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Part 2-8. 음악장비들 연결하기 - 케이블의 종류

[킴스원장]

Part 2. 음악장비구축하기

7. 음악장비들 연결하기 - 케이블의 종류 

 네. 이제 가장 여러분들이 어려워하시는, 장비연결하는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초보자가 처음 장비연결을 생각할때 가장 두려운 것 이 바로 '선'연결이죠. ^^;; 모양은 참 다양한데 어떤걸 어떻게 연결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답답합니다. 지금부터 2회에 걸쳐서 간단하게 정리해드리도록 할께요. 천천히 따라오세요!

1. 장비를 연결하는 선의 종류

 음악장비들을 연결하는 선의 종류는 크게 4가지입니다. 이 케이블들은 모두 전기가 흐르고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전기신호의 내용은 전혀 다르기때문입니다. 어떤 것은 220V의 전기가 흘러서 감전되면 죽을 수 도 있는 케이블이지만, 어떤 케이블은 1V도 안하는 미약한 전기가 흘러가는 것도 있습니다. 겉으로 봐서 똑같이 전기선처럼 생겼다고 다 되는것은 아니라는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1. 전기 케이블     : 전기를 넣어주는 케이블. 전원코드라고 하죠. 이걸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

2. 미디 케이블     : 미디신호는 전자악기간의 '악보'신호입니다. 디지털로 되어있으며 역시 전기로

                         데이터가 전달됩니다.

3. 컴퓨터 데이타 케이블  : 컴퓨터와 장비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입니다. 대표적으로 USB, 1394케이블이

                                  있습니다.

4. 오디오 케이블  : 소리는 원래 진동이지만, 우리가 다루는 소리는 전기신호로 변환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 역시 전기케이블로 신호가 이동합니다.

 이제 이 4가지의 케이블의 세부적인 내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전기 케이블

 보통 220V의 전기케이블을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기기들은 220V를 바로 쓰지않기때문에 전압을 바꿔주는 어뎁터를 쓰거나 기기안에 전압을 낮추는 장치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기기들마다 상이하기때문에 자신이 구입하려는 제품타입이 어떤것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사실상 220V를 기반으로 변환해서 쓰기때문에 우리에게 크게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기본으로 들어가는 전기는 그 기자제의 모든 신호제어의 기반이 됩니다. 그러므로 순수하고 깨끗한 전기가 들어가는게 상당히 중요한편입니다. 그래서 파워유저들은 전기선에 신경을 써서 좋은 케이블로 바꾸는 분들도 있습니다.

 왼쪽제품처럼 수제파워케이블은 1미터에 10만원이 넘는 녀석이 대부분입니다. 뭐.. 초보자들에겐 먼나라이야기일 뿐입니다. ㅋ (저도 이건 아직.. ^^;;)

3. 미디 케이블

 미디 케이블을 말하려면 미디에 대해서 먼저 정의하고 가야할듯합니다.

 미디(MIDI)라는 것은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의 약자입니다. 즉, '음악장비들간의 디지털 연결방식'이란 뜻이죠. 미디는 미디를 지원하는 악기나 장비간의 컨트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컨트롤이란 '조종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조정을 한다는 뜻은, 작곡가가 연주자에게 악보를 주어서 연주하도록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즉, A라는 기기가 B라는 기기에 미디신호를 보내어 소리를 내도록 만드는 것이죠. 이것을 간단하게 다시말한다면 '미디신호=악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우리가 음악을 만들때 쓰는 전자악기는 컴퓨터와 비슷해서, "4분음표를 연주해~"라고 한다해서 알아서 연주하지않습니다. 0.001초이상의 단위로도 시간을 쪼갤 수 있으며 각 음마다 어떤세기로 연주할지 정해주어야 소리를 내어줍니다. 이런 연주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미디'입니다. 한마디로 '미디는 오선지보다 훨씬 정교한 악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악보만 있다고 해서 어떤소리가 날지는 예측할 수 는 없습니다. 아무리 피아노악보로 써놨다해도, 컴퓨터는 이걸 바이올린, 드럼으로도 연주할 수 있습니다. ㅡ.ㅡ;;; 그런고로 미디는 악보, 미디케이블은 악보신호를 전달해주는 통로로 보아야합니다.

 미디케이블은 마스터키보드와 신디사이저에서만 쓰입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기기라면 바로 아래 설명할 USB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간단하며 단가가 저렴해졌기 떄문입니다.

 만약 미디케이블을 이용해서 연결하셔야한다면, 하나만 기억하세요. 바로 In과 Out이 서로 교차되게 꼽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스터키보드를 연결한다면 마스터키보드 미디아웃 → 미디케이블 → 미디인터페이스 미디인 으로 연결해야합니다. 신디사이저라면 여기에 미디인도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

4. 컴퓨터 데이터 케이블

 컴퓨터는 원래 계산기였기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려면 '확장기기'를 붙여야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모니터도 컴퓨터에겐 사실 '확장기기'이기도 합니다. 이런식으로 컴퓨터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기위해 '확장기기'를 연결하는 방법은 점점 쉬운 방법으로 변화되면서 다양한 방법들이 나왔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USB입니다.

 USB는 다들 아시다시피 왼쪽처럼 생겼으며 어떻게 생기셨는지, 다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오디오인터페이스도 컴퓨터에게는 '확장장치'에 속하며, 그렇기때문에 이를 컴퓨터에 연결할때 USB케이블이 사용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신형 마스터키보드들도 USB로 연결됩니다. 원래는 마스터키보드 → 미디케이블 → 미디인터페이스 → USB케이블을 이용 → 컴퓨터로 연결되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미디인터페이스의 가격이 너무 저렴해지다보니, 마스터키보드 자체에 미디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은 마스터키보드 → USB케이블 → 컴퓨터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USB를 통해 마스터키보드를 연결했다면, 미디케이블은 연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둘중 하나만 하시면 되는거죠. ^^

 USB이외에 쓰이는 컴퓨터 데이터 케이블로 1394가 있습니다. 파이어와이어라고도 하며 원래는 캠코더의 데이터를 받아오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입니다. 데이터전송속도가 빠르고, 원래 대용량데이터전송을 목표로 만들었기에 안정성도 뛰어납니다. 중급형 이상의 오디오인터페이스는 대부분 이 규격을 사용합니다.

  왼쪽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두 커넥터의 차이는 많이 있습니다. 네모난 녀석은 USB, 육각형 모양은 1394입니다. 서로 마크도 달라서 USB는 삼지창모양을, 1394는 핵폐기물표시같은게 붙어있습니다. ^^;;

 만약 여러분들께서 오디오인터페이스를 구입하신다면, 자신의 집에 1394커넥터가 있는지를 확인하신후 고르시기 바랍니다. USB단자는 100% 다들 내장되어있겠지만, 1394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없다면, 1394를 지원하도록 만들어주는 확장카드를 구입하셔서 컴퓨터에 설치하셔야합니다. (가격은 2~3만원정도 합니다.)

 만약 1394확장카드를 구입하실때면 꼭 이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제품들은 호환성에 문제있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있습니다.

 앤디코 AIO-1394

 지금까지는 USB와 1394가 서로 공존하였지만.. 2010년에는 아마.. USB로 모두 통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유는 USB 3.0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아래 동영상을 한번 보세요. ^^

  USB 3.0의 정식규격은 2008년 11월에 재정되었지만 실질적인 제품은 2009년 11월쯤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올해 2/4분기쯤에서야 자리를 잡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오디오인터페이스들은 올해말쯤에서야 USB 3.0규격의 제품들이 나오지않을까 예상합니다. 어쨌건, 헷갈리지않게 하나로 케이블이 통합되면 좋을듯합니다. ^^

 4. 오디오케이블

 우리가 음악을 할때는 '소리'를 기반으로 작업하게됩니다. 이 '소리'도 역시 전기신호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이 전기신호는 220V, 110V처럼 높지않고 0.1V, 0.02V이런식으로 무진장 작습니다. 어쨌건, 얘들도 전기가 통하는 구리선으로 만들어져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디오케이블들은 비싸면 역시 무진장 비싸지지만, 보통 전 1M기준으로 17,000원~20,000원선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이정도 라인을 주로 쓰고있습니다. ^^

 지금부터 이 전기신호로 바뀐 소리를 '오디오시그널, 또는 오디오신호'라고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디오케이블을 알기위해서는 1가지 기반상식이 있어야합니다. 바로 Balaneced방식과 Unbalanced방식의 차이입니다. 오디오케이블은 모두 이 2가지 방식으로 나뉘고 종단의 플러그(꼽는 것!)타입만 바뀌는 식입니다. (참고로 꼽히는 부분. 단자부분을 잭이라 합니다! 잭이라는 말을 오해하지 맙시다! ㅋ)

 왼쪽의 그림이 바로 발란스, 언발란스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언발란스는 2선을 쓰면서 신호는 한선으로만 보내줍니다. 발란스는 3선을 쓰면서 신호를 2선으로 보내는데 그중 하나는 위상반전을 통해 위아래가 뒤집힌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발란스 방식은 신호가 전달될때는 2개로 보내어지지만, 마지막에서 위상반전시켰던 신호를 다시 위상반전시켜서 원래대로 만든후 둘을 합쳐줍니다. 이렇게 하면 음량도 6dB(2배)정도 커질뿐만아니라 외부의 전기적인 충격이나 잡음에도 상당히 강해집니다.

 왼쪽은 이 두가지가 어떻게 잡음면에서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A-오디오 신호 원본에 B와 같은 전기적인 잡음이 작용할때, 언발란스 케이블은 C처럼 그대로 그게 적용되어 버리지만 발란스케이블은 D처럼 마지막단에서 하나가 위상반전되서 합쳐지기때문에, 양쪽에 서로 동일한 잡음이 들어갔을때, 서로 상쇄되어버립니다. ^^

 그래서 대부분의 고급오디오기기들은 발란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발란스라고 해서 너무 고민할 필요없습니다. 5m이하의 길이에서는 오히려 언발란스 신호가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보고도 있으니까요. ^^

 어쨌건, 여기서 꼭 외워두어야 하는 것은 언발란스는 2선, 발란스는 3선! 이것입니다. 그럼 각 타입별로 커넥터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

Phone plug -TRS타입(왼쪽, 발란스용) / TS타입(오른쪽, 언발란스용)

보통 55잭이라고들 하는 플러그로 폰플러그라고 합니다. 오디오기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며 발란스타입과 언발란스타입이 있습니다. 왼쪽은 발란스타입, 3선전용이며 오른쪽은 언발란스, 2선전용입니다. 가운데 선이 2개냐 1개냐로 구분하시면 편합니다. 보통 기타나 베이스에서는 오른쪽 TS타입을 사용합니다.

Phono Plug - 언발란스용

2선전용으로 RCA잭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영상신호용 선으로도 쓰기때문에, 집에서 TV와 DVD, 게임기등을 연결할때 많이 보시게 되는 커넥터 타입입니다. ^^  

XLR Plug - 발란스용 

보통 Cannon잭이라고도 하죠. 3선, 발란스 전용입니다. 

이 플러그는 2가지 타입이 있는데요, 사진의 왼쪽제품처럼 구멍이 3개 있는걸 Female(암놈), 오른쪽처럼 원형안에 3개의 다리가 튀어나온 녀석을 Male(숫놈)이라고 합니다.

 보통 마이크케이블이 이렇게 되어있지요. ^^ 그리고 고급기기에 메인아웃으로 쓰이는 커넥터이기도 합니다. 선을 연장하기도 편하고 케이블의 내구성도 좋기때문에 라이브현장에서는 대부분 XLR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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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보통 쓰는 케이블은 이게 다입니다. 디지털오디오쪽으로는 다른 것도 있지만, 그건 잘 안쓰이니 PASS하겠습니다. ^^;;

 자. 이제 타입을 이해하였으니,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까요? 양쪽 플러그가 뭐가되던간에, 중간에 가는 케이블의 타입만 맞다면 호환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언발란스 타입으로 연결을 한다면, "Phono플러그 - 언발란스케이블 - Phone TS플러그"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바란스 타입으로 연결한다면 "Phone TRS플러그 - 발란스케이블 - XLR-Female플러그" 이런식으로 연결도 가능합니다. ^^

 원래는 이렇게만 지키는게 음질면에서 가장 좋습니다만, 정 방법이 없을때 신호손실을 감수하고 언발란스와 발란스를 혼용해서 쓰기도 합니다. "Phone TRS플러그 - 언발란스케이블 - Phono플러그" 이런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럴때는 신호선 하나를 버리는 것이기때문에 음질손실은 감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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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오디오케이블에 대해서 좀 이해가 가시는지요. 사실 이게 좀 어려워보일 수 도 있지만, 천천히 차근차근 생각을 해보신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언발란스냐 발란스냐만 따지고 그 다음에 플러그타입만 따지면 되니까요. ^^

 다음시간에는 몇몇 장비들을 예로 들면서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