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족소식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합3:19)”2019. 11. 14
고국의 청명한 가을 하늘과 추수 후의 텅 빈 들녘에 가득 채워진 추수군의 땀과 수고의 얼룩들, 그리고 형형색색 드리워진 가을의 풍경화가 자연 속에 고즈넉이 녹아 있는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지금 이곳은 메말라 있던 건조한 초목들을 적시며 땅 속에 있는 생명의 기운을 돋게 만드는 비가 종종 내립니다. 푸르른 생명의 활동이 이 가을에 떠올리게 되는 “풍성함” “넉넉함” “부요함”이라는 단어들과 잘 어우러집니다. 이 가을에 이 모든 것들을 주장하시고 섭리해 가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의 일들에서도 새 생명의 역동적인 역사를 통해 모든 피조물들이 그분께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리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오직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여러 상황들이 다양하게 흘러가는 삶에서도 매순간을 이렇게 고백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초점을 흐리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르심의 소망을 따라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비록 황량한 광야의 삶과 같은 현실에서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여러 가지 도전들이 많이 있지만 말입니다. 때로는 건강상의 문제로, 아이들 상황으로, 동역에로의 부르심에 대한 미흡한 이해와 역할들, 재정적인 한계 등등..... 하지만 지금 저희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고백하고 선포하기를 원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18)”
오직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는 삶!!!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가 된지 거의 4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간에도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쉽지만은 않는 상황들에 처해 지기도 하지만 언제나 신실하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되는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순간순간 만나게 해 주신 수많은 만남들을 통해 일해 가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도 그분의 신실하심으로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아랍 영혼들을 함께 섬길 수 있도록 보내주신 M가정과 함께 여호와만 바라며 그분을 인하여 즐거워하는 삶을 구하는 일은 너무나 벅찬 감격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들 가운데서 한 걸음걸음을 세밀하게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아무 것도, 아무런 보장도 없는 것으로부터 시작 된 새로운 삶이지만 여호와만을 바라며 구하는 이들의 삶은 그분의 부요하심을 늘 고백하는 기적으로 채워졌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을 의지하지 않고, 처해 있는 환경 가운데서 오직 믿음으로 신실하신 하늘 아버지를 의지하자고 함께 격려하며 나아가는 길...잔잔한 기쁨이 있고 즐거움의 노래가 있으며 ‘없음’의 환경에서 ‘풍성함’의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 일상의 소소한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을 살게 하시는... 그래서 이렇게 소리 높여 감사와 찬양의 고백으로 외칩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노라!”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품고 섬기게 하신 L국인들 가운데 천하보다도 귀한 한 영혼이 생명의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큰 기쁨과 커다란 감격이 있는 놀라운 일입니다. 구원의 하나님께서 그 황량하고 메마르며 아직도 불안정한 그 땅의 동서남북으로 부터, 그리고 L국 밖에서 조차 구원의 반열로 부르실 자들을 모으시고 계십니다. 구원의 복음을 듣고, 영광의 하나님을 만나고, 생명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이 자라가고 있는 지체들이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희어져 있는 추수 밭에서 추수꾼들에게 추수와 더불어 기쁨도 풍성히 주시는 확실한 증거들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땅의 상황은 여전히 안정적이지 않고 혼란과 무질서가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어느 때 보다도 가난해져 있는 L국인들의 마음에 강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이때야말로 L국인들을 향한 추수꾼들의 거룩한 구원의 사역에 기도의 무릎으로 함께 동참할 중요한 시간들입니다. 기도의 줄을 굳건히 잡아주십시오!
어제도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해서 거룩한 손을 들고 함께 품고 기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주 수요일 이곳 현지 시간으로 저녁 9시에서 10시까지 L국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의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귀한 시간입니다. 각각 거주하는 나라들은 다르지만 시간들을 조절하여 동일한 하나의 목표인 L국인들의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전심을 다해 기도로 헌신하는 감격이 있는 시간입니다. 한 주 동안에 L국내, 외에서 일어나고 상황들을 살피고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과 역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성령 안에서 필요한 기도의 제목들을 간절히 간구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L국인들을 향한 몇 가지 중요한 기도의 영역을 함께 생각하며 전심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요청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신실하게 제자의 삶을 살아내는 각각의 지체들, 그리고 아직 믿음의 자리에 들어오지 못한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고 역사하시고 보호하시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계획이 그들 가운데서 구원을 이루고 생명을 풍성케 하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E를 위해- 형제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제자로서 믿음으로 주를 따르며 삶 속에서 말씀과 성령의 강한 역사로 육신의 연약함 들을 능히 극복해 내는 형제가 되도록(특히 담배를 끊고 건강을 지키도록), 베르베르족 언어와 수도지역 아랍어로의 성경번역에 말씀을 이해하는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시도록, 공식적(서류상)으로 결혼을 했지만 아내가 아직 L국내에 있습니다.(아내가 아직 믿음의 자리로 나아오지 못한 상태에 있지만 하나님의 강한 구원의 손길로 매만지셔서 복음에 열려있는 마음에 구원의 확신을 주시도록) 형제가 살고 있는 I국으로 초청하는 모든 서류들이 잘 진행되어 하나 된 가정으로 세워지도록.
E1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가 된 후 그 믿음 때문에 아직 감옥에 갇혀있는 형제입니다. 그의 곁에서 그를 강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강한 손길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복음의 증인으로서 역할을 감당하도록, 건강을 지켜주시고 속히 석방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M을 위해- L국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로 만난 후 자신의 민족과 나라에 들어가서 생명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준비하는 형제입니다. 곧 그 땅에 들어가 그곳 사람들을 섬기는 이들과 협력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그의 의를 드러내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도록.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비전을 이루는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세밀하신 인도와 보호하심이 있도록.
하나님의 구원의 강한 손길이 필요한 M, H, A를 위해- 이곳에 있다가 영국으로 이주한 M 가족은 지속적으로 저희와 교류하며 기도로 품고 있는 가정입니다.(이곳에 있을 때 아이들 둘이 저희의 출석교회 학생회도 출석했었지요) 몇 달 전 L국의 M의 아내 가족 집이 폭격에 의해 다 부서졌습니다. 생명을 잃은 가족원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하나님의 긍휼이 이들에게 부어지기를!
이곳 대학교에서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는 H는 강한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와의 지속적인 만남과 그 관계 가운데 진리의 성령께서 그 영혼을 빛 가운데로 이끄시기를! 이미 복음을 듣고 교회도 몇 번 나온 A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믿음의 결단을 하는 자리까지 나아오도록, 이 곳 멜리데에서도 주님을 믿고 따르는 L국인 제자들이 생겨나도록!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도록!”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은 저희의 삶에서도 언제나 유효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하박국 3:19)” 삶의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은 아무 자원도, 보장도, 현실적 대안도, 충분한 이해와 교감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도, 때때로는 육신작인 강건함도 갖지 못한 자리들을 경험하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의 부족함과 한계를 넘어서도록 말씀으로 힘주시고 성령의 위로로 함께하시며 기도로 그 모든 겄들의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하십니다. 얼마나 놀랍고도 멋지신 하나님이신지요! 그래서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항상 저희의 발을 높은 곳에 세우시고 그 곳으로 다니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매주 주일 저녁 6시 30분에 함께 모여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찬양과 말씀, 기도로 나아가는 아랍 예배로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직은 많은 영역에서 미미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있지만 작은 예배 공동체로서 더욱 확고하고도 든든한 믿음의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저희와 이것의 아랍 영혼들을 섬기고 있는 M 가정이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M의 일터도 좋은 주인과 사람들, 일을 배워가며 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적절한 급료까지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M의 아이들도 각각의 학교에서 잘 적응해 가고 있어서 감사함이 큽니다. 곧 난민 절차 및 그 신분이 받아들여지기를!
아랍 모임에 함께하고 있는 어린이 사역자 Md가정과 가족 구원과 개인의 문제들을 품고 하나님께 나가는 S자매, 직장 생활과 건강의 균형과 아랍 모임에 열심을 내기를 기도하게 되는 B자매와 T, F, S형제, 정교 배경을 가지고 있는 G1와 G2,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P형제 모두가 “여호와가 나의 힘이시라!”라고 고백하며 주님의 강한 군사들로 우뚝 서게 되도록!
저희 첫째 아들인 은수가 MCAST 학교에 입학하여 스포츠 학과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고 그 후에 축구 클럽에서도 훈련받고 있습니다. 지난여름에 참으로 오리무중이었던 은수의 비자도 저희보다도 2개월이 더 많은 1년 2개월을 받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 동안도 많은 변화가 은수에게 있었지만 온전히 강건함을 회복할 때까지 기도하며 약복용과 상담을 계속 겸하게 됩니다.
은수, 은택 그리고 은성이 모두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믿고 따르며 하박국처럼 고백하게 되기를 기도해주십시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사랑 안에서 늘 기도와 물질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사랑합니다! 멜리데에서 하늘가족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