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예정),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여자프로배구 경기가 있습니다.
일정표를 보고있으니, 이제 정말 이번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플레이오프가 있긴 하지만 아쉬운 마음 숨길 수 없습니다.
현재 정규시즌 순위표를 보고있으면, 오늘 승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앞선 어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에 손쉽게 3대0 완승을 거두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죠.
2위 확정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IBK는 주포 박정아-김희진 듀오를 완전히 빼고 변지수-최윤이 같은 백업 선수들을 기용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정철 감독이 플레이오프 맞상대로 KGC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도 나오네요. 사실 바로 직전 시즌에서 IBK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르고도 현대건설에 막혀 챔피언 자리를 내준 적이 있었죠. 분명 현대건설이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IBK입니다.
다시 오늘 경기로 돌아가서 GS칼텍스는 정규시즌 5위를 확정한 반면,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행 티켓 마지막 한자리(3위)를 두고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오늘입니다.
개인적으로 봄배구 진출티켓을 두고 풀 전력을 가동시킬 현대건설의 기세가 무섭겠지만,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나서는 GS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렵고 또 어렵지만, 결론은 GS칼텍스의 근소한 우위를 점쳐보겠습니다. 경기 초반 GS의 수비가 최소한의 수준으로만 버텨준다면 오히려 '너무 중요한 상황에서 경직될' 현대건설이 스스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부담감 없이 마지막 홈경기에 나서는 이소영-강소휘-황민경 등등 선수들이 좀 더 자유롭게 공격에 나선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S칼텍스와 이소영 선수의 16-17시즌 마지막 경기, 그리고 현대건설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
기다리겠습니다.
첫댓글 예상 적중했습니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3대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