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산행기
(제11구간 : 상창고개에서 신당고개까지)
0. 일 시 : 2010. 4. 25.
0.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서원면
0. 산행코스 : 상창고개(08:15) - 782봉(09:40) - 금물산(791m)(10:25)
- 임도(12:25) - 철탑(13:05) - 갈기산(685m)(14:30) - 청운사갈림길
(15:00) - 신당고개(15:25)
0. 산행거리 : 20km
0. 산행시간 : 7시간10분
0. 맥을 찾는 사람들 : 이주복, 나, 허수행.
상창고개에 도착하여 사진 한컷하고 리본이 붙어있는 들머리를 따라
산행은 시작되었다. 완만한 능선은 호젖한 산행을 예고한다.
능선 주변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새소리도 정겹게 들려온다.
금년에는 평년보다 날씨가 추워서 모든 꽃들이 일주일 늦게 피고 있다.
잠시 후 임도를 좌로 끼고 산행은 시작된다.
이곳도 능선이 완만하여 편안한 산행길이다.
등산로 주변에는 간간히 잔대, 삽주 등이 싹을 내밀고, 노오란
양지꽃이 군상을 이루며 피고 있다.
다시 임도를 만나고 완만한 능선은 이어지다가 급경사 된비알을
오르니 782봉이다.
이제야 주변의 조망을 볼 수가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해서 산행하기에 편안한 등산로이며
또한 안내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기에 산행에 어려움이 없다.
금물산을 향하여 정상에 오르니 홍천국유림관리소에서 설치한 정상표시목과
안내표지판만 있다.
좌측으로 가면 성지봉인데 우리는 기맥구간인 시루봉으로 향한다.
간간히 바위를 만나고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 암릉구간을 우회하며 오른다.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진행해야 할 구간이다(주의)
가야할 구간은 철탑으로 이어지고 저 멀리 가야할 갈기산 봉우리가 보인다.
완만한 능선을 이어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는데 그곳이 발귀현이다.
임도에서 중식을 하고 가야할 구간의 개념도를 본다.
오후에는 제법 무더운 날씨이다.
이제 갈기산을 향한다.
정상까지 완만한 오름길이다.
능선에 이르면 철탑을 만나는데 철탑 방향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정상의 7부 능선에 오르면 절벽바위와 부부바위를 만난다.
절벽바위를 우회하여 봉우리에 이르니 앞에 우뚝 솟은 또 하나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곳이 갈기산 정상이다.
정상은 한일(一)자로서 넓지 않은 공터가 있고 정상석이 있다.
그곳에서 노부부를 만나는데 약 70살이 넘은 나이에 둘이서 산행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이제는 하산하는 것이다.
능선을 가다가 절벽부분에서 우회하여 급경사면을 이어서 내려간다.
긴 내리막길이 지루한 코스이며 주변의 경관도 볼품없이 삭막하다.
특히 우측의 산은 벌목을 해서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빨리 조림을 해서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청운사 갈림길이 나온다.
이제 신당고개까지 1.6km 남았다.
다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간간히 고사리도 보인다.
이제 다음주면 나물도 서서히 싹이 나오겠다.
가까운 곳에서 드릅이나 다래순을 따며 산나물을 탐색해 봐야겠다.
시당고개에 가까우니 도로가 보인다.
거의 신당고개에 이르러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휴게소이다.
휴게소는 전용도로가 나서 영업이 안되는지 휴업중이다.
이천에 도착하여 염소탕에 소주로 산행의 뒷풀이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