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은 동쪽 브리엔츠 호수와 서쪽 툰 호수 사이에 있는 화려한 산간 도시이다. 이곳은 유명한 융프라우로 올라가게 되는 지점이고, 또 2천 259미터의 주스텐 고개, 2천 165미터의 그림젤 고개, 2천 431미터의 풀카 고개를 방문하는 기지로 유명하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요흐까지 가는 등산전차는 첫 구간으로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그륀델발트로 또는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가는 두 길이 있다. 두 번째 구간은 그륀델발트에서 클라이네 샤이데크 또는 라우터 브루넨에서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가게 되어, 라우터브루넨을 경유하든 그륀델발트를 경유하든 클라이네 샤이데크에서 만난다. 세 번째 구간이 클라이네 샤이데크에서 융프라우 요흐인데, 융프라우 요흐 정거장은 해발 3천 454미터로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철도역이다(인터라켄 동역에서 출발하는 등산열차를 타고 라우터브루넨을 거쳐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간 후 환승. 융프라우요흐에서 하차.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
융프라우[Jungfrau] 요흐 전망대에는 다양한 시설이 있지만 열차가 도착하는 역 플랫폼에서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스핑크스 전망동은 융프라우요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서 가장 높은 스핑크스 전망동에서 실내와 실외에 마련된 전망 공간에서 황홀한 설원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 유럽 최정상에서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반짝이는 눈 속의 얼음 궁전,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인 알레치 빙하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알레치 빙하의 일부인 융프라우 설원에서는 스키나 스노보드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융프라우 설원 반대편에는 야외 전망 테라스인 플라토가 있어 스핑크스 전망동과는 또 다른 각도에서 알프스 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철도 운행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얼음 터널 알파인 센세이션도 볼만하며, 이 터널을 통과하면 다양한 얼음 조형물을 볼 수 있는 지하 얼음 궁전으로 이어진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를 전부 둘러보려면 2시간은 잡아야 하며, 희박한 공기에 대비해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금물이다. 이상을 느낀다면 전망대 1층의 의무실로 가 도움을 받도록 한다. 방한복과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도 필수 준비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