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갈 곳은 없고...
죽 치고 집안에서 TV 만 보고 있는데...
평소에 잘 알지도 못하는 무슨 업드려 썰매를 타는 경기가 있다...
1차, 2차를 우수한 성적으로 1위를 했다.
그런데 애들이 들어오면서...
윤성빈이 우리 아파트에 사는 얘란다.
지금 아파트 입구에는 윤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단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게 묘한거 같다.
별 관심도 없던 선수가 우리 아파트 살고 있고...
우리동네 신림고등학교 다녔고....
우리 딸아이 학교 후배고(물론 나이 차이가 많아 보지도 못했겠지만)...
하니 괜히 뭔가 갑자기 친해진 느낌이다.
고삼까지 적당히 놀면서 운동이나 했는데...
특별히 전문 종목도 없었는데도 써전트 점프 1m...
제자리 뛰어서 농구 골대에 닺는정도라니...대단한 타고난 재능이다.
선생님의 혜안이 번득여 친구에게 부탁하여 전문 선수로 키웠단다.
물론 다음날 금메달 따고 나니 축하하는 현수막도 즉시 바뀌었다.
아마 1등할거라고 미리 준비 했나보다.
우리 주위에는 나 같은 사람들을 흔히 볼수 있다.
괜스레 유명한 사람과 나 사이를 엮으려고 하는 사람.
외국어 공부 시키겠다고 어린얘 성대 수술 시키는 사람.
팀 추월경기 하면서 꼴찌는 놔 두고 먼저 듷어 오는 사람들...
이게 다 우리가 무한경쟁시대에 뿌려논 씨는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
그런데 정초에 할일이 없고 방문하는 회원도 없으니
별스런 얘기를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