원하는 자아 성장 플랫폼 ‘밑미’ 역시 참여자들을 독려하는 페이스메이커가 있다는 점에서 다른 성장 지원 앱과 차별화된다.
366. 이 포크를 사용해 음식을 먹으면 포크 앞쪽의 전극이 혀를 자극하고, 우리 뇌는 이를 짠맛 등으로 착각한다. 따라서 양념을 많이 넣지 않고도 맛있게 먹는 것이 가능해 나트륨 과다 섭취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아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전극 포크라니.... 디지털 냄새 인터페이스라니!!!!
406. 이런 기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최근 등장한 용어가 PDR(Price Dream Ratio), 즉 ‘주가 대비 꿈 비율’이다. 말 그대로 사람들의 꿈을 수치로 표현하는 지표다. 빠르게 성장하는 신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은 순자산이나 순이익 등의 가시적인 지표를 넘어서 그 잠재력, 즉 꿈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등장했다. -알겠는데... 꿈에서 깨면??? 계속 꿈꾸게 할 수 있는 건가??
411. 경제 요소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 숫자와 데이터보다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가진 주식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은 심리다. 그런 사람이 많아지면 분명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오른다고 맹신하면 오른다. 편승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432. 기업의 가치를 과거의 전통 경제체제의 방식에 근거해 산술적으로 판단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기업의 가치는 유일무이한 비즈니스 모델인지, 창조적인 창업자 정신이 있는지, 현재가 아닌 미래의 비전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