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둘레길은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여 테마길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커뮤니티 형성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부천둘레길은 아름다운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푸르름은 젊음의 상징처럼 싱그러움은 희망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여름은 정열의 계절 희망의 계절이라 부르는 것 같다. 여름의 끝자락이다. 한동안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지치게했는데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한결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는 아침이다. 다행하게도 비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아마 멀리 여행을 떠나 버린 것 같다.
부천둘레길 1코스 향토유적길의 시작점인 고강선사유적공원은 1995년 여름 홍수 시에 장갯마을 뒷산(청룡산) 등산로에서 석기유물들이 드러나 발견된 유적들을 만나는 곳이다.
부천둘레길 1코스 향토유적숲길은 고강선사유적공원(청룡산), 장안사산, 지양산, 국기봉, 와룡산 그리고 부천시의 주산인 원미산을 올랐다가 소사역으로 내려서는 코스다.
시작점이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지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있는 선사시대의 유적지로 1995년 여름 홍수시에 장갯마을 뒷산(청룡산)의 등산로에서 석기유물들이 드러나 발견된 유적이다. 이미 도시화가 진행된 부천에 대규모 선사시대 취락유적지가 남아 있으리라고 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1995년 여름 홍수로 노출된 반달돌칼, 돌창 등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제5기 서울 둘레길 길동무의 2019~2020 시즌 첫 번째 길인 부천둘레길 1코스 향토유적숲길은 24명의 길동무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경인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고리울구름다리를 건너 시작부터 한차례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면 오정구 조망대가 반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오성산업단지, 오정구청, 고리울 구름다리 하수종말처리장 선사유적공원 그리고 날씨좋은 날은 멀리 행주산성과 난지도의 하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지만 오늘은 옅은 안개로 시야가 가려있다.
장안사산에 오른다, 네이버 지도에 범바위산으로 표기가 되어있는 곳이다. 범바위산이라고 하면 호암산 그리고 봉배산으로도 불리는 산이다. 장안사산은 오정구 고강본동과 작동 경계에 있는 높이 80.3m의 산이다. 이곳은 적석환구유구 발굴 터이기도 하다. 적석환구유구는 1996년부터 2005년가지 7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제사 유적이다. 그리고 봉배산은 부천지역에서 인천 계양산과 통하는 봉화를 올렸던 산이라 하여 봉배산으로 불려진 산이다.
장안사산을 뒤로 한차례 내려서서 잣나무 군락지가 있는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오르면 서울시 양천구 위치한 높이 127.5m 지양산이다. 산아래 지양마을이 자리 잡고 있는데 지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남향으로 양지를 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 지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양산에서 부천둘레길 1코스는 양천둘레길과 함께 간다.
지양산을 뒤로 안산체육회를 통과하며 오르내리다 만나는 경숙옥주묘는 숲이 막혀 다녀오지는 못했지만 조선 제9대왕 성종의 다섯번째 딸인 경숙옹주와 부군인 여천위 민자방의 묘가 있는 곳이다. 부천시 작동은 여천위 민자방의 일가가 집성촌을 이루고 생활하는 공간인데, 경숭옹주가 돌아가시면서 조선왕조에게서 민씨들이 작동땅을 하사받고 선산을 이곳에 모시게 되었으며, 지금도 여흥민씨의 고택에 기거하면서 민자방과 경숙옹주의 선산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까치울터널이 지나는 능고개에 내려선다. 능고개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작동 에 있던 고개다. 범바위산(봉배산)이 동쪽으로 쭉 늘어져 있는 곳에 있는 고개라는 이야기다. 능고개는 까치울에서 양천구 신월동으로 넘어가는 산마루에 있었다. 현재 동쪽으로는 절골로 이어지는 범바위산 줄기가 있고, 그 중턱으로는 베르네천로 이어지는 논들이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범바위산 줄기가 자리 잡고 있다. 능고개를 넘으면 서울 양천구 신월동이 나왔다. 부천이 개발되기 전에는 서울로 통하는 주요 통로였다고 하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포장 소로가 나 있던 소로길을 가로질러 다녔는데 공사로 옛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옛 능고개 정상에는 서낭당 나무가 있어 오고가며 나무 둘레에 돌을 쌓아 기원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당집은 없고 상수리나무를 신목으로 사용했다. 상수리나무 둘레에 돌무더기를 쌓아놓고 오가며 기원을 했다. 산 고개가 넓혀지면서 이 서낭당이 없어지고 지금은 오른쪽 산줄기에 다시 서낭당을 새롭게 만들어 놓았다. 현재는 까치울에서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으로 연결되는 여월로 도로가 연장되면서 서낭당은 사라졌다. 부천시 작동으로 넘어가는 까치울 고개는 지금도 성황당 돌무지가 아직도 남아있으며 옛날에 지름길로서 소금 운반에 이용되었던 통행로 구실을 하였다고 한다.
시가있는 길이다. 그리고 만나는 절골이다. 옛날에 이곳에 절이 있었는데, 절에 빈대가 너무 많아서 중이 절을 버리고 도망갔다는 이야기가 ,절골,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빈대하면 군시절 밤이면 밤마다 빈대와의 전쟁을 치르던 일이 생각난다. 겨울철엔 이, 여름철에 빈대, 참 이야기거리가 많은데....
절골을 뒤로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섬변 지양산 국기봉이다. 국기봉은 서울시 양천구와 구로구, 경기도 부천시에 걸쳐있는 나지막한 산이다. 해발 125m의 비록 낮은 산이지만 품이 제법 넉넉하고 평퍼짐해서 울창한 숲 사이를 오르내리락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오솔길을 많이 품고 있다. 지양산 국기봉은 서부화물터미널에서 북쪽으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옛 이름은 대동산으로 남쪽은 연꽃과 같은 형상이라 하여 연의골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양천의 중심지로서 연의동이라는 큰 고을이 있었다는 곳으로서 지금도 쉽게 유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한 뜻에서 대동산으로 불려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골이 깊어 물이 항상 흐르기에 농경지로서 적합한 지역이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양천둘레길과 나란히 하던 부천둘레길 1코스는 이제 국기봉에서 구로올레길을 만나 함께 하게된다. 국기봉을 뒤로 잠시 걷다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잠시 까치울정수장 쉼터로 간다. 쉼터에서 내려다보는 까치울정수장은 부천시 원미구와 오정구 일대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1일 23만 5000톤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부천시민의 옹달샘이다. 까치울 정수장 1층에 있는 물 박물관에는 팔당댐에서 얻어진 물이 약품처리와 응집, 짐전, 여과, 소독 등을 통해 우리가정으로 들어오는 과정은 물론, 소중한 물을 절약 실천하는 법을 학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각종 모형들과 상수도 폐기자재를 이용한 대형 조형 예술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수렁고개에 내려선다. 서울 구로구 궁동 성짓골에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구로구 궁동의 옛 마을인 성짓골(정선옹주 묘역 인근)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수렁고개 혹은 수룬고개·우렁고개·댓골고개라고 한다. 수렁고개는 수룬고개라 불리는데 이는 고개와 인접한 구로구 궁동의 수룬마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수렁고개 밑으로 작동터널을 통해 구로구 궁동과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을 연결하는 6차선 도로가 지나고 있다. 수렁고개는 과거 이 고개를 절개해 그 사이로 작동~궁동 간 도로를 개설했다가 후에 절개한 곳에 터널을 만들고 그 위를 메워 다시 복원한 것이다. 수렁고개 동남쪽 기슭 골짜기에는 절터 및 구로구 궁동의 옛 마을인 성짓골이 있으며, 정선옹주의 시가인 안동권씨 문중의 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룬마을은 현재 궁동 마을회관 부근과 아랫마을을 말하며 전의이씨 후손과 안동권씨 후손들이 살고 있다.
작동터널이 지나는 수렁고개는 한남정맥의 한 줄기인 와룡산의 서쪽 산등성이에 위치해 도당산(95.5m)과 두리봉(78.5m)을 연결하고 있다. 수렁고개가 있는 와룡산은 구로구 궁동의 진산으로 그 좌우로 뻗어 있는 산등성이가 마치 용이 웅크리고 누워 있는 형국이라고 하여 와룡산이라 한다. 수렁고개 남동쪽에는 궁동저수지가 있다. 수렁고개 능선을 따라 남서쪽으로는 세 봉우리가 이어져 있는데, 세 봉우리 중 북서쪽에 있는 높이 122.7m의 제일 왼쪽 봉이 큰산으로 일명 까치산이라고도 한다. 까치산은 가운데 봉우리가 83m, 오른쪽 봉우리가 98m에 불과하여 연봉 중에서는 높은 느낌을 준다. 이 세 봉우리로 형성된 산을 흔히 ‘보름뫼’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떠오를 때 표고 98m의 오른쪽 봉우리에 제일 먼저 달이 걸리기 때문에 오른쪽 봉우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보름뫼 남동쪽으로 더 내려가면 도당산과 두리봉으로 이어진다.
가파는 계단길이 조금은 힘에 겨운 오르막길이다. 볼품없는 차돌바위로 인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던 길동무들이 와룡산에 오른다. 구로구 궁동의 진산인 높이 114m의 와룡산은 부천시 작동과 경계를 이룬다. 이 산과 그 좌우로 뻗어 있는 산등성이가 마치 용이 웅크리고 누워 있는 형국이라고 하여 와룡산이라고 하는데, 그 중간쯤인 궁동의 산을 ‘용의 허리’라고 한다. 용의 허리에서 서쪽으로는 수렁고개가 원각사를 지나 우신중·고등학교 옆 건너편 산을 잇는 산등성이가 되고, 이어 남쪽으로 흘러 우신빌라에서 끝난다. 또 용의 허리에서 동쪽으로는 궁동과 신정3동과 경계를 이루는 산등성이가 계속 궁동과 개봉동과의 경계를 남쪽으로 뻗어 교통안전진흥공단 옆에서 끝난다. 풍수지리상으로 보면 와룡산의 동쪽 등성이가 좌청룡으로 표고 108m의 청룡산과 그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쪽 등성이는 우백호가 되는데 104m 봉우리에서 원각사를 안고 내려온 능선이 88.5m와 90.5m 봉우리를 만들어 내백호를 이루고, 104m 봉우리에서 더 남하하여 103m 봉우리에서 내려온 95.5m의 도당산과 78.5m의 두리봉이 외백호가 된다고 한다.
원각사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난다. 1960년 초에 궁동 와룡산 중턱에 건립한 원각사의 특징은 산령각 남쪽에 시멘트로 만든 관음보살상이 2단으로 된 연대 위에 조성되어 있는 것이다. 1970년에는 궁동과 개봉동을 연결해 주는 높이 108m의 청룡산 중턱에 관음사가 세워져 원각사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대웅전에 모신 미륵불상은 까만 기단과 흰 연대 위에 서 있는데, 빨간색으로 입술연지를 한 것이 특색이다. 이 원각사와 관음사의 배치를 그 진산인 와룡산과 청룡산의 위치와 대비하여, 풍수지리적으로 양과 음의 조화로 보기도 한다.
부천둘레길 1코스는 이제 함께 이어오던 구로올레길과 작별할 시간이다.구로올레길은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온수역에 내려섰다가 천왕산으로 이어간다.
예전에 와룡산의 남서쪽으로 연이은 산줄기로 서울의 가장 서쪽에 있는 온수동과 부천시 역곡동·작동의 경계에 세 산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는데 세 봉우리 중 서북쪽에 있는 높이 122.7m의 제일 왼쪽 봉이 큰산으로 일명 까치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까치산은 가운데 봉우리가 83m, 오른쪽 봉우리가 98m에 불과하여 연봉 중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이 세 봉우리로 형성된 산을 흔히 ‘보름뫼’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떠오를 때 표고 98m의 오른쪽 봉우리에 제일 먼저 달이 걸리기 때문에 오른쪽 봉우리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다. 보름뫼 기슭의 마을을 안말 또는 보름매말이라고도 부른다다고 한다.
까치산(큰산)이 아닐까 생각하며 산불초소봉에 오른다.원통형 산불감시초소가 언제나 둘레꾼들을 맞아준다.
첫댓글 모처럼 인원도 많고 흥겨운 한마당 이엇습니다.
다른곳에 비교할때 많이 부족한 부천 둘레길 표시라던가 초행길은 찾기 어려운 길입니다.
부천 둘레길 담당자께서는 가까운 서울둘레길 서울구마다 있는 둘레길 강변길 강화나들길 평화누리길
잘된곳들을 답사를 다녀 와야 될듯 합니다.
아직은 더운 날 많은 인원들 통솔 하시랴 좋은 볼거리 만드시느라 수고많으 셨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길동무의 다섯 번째 시즌 행복한 발걸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