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별일없이 지내셨는지요? Conan 입니다.
진작 작성했어야 하는 글인데 첫 글자를 좀처럼 떼지 못하더니 벌써 5월이 절반이나 지나가 버렸네요.
5월이 되면 운영진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은지는 서너달 전부터였으니 급작스럽게 결정한 것은 아니었구요. 완전히 탁구에 올인할 것인가 본래 있던 분야에 있을 것인가를 결정해야하는 시기가 저에게는 5월이었어요. 어느 편이든 우리 카페의 운영자 역할을 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 정신적인 여유가 부족할 것은 분명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물러나야한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카페 운영자로서 저의 목표는 운영자가 여러분의 대척점이 아니라 여러분들 근처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던 것, 그리고 운영자의 글에 따뜻한 온기를 남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가능한 일이었지만 지나고나서 보면 아쉬움도 가득합니다. 능력이 부족한 면도 컸고, 시스템적인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입장과 관계가 얽혀 모든 것을 다 공개하고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들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운영자가 되실 분, 또 지금 남아서 운영해주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고 카페를 관리하실 수 있도록, 카페를 오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카페의 봄을 느낄 수 있을지, 저의 의견은 Oscar 님께 진지하게 또 아프게 전달했습니다. 앞으로의 우리 카페는 지금보다 더 개선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카페운영 방향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계속해서 카페운영을 이어달라는 말씀 주변에서 해주셨습니다. 감사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의 내부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그만두는 것이 아니며, 이 변화는 이미 오래 전에 있었어야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제가 카페에 남아있으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격동을 일으키는 수작에 지나지 않으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카페는 규정에 의해 운영되는 카페입니다. 규정은 정의롭고 공정해야 하지만, 모든 운영자가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고 그 규정은 타인이 보기에 합당해야 합니다. 카페의 규정을 빨리 정리하고 간소화시켜서 그것을 적용하는 관리자들이 최소한의 경우에만 의지하고, 또 균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명확해야 합니다. 그 외에는 회원들의 자율적인 정화작용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켐페인해야 합니다.
제 이미지는 이미 이런 저런 사이트에서 부정적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역할로도 카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썩은내 나는 글을 작성하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익명의 쓰레기들과 그들을 방조하면서 이익을 탐하는 사이트들을 지켜보면서, 제가 소망했던 커뮤니티의 통합이나 화합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기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참 부질없는 시간을 보냈구나 하는 후회도 했지만, 적어도 탁구를 사랑하는 여러분 한분 한분과 이야기 나누고 진심을 전했던 시간들은 더없이 즐거웠기 때문에 그것으로 위안삼고 물러납니다.
- Conan 드림
첫댓글 각각.브랜드 담당자를 모셔오고자
쪽지. 전화. 메일을 보내시던 코난님의 노력을 기억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하이의 노래 마지막 소절이 떠오르네요.
"정말 수고~~해앴~~어~~~~요" ㅜ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5.14 23: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5.14 23:44
슬픈소식이네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 ㅏ....
코난님 고생하셨습니다.
꽃을 피우지 못하고 꺽여버린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ㅠ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하시는일 엄척많이 번창하시고 즐탁하시고 건강하세요!
붉돼님과 함께 그리울 것 같습니다. ~~~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코난님의 글을 볼때마다 기분이 많이 좋았었는데.. 물러나시는 것은 아쉽지만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언제가는 좋은길에서 좋은 분들이 만나게될거에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운영자로서는 아니지만 회원으로서는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하시는 일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생많으셨어요. 항상 감사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이젠 모든걸 떨쳐버리고 즐탁하세요^^
항상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들 많이 적어주셨던 것 같아 눈이 즐거웠던 기억이 많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코난님을 잘 모릅니다. 고슴도치 시절 부터 회원 이었으며 7년이 다 되어 갑니다. 정보도 많이 얻었으며 정이 많이 가는 카페이며 구설수도 많았죠,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카페에 수고 많으셨구요 늘 응원 하겠습니다
코난님을 지켜보고 응원하던 한 사람으로써 이런 글을 보니,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탁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코난님의 열정과 탁구에 대한, 그리고 탁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늘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던 코난님의 마음에 경의를 표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코난님 ㅠㅠ.......근데 조화는 어디로 보내야 하죠?
쉬운일이 아닌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쉽네요....
속이 상하고 마음이 짠합니다..
그냥 문득 콰난이라는 아이디로 카페 복귀하셨던 때가 떠오르네요. 정말 반가웠는데 ㅎ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애써주신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생하셨고 수고하셨다는 말밖에는 더이상 할말이없네요....ㅠ
큰별이 지는느낌....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즐탁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 길 바랍니다
많이 애썼어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신경쓰고 고생한 만큼 이젠 개인의 일상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상받을 수 있기를.^^
오프라인에서 한 번 만나 맛있는 거 사줘야겠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열정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인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얼굴을 보고 왔어야 했는데......
고생많으셨습니다..!
심심찮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여유로워지면 커피한잔 하고 싶습니다..^^
운영자로 열심히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항상 즐탁 건탁하시길 바랍니다... ^^*
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ㅠㅜ
고생많으셨습니다.
에궁..고생하셨습니다.
이젠 운영자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탁구를 사랑하는 동호인의 한사람으로 맘 편히 즐탁하셨으면 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끔씩 카페 들어와서 눈팅이라도 할 때 코난님을 응원했었습니다. 이젠 푹 쉬세요^^
며칠 바빠서 못 들어오다 왔더니, 이런 소식이 있네요.
늘 한 걸음 늦게, 한 발짝 떨어져서 카페 일을 접하는 저로서는, 그동안 코난님이 얼마나 고생하시고 마음 상하는 일을 겪으셨는지 어림짐작도 잘 못합니다. 다만, 읽을 사람의 기분을 염려하며 한 글자, 한 문장 조심스레 쓰는 글에, 입도 가리지않고 재채기하듯 말을 내뱉는 몰상식한 태도를 감내하실 때 느끼셨을 마음만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계획하시는 일이 있으신 모양인데, 어떻게 결정하시든 잘 진척되고 즐거운 일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탁구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5.15 22:4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5.16 00:24
고생하셨습니다 이 글에 얼마나 많은 고뇌가 있었는지 느껴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고생많으셨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펀히 쉬세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코난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늘건강하시고 잘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