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月己土(4월기토)-1
三夏己土,時值和稼在田,急須甘露爲潤,取癸爲要,次用丙火,夏炎用丙何也?夏無太陽,和稼不長,愈炎愈長,故無癸曰旱田,無丙曰孤陰.
삼하(三夏)의 기토(己土)는 벼를 논밭에 심는 시기라 시급한 것은 감로(甘露)로 윤택(潤澤)하게 해야 하니 계(癸)가 필요하고, 다음에 병화(丙火)를 취한다. 여름에 뜨거운데 병(丙)을 쓰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여름에 태양이 없으면 화가(禾稼=벼)가 자라지 못하고, 점점 뜨거울수록 더욱더 잘 자란다. 그러므로 계(癸)가 없으면 한전(旱田=가물은 밭)이라 말하고, 병(丙)이 없으면 고음(孤陰=陰만 있음)이라 말한다.
己爲衰竭之土,性質與戊土不同,生於夏令,調和氣候,癸水爲先,論其性質,宜助宜幫,旱田孤陰之喻,正以示癸丙之不可離也.
기(己)는 쇠갈(衰竭) 한 토(土)로 성질(性質)이 무토(戊土)와 같지 않으니, 하령(夏令)에 태어나면 기후(氣候)가 조화(調和)로워 계수(癸水)를 먼저 쓰는데, 그 성질(性質)을 논(論)하면 마땅히 생조(生助)하고 방신(幇身)을 해야 한다. 한전(旱田) 고음(孤陰)을 비유하면 계병(癸丙)이 떠날 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丙癸兩透,又加辛金發癸之源,富貴極品,戊出干則傷癸晦丙,不可不辨,或丙火上炎,支藏癸水,又見辛金生之,名水火既濟,科甲有准,或有癸無丙亦好,即不科甲,亦高才選拔之士,有丙無癸,有壬亦可,但不大發.
병계(丙癸)가 모두 투출(透出)하고 다시 신금(辛金)이 계(癸)의 근원(根源)을 발(發)하면 부귀(富貴)가 극품(極品)이다. 무(戊)가 투간(透干)을 하면 계(癸)를 손상하며 병(丙)을 어둡게 하니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병화(丙火)가 염상(炎上)한데 지지(地支)에 계수(癸水)를 암장(暗藏)하고, 다시 신금(辛金)이 [癸를] 생(生) 하면 수화기제(水火既濟)라 하여 과갑(科甲)에 해당한다. 만일 계(癸)는 있고 병(丙)은 없어도 좋은데, 과갑(科甲)까진 아니더라도 재능이 높아 선발되는 선비이고, 병(丙)은 있고 계(癸)가 없으면 임(壬)이 있어도 가능하지만, 대발(大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