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중8회 선배들의 30주년기념행사에 다녀와서...,
10월22일 토요일새벽(am3시). 전날 늘상하던 음주가무탓에 지치심신으로 비몽사몽,헬렐레~, 가방을꾸려
와이프 잔소릴 속풀이 해장국삼아 후배(11회,12회)둘과 일산을 출발했다. 깜빡졸았나 싶었는데, 고창터미널근처
해장국집이네.., 역시해장국은 실갈이여~ 속플고 선운사cc로이동, 현지가이드(?)+두후배와 즐건라운딩을 하고,
오후1시경 근처 인천가든에서 새우탕에 반주, 카~아.., 다시 재경고창청년회가 주관하는 게이트볼대회장으로
이동해서 5회선배이신 회장님을 알현하고, 대회관람및소주파티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고, 선운사로 이동.
그런데 이무슨 행운인가, 글쎄 고창수산물축제날이네, 에헤라~ 둥둥~ 구시포어촌계로 바로직진--------->>>
전어구이에 이효리를 카~아아.., 웃고줄기는사이, 드뎌 6시30분 백운호텔 행사장으로 go go. 웅숭한대접(?)을
받으면서 입장하여, 국민의례-> 작고은사/동기에 대한묵염-> 30주년경과보고-> 환영사-> 내빈/은사님소개->
축사-> 교가제창-> 기타등등.., 아이고 복잡하고 거창하고 쑥스럽고, 그러나 정성과 열심으로 준비한행사였고..,
1부행사를 마치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2부만찬시간.., 이히히히~~ 효리와 짱어가 부르는구나~~ 몇잔의 그간
미뤄두던 정과 보고품들이 오가고 화기애애,다정다감.., 열심히준비하고 애쓴흔적이있는 뜻깊은 자리였고,
다음날은 학교에가서 체육대회도하고 구시포에가서 바닷가도 거닐고 등등.., 여러행사가 준비되어 있였고..,
참석하신 은사님은 전주효성중에 재직중인 이재경(물리)쌤, 정년퇴임하신 류윤근(체육)쌤, 전주제일고에 계시는
김삼섭(기술)쌤, 군산대화중에 이진길(사회)쌤, 퇴임후 충주사시는 신영철(?)쌤까지 다섯분이 오셨드라고..,
근30년 세월이 흘렸지만 건강하시고 그얼굴 그대로여서.., 옛생각이나 가슴한켠이 그리움과 따뜻함으로 울렁거렸네.
8회선배들은 60~70명가량 모인것 같드만, 총인원에 비하면 적은수아닌가 싶었는데, 추진한선배 이야길들어보니
홍보부족과 나름의 홍역(?)이 있었더라구.., 하여간 모인선배들은 모두들 흡족하고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이 들고.., 아~ 내년은 우린데.., 갑자기 소주맛이 뚝~떨어지고 장어가 소태씹는 맛이고. 황망하고 쓸쓸한
기분은 멀까.., 과연 우린 30주년행사를 할수나있을까, 몇명이나 모일까, 제대로된 연락처나있나, 그리고 은사님들은
건강하시고 잘계시는지.., 머리속이 텅빈것같은 이런 허망한 보고품은 먼가.., 저녁8시쯤 행사장을 나오는데
한선배의 말씀이 등짝을 때리는구나, ``필순아 너희들은 우리보다 더잘할수있지`` 무었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지면서.., 다시 효리가 나를 부르는구나, 크~으 쓰다..............................................................
.............................................................................................잘할수있을것 같다. 요번 11월말쯤 송년회때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지혜를 모으면 8회선배들보다 더잘할수 있을것같아.....................................................
...........................그래 우린할수있을 거야...............................................................................................
구시포바닷가 어둠속에 적당히 취해서 익숙한듯 추억의 바람을 맞다보니.., 벌써 내나이가 마흔중반을 넘었구나.
30년전 황금들판을 뛰놀던 까까머리,검정치마,머시매,가시내들..,보고싶구나. 켜켜이 쌓여있는 먹먹한 그리움을 어찌할꼬..,
10월23일 일요일새벽(am4시30분), 구시포 ㅇㅇ영빈관에 효리랑 나뒹굴던 몸뚱아리를 일으켜세워 약속장소로 간다.
마치 태엽시계처럼..,
친구들, 요번송년회때 보세나, 여러친구들에게 서로연락해서 꼭보세나.
친구라는 울타리를,추억을,보고품을 고스란히 지켜아할 때가왔다네..,
10월마지막날 오후에 친구필순이가.
첫댓글 참 뜻깊은 자리에 참석 했구만 하루일을 스크랩 해주니 나도 선운사에서 한잔하는것 같네. 벌써 우리도 30년 이나 잘들있을까?....꼭 참석해야할 자리다....친구야 먹느라 수고했다. ...
고생혔다.. 미리 알았음 나두 참석혔을턴디 ㅉㅉ 암튼 거시기 혔당
필순아! 너의 능력을 보여다오..사업하느라 바쁜줄 알지만 느낌을 전달하는것과 몸과 마음으로 이렇게 해보는것이 어떠냐고 하는것은 필순이 너의 참 모습이 아닐거라 생각이 아주조금..어찌하던 발넓은 사업경륜으로 친구들을 모아서 출발을 해야 되지 않겠냐? 늦었지만 그간 모두 한발물러서서 이해하고 적극동참 기운을 넣어줄게..말은 필요없다..필순아! 화이팅.
필순이가 이런 고민과동문을 생각하는 맘이 있었고만 ㆍ글 잘읽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