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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에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고 물어본다면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물론 범주를 정하기 않은 질문이기에 갖은 대답이 나올 수가 있겠지만, 바로 "공기와 물"이 정답이 되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사랑" 이나 "정의"같은 고차원적인 대답을 하실려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공기와 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너무 흔하고 기본적인 것이라서 사람들이 귀한 줄을 모르고 산다는 것입니다. 공기나 물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서러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도 이와 같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너무나 소중한 사람인데도 당연히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나중에 후회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도 계실 겁니다. PC의 경우에도 그런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부품들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부품이면서도 상대적으로 관심밖의 제품이 있었으니.... 그 것이 바로 Power Supply입니다.
PC를 처음 구입해서 잘 사용하다가, 언제부터인가는 점점 에러가 잦아지더니 어느날 갑자기 동작을 멎어 버리는 경우, 이 경우에 CPU부터 보드까지 모든 부품들을 분해해서 살펴보게 되지만, 결국 원인은 Power에 이상이 있었던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다른 부품들은 어디가 어떻게 이상이 생겼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고수님들 중에서도 정작 가장 기본이면서 간단하다면 간단한 장치인 "파워"에 대해서는 그냥 대충 대충 넘어갔던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이렇듯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이면서도 가장 홀대 받는 부품이었던 파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는 기회를 마련해 보도록 보겠습니다.
1. Power의 역할
사람의 몸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중의 하나가 바로 "심장"입니다. 강력한 힘으로 쉴새없이 펌프질을 해서 인체의 구석구석으로 피를 공급해주는 생명을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PC에서 이 "심장"에 해당하는 부품은 어떤 것인지는 짐작이 되실겁니다. 바로 "Power Supply", 우리가 흔히 파워라고 부르는 제품이 이에 해당합니다. 파워서플라이는 말그대로 전원 공급기입니다. 모든 전자제품은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제 아무리 핵심 제품이라고 해도 이 파워가 작동하지 않고서는 그냥 비싼 장식품의 존재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Power는 PC를 구성하는 부품들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것 외에도 파워가 담당하는 역할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PC의 전원을 공급한다는 이야기는 외부 전원인 교류(AC)전원을 받아들여 각 부품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직류(DC)전원으로 변환시켜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지(Surge : 불규칙하게 들어오는 충격전압)를 온몸으로 막아내어 걸러주는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이 역할을 어느정도 충실하게 해주느냐에 따라 내부의 부품들의 수명이 좌우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기계 제품이 아닌 전자제품의 고장의 원인은 전원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 보통의 경우 가정전압에서 충격전압(surge)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것은 아니며, 1/1000 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기제품에는 큰 이상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전기 한번에도 모든 것이 날아갈 수 있듯이, 민감한 전자제품들에게는 큰 타격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하물며 PC부품들에게 있어서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 Surge 에 대해서... ■ 사전적 의미 1 큰 파도, 놀(billow) 3 [전기] 서지 ((전압전류의 동요)) ■ 전기적 의미 어느날 갑자기 PC나 각종 전자제품이 동작을 하지 않는 경우, 고장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품 자체의 불량으로 인한 것보다 각종 유해 전기의 유입으로 인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전원을 공급받을 때 충격전압 파형이 유입되어 내부 부품들이 파손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충격전압을 서지라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수백볼트에서 수천볼트까지의 엄청난 전압이지만, 대개의 경우 1/1000 ~ 1/1,000,000,000 초의 사이에 발생했다 소멸하므로 그 에너지가 매우 적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밀한 각종 반도체 회로가 서지에 직접적으로 노출이 된다면, 내부적으로 파손이 될 수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전자제품의 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서지의 원인과 방지 널리 알려진 것과 같이 번개나 낙뢰는 수만볼트의 전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크기의 에너지이며, 전기적 특성상 전신주에 낙뢰현상이 발생한다면, 각종 전선이나 전화선을 통해 각 가정으로 그 전압이 그대로 유입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전기장비들의 가동시에도 서지가 발생하는데, 모터에 내부에서 Inductive Load를 통해 흐르던 전류가 갑작스레 떨어지면 초과에너지가 발생해 이것을 발산 (전압스파이크)하게 되는데, 이 또한 서지의 한종류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서지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접지는 필수이며, 각종 서지 보호기를 장착하고, PC의 경우에는 서지 보호기능이 있는 파워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외에도 파워는 내부의 팬을 이용하여 PC의 공기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내부의 더운 공기를 흡입하여 외부로 배출을 하면서 공기의 흐름을 만들며, 이를 통해 파워 자체의 냉각도 해결하면서, PC의 냉각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케이스에는 자체에 팬이 장착 되어있어, 파워에 의한 냉각의 효과가 많이 빛을 바래긴 했지만, 유용한 기능중의 하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2. Power의 구분
2-1. 리니어/스위칭파워
파워의 종류는 크게 분류하자면, 리니어 파워와 스위칭 파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리니어 파워는 Ripple 과 Noise가 적은 반면에 부피와 무게가 많이 나가는 특징이 있으며, 스위칭 파워는 효율이 상당히 좋은 반면 Noise가 큰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회로구성이 간단하고 안정성이 좋은 리니어 파워가 많이 선호되었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스위칭 파워의 가장 큰 단점인 Noise를 크게 감소시켜 오히려 리니어 파워보다 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힘입어, 효율이 뛰어나고 소형으로 제작이 가능한 스위칭 파워가 표준적인 파워의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PC용 파워는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구 분 |
리니어 파워 |
스위칭 파워 |
효 율 |
20∼50%로 낮음 |
65%∼90%로 상당히 높음 |
안 정 도 |
높다 |
보통 |
ripple & noise |
10mv 이하로 적음 |
10∼200mv로 상당히 많음 |
응 답 속 도 |
10㎲∼1ms로 빠름 |
0.5∼10ms로 평이 |
입력전압 범위 |
입력 범위를 넓히면 효율떨어짐 |
넓은 입력 범위 가능 |
회로의 구성 |
부품수가 적어 간단 |
부품수가 많아 복잡 |
외형 / 무게 |
크고 무거움 |
작고 가벼움 |
스위칭 파워의 작동의 예를 들어보면, 스위칭 파워에서 출력 전압은 평균적으로는 12V이지만, 입력을 받는 순간은 12V보다 조금 높고, 바로 출력부로 넘기기 때문에 시간이지나면 12V보다 내려갑니다. 그럼 다시 입력을 받아 12V보다 다시 약간 높아지게됩니다. 이런식으로 연속적인 동작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속도는 초당 수십만번 이상이며, 이를 통해 평균적으로 12V의 출력을 내게 됩니다.
2-2. AT/ATX
메인보드의 전원 입력방식은 AT/ATX로 구분됩니다. AT와 ATX를 구분하는 가장 독특한 특징은 전원의 ON/OFF에 있습니다. AT 방식에서는 전원입력을 조절하는 능력이 없는 반면, ATX 방식에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전원을 인가하고 차단할 수 있습니다. - 이런 기능을 이용하여 키보드를 이용한 PC의 기동도 가능합니다. - 메인보드가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파워서플라이가 그 역할을 담당해 주어야 합니다. 전원 스위치를 파워 자체에 내장하여 전원의 입력과 차단을 파워에서 담당하는 것을 AT 파워라고 하며, 메인보드에 미세 전류를 흘려주고 있다가 전원스위치를 에서 신호를 받아 실제 전원을 인가하고 차단하는 것을 ATX 파워라고 합니다.
AT 파워의 전원부 |
ATX 파워의 전원부 |
2-3. 미니파워
위에서 구분한 것 외에 크기별로 구분해서 특별히 소형 PC나 서버에 내장되도록 작은 크기로 설계된 파워를 미니파워라고 부릅니다. 크기가 일반적인 파워에 비해 작다는 것 외에, 특별한 차이점은 없습니다.
미니파워의 종류 |
일반파워와의 크기 비교 |
2-4. Redundant Power
또 다른 파워중에 또 다른 형태를 보이는 것이 바로 Redundant Power 입니다. 여러 개의 모듈(유닛)을 동시에 가동시켜 도중에 한곳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유닛이 정상적인 작동을 하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주로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같이 안정성이 중요시 되는 곳에 쓰이는 고가 장비입니다.
Redundant 파워의 외형 |
유닛이 분리된 모습 |
※ 관련기사 보기 : 3.
2-5. 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UPS는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의 약어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라고도 불리웁니다. 이는 전원공급이 순간적으로 차단되거나 정전이 되었을 때 전원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전력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장치를 뜻합니다. UPS는 무정전 전원공급 이외에 또 한가지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전압이 규정치보다 높거나 낮아지지 않도록 항상 정전압으로 전원을 공급해주는 역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전원이 불안정하면 PC의 정상적인 동작을 보장할 수 없어 고가의 장비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중요한 데이터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는데, 이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력전원에 따라 단상식과 3상식으로 분리하며, 또, 출력 방식에 따라 온라인(On-Line) 방식과 스탠바이 (Stand-By) 방식으로 분류됩니다. 온라인방식은 시스템에 입력전원을 정류해 재출력해서 계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서버나 대형 컴퓨터등에 주로 사용되며, 스탠 바이방식은 평소에는 일반 전원으로 공급받지만, 정전이나 전원의 불안정시에는 내장축전지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웍스테이션이나 PC등 비교적 소형 컴퓨터용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UPS의 모습 - UPS Plaza 이미지 - |
3. Power의 구성과 원리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PC 파워서플라이는 스위칭파워입니다. 스위칭 파워 (SMPS)의 원리는 교류전원을 직류로 평활시킨 다음 PWM을 통해 제어하여 변압기에 인가시켜 다시 평활회로를 거치는 과정을 통해 원하는 직류전원을 얻게되는 것입니다.
3-1. SMPS의 구성
대부분의 PC파워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인 SMPS의 구성은 위의 블록다이어그램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러 가지 장치가 사용되지만 크게 AC-DC 정류부와 DC-DC 변환부의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 AC-DC 정류부는 일단 교류(AC)전원을 원하는 출력전원을 얻기위해 브릿지다이오드를 이용하여 임시적으로 직류(DC)로 정류해서 콘덴서를 통해 평활시켜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회로를 통해서 얼마나 평활된 파형을 얻는지가 파워의 내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DC-DC 변환부는 전압을 변경하기 위해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장치입니다. 흔히 트랜스라고 부르는 변압기는 교류만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직류(DC)전원을 교류(AC)로 바꾸어 트랜스포머를 통해 전압을 변경한 후, 다시 교류를 직류로 바꾸어 주는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는 SMPS를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외에 추가적으로 입력부와 출력부에 필터가 추가되어 각종 ripple이나 noise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3-2. SMPS의 원리
AC 입력전원의 안정화를 위하여 필터를 통과합니다. (Input Filter) → 브릿지다이오드를 통하여 AC전원을 고압의 DC전원으로 변환합니다. (Bridge Rectifier) 이 때, 고압의 DC전원은 콘덴서를 통해 평활됩니다. → 출력 전원에 대한 변화폭이 들어오면 내부 비교기를 통해 비교를 하여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Control IC(PWM)) → PWM 신호를 감지하여 고압의 DC전원을 스위칭합니다. (Switching Converter) → 1차측의 교류전원을 2차측 교류전원으로 받은뒤 다이오드를 통한 정류를 하여 DC를 출력합니다. → 정류된 DC전원의 평활과 각종 노이즈를 감소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필터를 통과합니다. (Output Rectifier / Filter) → 출력 DC전원을 1차측의 IC에 OPTO Isolator를 통해 전달하여 (Error AMP) 전압변화율을 안정화합니다. (Current Sense) → 출력전원이 목표한 일정전압 이상인 과전압일 때, 파워의 동작을 방지합니다. (Back Current Protection)
위와 같은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파워가 설계가 됩니다. 말은 너무나 복잡하지만 다시 알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하면 AC(교류)전원의 입력을 받아들여 임시적으로 파형이 고른 DC(직류)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교류로 변환해 트랜스를 통해 전압을 바꾼 후, 다이오드를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원하는 DC(직류)로 변환하여 주는 방식입니다.
다음은 200W의 출력을 가지는 PC용 ATX Power Supply의 예입니다.
- 출처 : http://www.pavouk.comp.cz/
4. Power의 중요성
위에서부터 누누히 강조해 왔듯이 PC의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은 안정성입니다. 레포트를 작성하다가 갑자기 PC가 다운이 되면서 상당량을 날린 기억은 누구에게나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그 때의 당황스러웠던 기억을 다시 한번 기억하신다면 아마도 끔찍하실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한번씩 겪고 나면 자신의 PC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한번씩 짚어보게 됩니다. 메인보드나 기타 부품의 이상일 수도 있겠고, Power 의 전원이상인 경우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자제품들은 기계제품들과는 비해 "마모"라는 개념이 없다고 할 수 있기에, 전원 불량에 의한 부품들의 파손이 고장의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물론, 어느정도의 전원이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부품들이 설계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최근들어 PC의 용도는 무궁무진하게 확장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PC 사용자들이 영화도 보고, 게임도 즐기고, 음악도 감상하는 등, 여러가지 용도로 PC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업들을 하다보면 대용량의 데이터를 백업하기 위해 CD-RW를 장착하거나, 음장효과를 즐기기위해 PC용 앰프를 장착하는 등, 갖가지 주변기기들을 많이 장착하게 됩니다. 또한, 여름철에 효과적인 쿨링을 위해 엄청난 수의 쿨링팬을 장착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러한 작업을 하다보면 당연히 전원을 많이 사용하게 되며, 이 때문에 PC의 Power에 무리가 가해지게 됩니다.
Power의 전원이 부족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일단 메인보드에 충분한 전압이 인가되지 못하기 때문에 CPU나 각종 장치를 통한 연산이나 신호에 에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하드디스크의 작동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물리적인 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는 PC를 사용하면서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케이스에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있는 250와트급의 파워에 팬을 여러개를 장착하고 인테리어 조명을 한번 달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물론 메인보드에 장착이 안되었기 때문에 CPU와 메인보드에서 소비하는 전력은 계산에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순수히 외부전원(델타 60밀리팬 2개, 120밀리 팬 2개, 이외에 인테리어 조명)으로만 부하를 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250W Power Supply |
- 결과는 화면에 보이는 바와 같이 전원을 인가하자마자, 과도한 전력소모로 인해 파워가 멎어 버리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파워의 과전력 차단장치가 작동을하여 파워를 보호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러한 장치가 없다면 이 파워서플라이는 허연 김을 내면서 타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제는 비교대상으로 정격 300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미니파워를 통해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300W Power Supply |
- 파워의 출력이 비교적 넉넉하다고 생각이 되어 위의 인테리어 조명외에 펠티어를 한 세트 더 달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런 이상 없이 잘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테스트를 보면 한가지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외부전원을 많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용량의 파워의 선택은 필수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메인보드와 CPU, 하드 및 기타 PCI 장치등이 하나도 장착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파워에 무리가 갈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파워의 용량은 넉넉할수록 좋은 것이기 때문에,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입니다.
5. 파워선택의 요령
1) 내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인가 - 자신이 많은 주변기기와 많은 전원을 소비하는 CPU를 사용한다면 300W ~ 400W 정도의 고용량은 필수입니다. 만약에 간단한 인터넷만 할 요량으로 보급형 CPU와 CD-ROM 하나 정도만 장착이 되어있다면 250W 정도의 파워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파워의 스펙이 적힌 테이블 |
2) 파워의 구조와 쿨링팬 - 예전에는 파워에 장착된 팬은 그냥 파워 자체의 열기만 식히는 용도였지만, 지금은 PC 내부의 공기순환까지 생각하여 설계가 되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원활하여 열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인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제조사에 따라 쿨링 팬이 흡기용팬과 배기용팬으로 2개가 달린 파워도 있습니다.
3) 소음은 어느정도인가 - 최근들어 성능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그 외에 부수적인 것들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소음에 관련된 것입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고급 파워들은 기본적으로 온도 센서와 컨트럴러를 내장하여, 평상시에는 팬을 천천히 구동하다가 파워의 온도가 올라가면 그때만 팬을 빨리 돌리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어서, 효율적인 쿨링을 이루어지게 하면서도 필요없는 소음을 줄이고 있습니다.
방열판에 부착된 온도센서 |
온도에 따라 속도가 변하는 팬 |
4) Pentium4를 지원하는가 - Intel사에서 초기에 Pentium4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규격의 전원 입력부를 보드상에 설계하도록 하였습니다. 때문에 많은 P4 전용보드들이 새로운 전원 입력부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AMD CPU를 사용하시는 유저들은 크게 신경쓸일이 아니지만 인텔유저들은 꼭 확인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Pentium 4 보드 전용 커넥터 |
파워의 케이블과 각종 커넥터 |
5) 커넥터의 개수와 케이블의 길이 - 넉넉한 용량을 지닌 파워의 경우에도 커넥터의 개수가 4~5개 정도밖에 달려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결코 모자라다고 할 수 없으나. ODD를 몇 개 추가하거나, 하드를 몇 개 추가하면 Y-cable을 통해서만 전원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보다도 커넥터의 개수가 넉넉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서버급의 빅타워 케이스를 사용할 때 파워 케이블의 길이가 모자라다면 아무리 좋은 케이스라고 해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미리 자신의 케이스의 크기에 맞게끔 케이블의 길이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6) Combined Power의 용량은 어떠한가 - 주변기기들은 대부분 12V 전원을 많이 사용하지만, 메인보드나 CPU는 대부분 3.3V와 5V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전원의 용량을 합한 컴바인드 파워가 넉넉해야만 메인보드와 CPU에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컴퓨팅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주변기기가 과감히 생략되어 있거나 기능자체가 보드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용량보다는 Combined Power가 넉넉한 것을 고르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 관련기사 보기 : 4.
6. 관련용어 정리
관련용어 정리 ■ AC(교류) : [ 交流, alternating current ] 흐름의 방향이 시간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하는 전류 또는 전압. 교번전류(交番電流) 또는 교번전압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교류는 사인파의 파형을 가지는 전류 및 전압이다. 1개의 파형이 끝나는 시간을 주기(週期:단위 초)라 하고, 주기의 역수, 즉 1초 동안의 파형의 수를 주파수(周波數:단위 Hz 또는 c), 파형이 최대가 되는 값을 최대값 또는 진폭(振幅)이라 한다. ■ DC(직류) : [ 直流, direct current ] 전지(電池)에서의 전류와 같이 항상 일정방향으로 흐르는 전류 직류를 얻으려면 전지가 가장 좋으나, 고전압이나 대전류가 되면 어려워진다. 즉 1개의 전지에서는 전압은 아무리 크다 해도 대략 2 V밖에 얻을 수 없으며, 흐를 수 있는 전류도 전지의 용적을 늘리면 커지지만 이것에도 한도가 있다. 따라서 대용량의 직류는 직류발전기를 이용하거나 교류를 정류(整流)하는 방법으로 만든다. ■ Surge : 불규칙한 충격전압 - 본문참조 ■ 전압스파이크 : 잉여에너지의 방출 - 본문참조 ■ Ripple : 파고치의 흔들림 파동; 작은 기복(起伏); (머리털 등의) 물결 모양, 웨이브 ■ Noise : 교류 잡음 수신기 ·증폭기 등에서 내부나 외부로부터 출력 중에 혼입되는 입력신호 성분 이외의 모든 전기신호. ■ SMPS : [Switching Mode Power Supply] 스위칭파워 정류를 한 전압을 높은 주파수의 고주파 성분인 교류로 변환한 다음 다시 직류로 만드는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 ■ Switching : - 본문참조 입력 전압을 다른 출력 전압으로 바꾸기 위해 TR이 입력부의 전원을 인덕터와 콘덴서에 저장시켰다가 출력측으로 넘기는 방식 ■ Redundant Power : 두 개이상의 모듈로서 이루어진 파워 만에 하나 있을 파워의 이상에 대비하여 여러개의 파워를 동시에 가동. - 본문참조 ■ UPS :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정 전원공급장치 - 본문참조 ■ TransFormer : 트랜스, 변압기 전자기유도작용(電磁氣誘導作用)을 이용하여 교류전압이나 전류의 값을 변환. |
마치면서
지금까지 Power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컴퓨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보다는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아무리 빠른 처리속도를 가진 막강한 PC라고 해도 중요한 작업을 처리중에 갑작스런 다운이나 에러가 발생한다면..... 그 뛰어난 성능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ower는 모든 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본중의 기본인 장치입니다. 모든 경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이라는 진리를 우리는 알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간과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국민없는 통치자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의 의미도 없는 것입니다. 또한 고층빌딩을 짓기 위해서는 튼튼한 기초가 없이는 불가능하듯이, 항상 모든 것을 준비하고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나간다면, 우리의 개개인의 능력도 비약적으로 향상이 될 것입니다. 또, 그런 우리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기본이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어 간다면, 언젠가는 우리가 세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흔들림 없이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가슴 뿌듯한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