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丹陽禹氏 집성촌을 찾아서(14) 경북 예천군 호명면 월포리
문희공 (봉상정공파)
예천에 대표적인 단양우씨 집성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주에서 주말을 이용하여
문경을 거쳐 예천을 지나 안동으로 향하다 강가에 위치한 호명면 월포리를 찾아갔다.
경북 북부 내륙 소백산 영주쪽에서 발원한 내성천에서 흘러 내려 온 비교적 큰 지류에 위치한
월포리는 안동과 예천을 이어주는 나룻배가 드나들었던 길목 포구의 지명임을 금방 알수 있었다.
마을 북쪽에는 야트막한 야산이 둘러쳐져 있으며, 마을 앞에는 넓은 논이 펼져져 있어
옛부터 강이 가까이 있어 가뭄과 흉작으로 기근에 대한 걱정이 없었던 살기 좋은 마을임을
알수 있었는데, 다녀 본 단양우씨 집성촌 중 제일 살기 좋는 자연부락이었다.
이곳 역시 문희공 우탁 선조님 후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거에 100호에 가까운 한 일족들이
집성촌을 이루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40여호를 헤아릴수 있는 마을로 변했다.
마을 입구 부터 최근에 새롭게 잘 지어진 단독주택이 보이면서 마을 한가운데에는 교회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 역시 교회가 있어 종교 활동이 많음을 알수 있었다.
仁浦堂 정자는 마을위에 조망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규모가 큰 정자였다.
한때는 마을 어른분들께서 많이 찾아오시어 이용한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연로하신 종인들의
발걸음이 전혀없는 빛을 잃은 정자로 바뀌어 잡초가 우거진 쓸쓸한 모습이었다.
근래에 들어서면서 월포리 종가의 자손이 점점 귀해지면서 종손 논란이 있었음을
나중에 돌아와서 알게 되었다. 집안간에 합의하여 족보를 수정해야 할 정도였다.
후손들 대부분은 삶의 터전을 찾아 도시로 떠난 마을에는 仁浦堂 정자 아래 제일 잘지어졌던
한옥 부잣집 대지주분의 가옥도 지금은 다른 성씨가 집을 빌려 세 들어와 살고 있었다.

월포리는 예천과 안동을 이어주는 강 포구 마을이었다.

월포리는 예천읍에서 안동으로 가는 국도와 가까운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집앞에서 일을 보시다 만나게 된 종인분, 아들이 타고 다녔던 대형세단을 몰고 나니셨다.


마을로 통하는 주 도로에는 참께 건조가 한창이다.


후년에 쓸 파 종자가 골목 담장 벽에 걸려 있다.


마을에서 잘 지어졌던 대지주의 한옥 사랑채, 지금은 다른성씨가 살고 있었다.

마을 중앙에 월포 교회가 자리잡고 있었다.



仁浦亭 정자 일주문

마을이 원히 내려다 보이는 높은 위치에 자리한 仁浦亭 정자

최근에 마루 난간을 새롭게 수리한 흔적이 보인다.

인포정 정자 현판


규모를 보면 과거에 잘 지어졌던 정자임을 알수 있다.

정자에서 마을이 넓게 펼쳐져 한눈에 들어온다.



더운 날씨에 마을 어귀에 모여 파 종자를 가리고 계시는 일가 할머니들

우남섭종인 어른분의 집을 찾아 마을 유래와 집안 종사를 물었다.


문희공 집안 족보 첫면에 나오는 유적지 사진 화보들


틈틈이 서예 공부를 하셨다는 어르신의 작품




북쪽으로 야산을 끼고 형성된 집성촌 월포리 전경

마을에서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仁浦亭 정자가 보인다.

첫댓글 월포리에 인포정이 있군요.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