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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놀이학습중 | 교육발전소 회의실 |
현재 전성호 선생님은 자기주도학습 강사로 일하며
충북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공부하면서 교육 설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하는 창의놀이학습도 이러한 깊은 공부 속에서 탄생한 학습으로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고 있어요.
참소나무 행복학교의 첫 번째 키워드인 ‘참여’를 충북교육발전소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지요.
참여: 창의놀이학습과 마을일터
전성호: 플립러닝(flip learning)이라고 하는 것은
사전교육이라는 것을 미리 하고 수업시간에는 활동을 하는 것을 이야기해요.
기본 이론은 수업 들어오기 전에 가르쳐주고 그 이론과 관련해서
퀴즈를 낸다거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도 마산대학교 교수학습센터에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으로
GBL(Game Based Learning)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배움에 돈을 되게 많이 써요.
저는 제가 전문적으로 잘 배워서 알려줄 수 있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요즘) 모으고 있는 것이 보드게임인데요, 매년 새로운 보드게임이 매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것을 펀딩 사이트 등을 통해서 사는 것이죠. 그래서 버는 돈을 그쪽으로 많이 쓰고 있어요.
직업체험 보드게임 |
전성호 발명가가 만든 직업체험 보드게임,
어울리는 두 개의 그림을 한 쌍으로 연결하여 아이들과 직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장래 희망이 열 개가 넘는 저희 딸과 함께 하려고 하나 샀답니다. ^^)
이렇게 강사로, 보드게임 제작자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책도 쓰고 있다는 전성호 회원님,
이번에는 전 작가님의 책 소개도 들어볼까요?
전성호: 제가 처음에 쓴 책은 2013년도에 긍정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쓴 <3년 일기>라고 책이예요.
3년 동안 다섯줄로 쓰는 사실, 느낌, 감사, 교훈, 결심, 이렇게 5가지로 썼던 경험을 가지고 만든 책이죠.
북 다이어리(Book Diary)라는 개념으로 삼년 동안 쓰는 일기였죠.
최근에는 다른 분들이 내서 잘 팔리는 개념이었는데 너무 빨랐던 것 같아요.
행복일기 안에는 매일매일 볼 수 있는 366개의 명언이 들어가 있습니다.
거기서 에디슨이 젊었을 때 한 얘기 중에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란 말이 있어요.
그런데 에디슨이 90세가 되던 해에 이렇게 말했대요. “1%의 영감만큼 중요한 게 없다”라고 얘기했어요.
(사실) 영감이 더 중요했던 건데 젊었을 때는 99%의 노력이 더 중요했다고 얘기한 거죠.
죽기 직전 87세에 했던 얘기는 1%의 영감이 잘못되면 99%의 노력도 허사가 될 수 있다는 뜻을 주고 있어요.
이 책에 보석같은 짧은 글들과 함께 저의 글들 12편이 담겨 있어요.
나머지는 구입하신 분들이 채워나가겠죠.
그래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3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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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 | 실전라이프코칭 | 참소나무예찬가 | 세렌디피티의 행운 |
올해에 낸 수필집은 <세렌디피티의 행운>라고 하구요.
작년에는 <참소나무 예찬가>라는 시집도 발간했어요.
세계직지문화협회에서 1인 1책 펴내기에서 출간을 해준거에요.
중간에 코칭책도 있어요. 라이프코칭책요.
충북고등학교 벽문학회,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의 저력이 보이는 작품들입니다. 특히, 이번 <참소나무> 시집에서 ‘놀이& 게임’은 전성호 회원님의 교육 철학을 그대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에 대한 참여는 물론 독자와의 소통에 대한 노력도 꾸준하여 두 번째 키워드 ‘소통’을 달성하셨습니다.
소통: 놀이& 게임을 통한 아이들과의 소통
아이들은 신나는 놀이를 통해서 자라난다. 아이들은 즐거운 게임을 통해서 성장한다. |
시집 <참소나무 예찬가> 중에서
지현: 도대체 선생님은 못하는게 뭔지... 원래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다재다능하셨나요?
전성호: (대학 졸업 후) 몇 개 회사를 거쳤는데 저는 정말 회사와 안 맞았나 봐요. 많은 회사를 다녔는데 그것들이 저에겐 스트레스였어요. 한두 달 다니다 회사와 안 맞아서 그만두게 되었어요. 어떨 때는 (저희 회사 물건을) 이쪽에서 팔아준다고 해서 제가 중간에서 물건을 받아 저쪽 회사에 넘기면 그 회사가 없어지는 거예요. 나중에 돈을 우리 회사에서 줘야 하는 거지요. 그래서 사기꾼 소리도 많이 듣고.. 나는 정말 본인들의 이야기를 지키겠거니 해서 해줬는데 막상 만나보니 그런 게 아니어서 2005년도쯤에 다 싫다! 하면서 내려오게 된 것이죠.
그런데 청주에 내려와도 일할 거리가 없고 일을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목표가 없어서 그런가 해서?” 그런 것들을 찾다보니 ‘휴넷’이라고 하는 곳에 비전스쿨이 있더라고요.
비전스쿨을 들으면서 적어봤던 제 비전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해 장애인들에게 알려줘서 그 사람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도와준다.” 였어요, 그래서 비전선언문을 작성한대로 제 꿈인 강사가 된 것이에요. 그때부터 강의를 알아보았는데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체신청의 정보화 강의였어요. 그래서 3월에 강사 신청을 하고 5월에 허가가 나서 그 다음부터 장애인과 어르신들 강의를 하게 되었지요.
전성호 회원께서도 꿈을 찾기 전까지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전을 세운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 같습니다! 전성호 회원의 비전 선언문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강의를 통해 지식 나눔까지 실천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소나무의 세 번째 키워드 ‘나눔’은 이렇게 이뤄졌습니다.
나눔: 내 지식을 이용해 사람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도와준다
전성호: 저는 비전이 제 삶을 바꾸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비전 강사가 된 거예요. 독서법을 알고 싶어서 그것을 배우러 가서 독서법 강사가 된 거고요, 독서법을 배우고 나니 정리를 하는 게 필요해서 제가 다섯 줄로 정리하는 방법을 찾아서 정리했거든요. 그 방법을 알게 되니 마인드맵을 알게 되어서 강사과정을 땄어요, 그러다 기억법도 공부를 했고요.. 제가 호기심이 흘러 가는대로 웬만하면 자격증을 다 딴 것 같아요. 그런데 직업상담사도 시험을 봤는데 2차에서 떨어져서 그 다음에는 시험을 안 봤어요. 타이핑을 하면 다시 도전을 하겠는데 제가 글씨를 정말로 못 쓰거든요,
제가 뇌를 다쳐서 쓰러진 적이 있어서 오른쪽 손을 쓰기가 되게 불편해요. (사실은) 제가 2015년도 대구에 가서 강의를 하는 도중에 쓰러졌었는데 뒤에 계셨던 보조 강사분께서 저를 도와줘서 살았어요, 운이 좋았어요. 그때 심장 쪽에서 혈전이 생겨서 어느 순간 뇌혈관을 막았다고 하더라고요, 정말로 운이 좋은 케이스지요.
인터뷰를 하면서 종교인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은 바로 이렇게 삶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었을까? 삶에 대한 초연한 태도가 전성호 회원님께 자꾸 느껴지더라고요. 2015년 후부터는 삶을 보너스로 생각하면서 좀 달라지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지현:그 이후에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을 것 같아요.
전성호: 네, 저는 그래서 지금의 제 삶은 보너스라고 생각해요. 대학원도 그래서 한 번 해보자고 선택할 수 있었던 거예요. 실제로 그 전까지는 이것저것 걸리는 것이 되게 많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감사한 거죠. (삶이) 보너스인 거잖아요.
전성호: 그래서 애들이랑 놀기 시작한 거예요. 그 전에도 놀긴 놀았는데 달라진 것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좀 더 달라졌어요. 옛날에는 바라보는 게 아이들에게도 화를 내고 좀 짜증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되면 좀 얘기를 하거나 화를 내는 게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아이들한테 화를 안 내요. 화가 좀 나도 (아이들한테 화를) 안 내요. 그때 뇌를 다쳐서 고장이 났는지 몰라도(웃음).
무한한 행복!: 내 삶은 보너스다
지금의 전성호 선생님에게는 아이들과 놀면서 학습하는 이때가 무한한 행복을 주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무한한 행복으로 마지막 관문까지 모두 달성하신 전성호 회원님, 참소나무 행복학교 대표강사라고 불러도 손색없겠죠?
그런데 이렇게 놀면서 공부하면 아이들의 재미는 물론 창의력도 쑥쑥 올라갈 것 같은데요? 학교에서도 빨리 놀이학습의 도입이 시급해 보입니다.
전성호: 제가 최근에 보드게임을 수업을 하는 데 보드게임도 어차피 놀이잖아요, 그 전에 미리 공부거리를 주고 수업시간에 신나게 놀고 난 후 디브리핑(debriefing)을 잘해주면 된다는 개념입니다. 교육 쪽에서는 널리 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예요.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이 제가 선생님들 강의에서 이런 얘기를 (학교) 선생님들께 해주면 선생님들께서 “예전부터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러면 왜 적용을 안 하고 있는건가요?”고 물어보며 오히려 저한테 반문하세요. “왜 그동안 적용을 안하신걸까요?” 그걸 저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하냐고요... 제가 예상하기에는 선생님들은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적용해서 하기에는 너무나 바쁘시다고 생각이 되요.
이렇게 즐겁게 놀이 이야기를 하다가도 놀이학습을 교육 현실에 접목할 수 없는 현실이 조금은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성호 회원님과 충북교육발전소에서 아이들과 놀면서 학습하는 좋은 사례를 보여준다면 좀 더 다른 미래가 가까이 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 이상으로 참여와 소통과 나눔으로 무한한 행복을 누리고 계시는 전성호 회원님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인터뷰 7월 19일(장지현)
정리 완료 9월 3일(장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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