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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종주기 (제6구간)
1.일 자: 2004년6월1일(화) 위치 : 경기 양주, 서울
2.날 씨: 맑음, 최고기온 30도
3.구 간: 오산삼거리(350번도로)-산성(212.9m)-작고개-호명산(423)-한강봉(450m)-
챌봉(516m)-울대고개-사패산(552m)-사폐능선-도봉산(740m)-우이암-무수골
4.거 리: 도상거리 21km 탈출거리 3km
5.행 로:☞구로역(06:11)-북의정부행 #8의정부(07:25-08:20)-오산삼거리(08:40)
☞도봉역(21:45-23:20)-서울역(00:10-00:20)-자택(01:00)
6.시간: 총 산행시간: 12시간 30분
[ 마루금: 9시간34분(휴식포함), 식사: 1시간 25분, 날머리탈출:1시간31분]
주요 지점별 시간
08:45 오산삼거리(350번지방도)
08:58 산성봉(212m)
09:12 18철탑
09:20 작고개(7번군도,어둔동)
09:34 15번철탑
09:59 호명산(420m)
10:15 H
10:21 11번군도(1차선도로,약수터)
10:41 삼거리(우측)
10:47 △한강봉(465m,돌탑)
11:19 △첼봉(516m,H,*) 좌
11:35 안부사거리
11:57 항공무선표지소
12:35 천주교묘지 시멘트길
12:51 울대고개(39번국도)(20분 휴식)
14:20 사패산(552m,산불관리초소)
15:45 식사 후 출발
16:07 회룡골재(회룔골,송추계곡갈림길)
16:37 649봉(산불감시초소)
17:00 포대능선
17:43 신선대 (30분 휴식)
19:37 도봉매표소갈림길
19:44 우이암
20:47 무수골매표소
▶오산3거리(08:45)-작고개(09:20)-호명산(10:00)-한강봉(10:45)-첼봉(11:15)-율대고개(12:50) 4:05분
금강산 슈퍼옆 2차선을 건너서 좌측 밭 방향의 임도 비슷한 도로를 따라 오른다. 한북정맥팀의 표기시가 붙어 있을만한데도 아무리 두리번거려 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이곳 임도로 들어서서 올라가다가 계곡 같은 곳으로 붙어서 희미해진길.......아마도 마루금이 아닌듯한데 조금치고 올라가면 능선에 합류하여 정맥팀들의 반가운 리본을 발견할 수 있다.
군벙커를 지나면서 급경사의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서니 산성에 도착한다. 서쪽방향으로 진행하여 얼마간 능선을 따르면 우측벌목이 된 경사지를 내려서는데 이곳에서 좌측능선으로의 18번 송전철탑 밑으로 등로를 지난다.
다시 대형 송전철탑 밑으로 지나가서 오르막을 올라서는데 이 철탑의 번호는 보이질 않는다. 잘 정리된 묘1기를 지나면서 내리막이 시작되고 우측에는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는 2차선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의 고갯마루에는 “어둔동”이라는 이정표가 있으며 작고개에 도착한다. 곧장 2차선 도로를 횡단 독립가옥 앞을 지나 우측 가옥옆 철조망을 끼고 개집을 지나고 묘지 뒤로해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정맥 마루금이다. 이후 서서히 시작되는 오르막에 올라서니 15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의 연속이다. 군교통호를 따라 계속 진행하며 한참을 진행하면 일반등산로와 합류하는 삼거리를 지나 돌탑과 13번 철탑이 설치된 넓은 잔디공터에 이른다. 바로 위에는 군벙커가 흉물스럽게 보이고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서서히 오르막의 시작이다. 5-6분을 오르면 좌측의 등산로와 또 합류하고 원형철조망 삼거리에서 시작된 오르내림은 계속 반복되어 호명산(420m)의 정상까지 계속된다. 정상은 5~6평 정도의 펑퍼짐한 안부 봉우리로 정상석나 특히한 점은 아무것도 없다. 우측으로 보이는 백석읍의 APT군이 선명하게 내려다 보인다. 능선을 따라 조금 이어가면 바위 봉우리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인근 주민들이 올라 운동을 하는 곳으로 훌라우프와 줄넘기가 소나무에 걸려 있고, 여기가 호명산 정상같이 착각하게 한다.
여기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내리막은 급경사로 이어지며 진행한다. 안부 능선을 지나면서 다시 오름 짓을 시작하여 오른쪽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게 된다. 다시 안부를 지나는데 오른쪽은 하산 내림길이고 직진을 하면서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데 이곳 삼거리에서 직진이 아닌 우측의 표시기가 많은 곳으로 90도 꺾어 내려서게 된다.
조금 내려가면 아까 안부에서 하산 방향의 우측 길과 마주치게 되고 좌측으로 이어지며 잠시 후 헬기장 에 도착하고 이곳에 둘러쳐 있는 교통호를 건너 능선의 오른쪽이 아닌 좌측으로 서서히 내리막을 내려서면 앞이 훤히 뚫린 묘1기가 보이고 조금 급한 경사 길을 내려서면 우측
의 임도와 마주친다. 임도의 좌측을 따라 내려서면 1차선도로 11번 군도에 도착한다.
우측의 내림에는 약수터가 있다고 한다. 곧장 포장도로를 가로로 횡단하여 우측 군시설물의 철문 좌측의 넓은 곳을 통과 오름을 올라서면 잘 단장된 전주이씨 호화 분묘 몇 기를 지나고, 다시 오름을 시작하면 또 한기의 묘를 지나 오름을 올라선다.
오름의 능선은 서북방향으로 계속하다가 약간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삼거리의 좌측은 바로 보이는 한강봉의 정상을 벗어나 우회하는 등로인 것 같고, 우측은 묘1기를 지나면서 경사도가 점점 급해지는데 이곳을 올라서면 한강봉의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작은 돌탑하나와 큰 돌탑이 우뚝 솟아 있다.
바로 옆의 삼각점에는 1992 재설, 문산470이라고 표시하고 있고, 돌탑의 중앙에는 465m라고 곁들여 놓았다. 이곳에서의 전망은 멀리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우측의 백석읍이 내려다 보이 나 한강이 잘 보여 한강봉이라고는 하지만 희뿌연 가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한강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이곳을 벗어나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서 한강봉에 오르기 전에 좌측에서 헤어진 등로가 만난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의 벗어나 좌측의 군벙커를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의 시작이다. 조금 후 다시 평평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서북방향으로 계속되던 능선은 좌측으로 90도 꺾어지면서 오름이 시작되고 벙커능선을 지난다. 서서히 능선이 계속 이어지다가 언제 왔는지 모르게 뾰족한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마을사람들이 체리봉이라고 하고 있는 첼봉(516m)에 도착한다. 군벙커를 지나면서 있는 첼봉에는 삼각점과 넓은 헬기장이 여태껏 지나온 두 봉우리와는 구별된다. 좌측의 내리막이 정맥 마루금이다.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서 십자안부에 도착하면 직진하고 또 하나의 안부를 지나 절개지를 올라서면 우측에는 호화분묘와 이동식 화장실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면 임도 같은 조금 넓은 등로를 만나 계속 오르다가
약간 좌측의 표시가 붙은 곳으로 이동하여 계속 오른다. 조금 후에 다시 우측의 임도와 만나 완만한 능선이 계속되다가 다시 오름이다.
크게 어럽지 않게 도착한 봉우리의 옆은 넓은 광장 같은 평지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이 항공무선표지소라는 곳이다. 중앙부근의 철조망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서서 조금 이어지면 좌측의 무선표지소의 건물이 보인다. 삼거리 비슷한 곳에 도착하니 우측 등로는 선명한데 좌측은 희미하다.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정문까지 가는데 개들이 짖기 시작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약300여 미터 진행하여 좌측의 능선으로 접어들어 마루금을 진행한다.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 공동묘지가 나온다. 묘지 옆 큰길을 약3-4분 정도 진행하다 보면 좌측 숲속으로 리본이 유도한다. 숲길을 들어서 내리막길을 진행하니 쓰러져있는 철조망을 넘어서니 공동묘지에 오르는 시멘트도로에 도착 된다. 차소리가 요란하고 슈퍼도 보이는 율대고개에 도착한다.
▶율대고개(13:10)-사패산(14:20)-사패능선-포대능선(17:00)-자운암(17:40)-우이암(19:40)-
무수굴매표소(20:45) 7시간35분
도로의 횡단보도를 U자형 굴뚝같은 모양을기점으로 산으로 들어간서 능선방향으로 올라서니 우측과 좌측으로 연결되는 등로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얼마간 올라서니 또 좌측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하게 되며 정맥리본들이 마루금을 표시한다.
36번 철탑이 설치된 우측의 조그만 바위 위에 올라서니 송추방향의 전망이 잘 조망된다. 이곳을 벗어나 곧장 오름을 올라서니 전망이 좋은 전망대 바위이다. 서서히 시작되는 오르막을 올라서니 국기없는 국기봉과 화생방신호규정과 군벙커 및 삼각점 336이 설치된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곳을 지나면서 약간의 내림 길 후에 다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걷는다. 안골쪽 좌측의 계단 길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친다. 통나무로 된 계단 길을 힘들게 올라서니 또 삼거리 안부이다. 이정목에는 안골 3.3km, 사패산0.6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오름이 약간 심해지는 구간의 철로프를 잡고 힘겹게 올라서니 능선의 삼거리 안부이다.
이곳은 조금 넓은 곳으로 우측은 사패산 0.1km, 좌측 포대능선 2.4km, 뒤 안골 3.5km라고 안내하고 있다. 힘을내서 우측 사패산을 향하여 바위 암릉을 올라서니 앞뒤가 뻥 뚫린 사패산의 정상인 암봉이다.
정상에는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는 552m의 사패산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625m인 오봉 그리고 740m의 자운봉에 대한 설명까지 하고 있다. 이후 사패능선을 타고 계속 직진하며 여러 갈래의 갈림길이 있으나 직진개념으로 계속 전진한다.
능선의 좌우에는 말뚝과 로프줄을 쳐 놓고 자연생태계보호라는 안내판과 더불어 출입 금지 표지판이 사패. 포대능선을 이어오면서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오르막이 시작되는 계단을 올라서 다시 또 다른 안부에 도착하니 이정목에는 표고 470m라는 표시와 함께 좌측 범골 2.6km, 직진 포대능선입구 1.6km, 뒤 사패산 0.6km라고 안내하고 있다.
5분여 올라서면 시원한 암봉인 505봉을 지나고, 또 다른 십자안부 119 포대능선(원도봉산)을 지난다. 이곳 안부는 회룡계곡의 하산길과 송추매표소로 이어지는 안부이다. 계속 오르막을 쉼 없이 올라서니 이제 원통형 나무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힘들여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649봉이다. 원도봉산1-5 통신대앞이라는 119 표시안내와 각종 자연보호 안내도 등을 지나 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은 정말로 장관 이다. 앞에 보이는 수락산과 불암산 전경들....... 그리고 바로 아래의 망월사와 회룡사, 그리고 헬기장은 물론이거니와 구비구비 보이는 외곽순환도로의 공사장과 지하철의 움직임도 한폭의 그림 같아 보이고 의정부시내와 상계동 부근의 아파트군들이 조망된다.
이곳을 벗어나 약 10여분 더 올라서면 삼거리 안부에는 망월사 0.5km, 포대능선입구 1.0 km, 사패산 2.2km라고 안내하고 있다.
포대능선의 멋진구간 암릉 구간은 철기둥과 연결된 쇠줄, 철로프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안전망이다. 포대능선 구간 중 가장 흥미있고, 아지기자한 코스인 암릉구간에는 항상 정체현상이 나타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화강암의 희고 큰 바위벽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만장봉이 되고, 높은 산봉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리니 자운봉이라 불가에서 상서로움을 뜻한다. 사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가 있지만 일반인들은 신선대만 오를 수 있다. 신선대에서 도봉주능선과 포대능선을 바라보면 웅장하고 호방한 정기가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위험구간을 우회하여 진행하면 삼거리 안부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좌측 마당바위, 우이암 1,860m, 뒤 만장봉 300m라고 표시한 이정목을 통과하고 전망이 좋은 전망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관음봉을 우회하고 칼바위를 우회하는 사다리길을 지나가니 칼바위 끝에 출입금지팻말이 나오고 우이암 직전에 도봉산 정상안내도가 있다. 오봉 660m, 우봉 676m, 칼바위, 주봉 675m, 신선대, 자운봉 740m,만장봉 718m, 선인봉 708m 헬기장을 지나는데 삼각점 대신에 TP점 말뚝이 나온다.
우이암 사다리를 타고 봉우리에 오르니 해는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마루금 산행을 우이암에서 마무리 하고 무수골 계곡으로 하산한다. 보문산장을 거처 원통사 절을 거치고 무수골 매표소를 거치고 성신여대 생활관을 거처 힘들었던 한북정맥 6구간을 도봉역에서 마무리한다.
♬ 산 행 후 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정신없이 서둘러 북부행 8열차에 몸을 싣는다. 서울역에서 송아누님, 시청역에서 고래형님, 창동역에서 주일대장이 합류한다.
의정부역에 도착하여 김치찌게 백반으로 아침을 한 후 서둘러 택시를 오르는데 택시기사 왈 “오산삼거리에 등산 할 만한 곳 있어요" 글세 올시다.........
오산삼거리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들머리를 찿아 나선다. 마루금을 찾지만 쉽게 들머리를 못찾는데 동네 아저씨가 좌측 밭 사이로 임도를 손으로 가르치신다. 산 능선을 향해 진행하지만 마루금 표시는 없다. 경사면을 조금 치고 올라가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고 반가운 리본도 보인다.
산성터 같은 곳에서 볼일을 보고 천천히 진행하다 마루금을 벗어나 작고개로 먼저 떨어진다. 작고개 개들이 얼마나 짖여대는지 복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대형 철탑을 지나고 전망좋은 곳에서 백석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명산? 호랭이 그림자도 안보이것다. 한강봉 돌탑에서 사진한장 박고 고래형님 한강이 보이냐?
그늘에 가서 입신주와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약간의 휴식으로 충전된 상태로 속도를 높이면서 챌봉을 지나고 항공무선표지소를 지나 갈림길에서 다시한번 목을 축이고 항공무선표지 정문으로 가는데 여기 또한 개들이 엄청히 사납게 대들면서 짖여 댄다.
시멘트 포장도를 따르다가 좌측 능선으로 리본이 우릴 안내한다. 천주교 공동묘지를 내려오는데 고래형님 시원한 맥주는 안 사주나 하며 은근슬쩍 목을 맨다. 내리막 숲길을 내려오면 시멘트포장도로 옆 철조망에 리본들이 많이 나풀거린다. 아마도 날머리 들머리를 여러사람들이 알리는 것 같다.
마을 중간에 위치한 슈퍼 정자에 앉아 처음으로 4명이 사진도 한장찍고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 날씨가 더워서 더 시원한건지 정말로 맥주 맛 기가 막힌다.
율대고개 들머리를 찾아 두 번씩이나 왔다같다 한 다음에야 U자형 굴뚝있는 곳에서 산으로 접어들어 사패산을 향해 힘 한번 들이면서 올라간다.
종종 찾는 사패산이지만 오늘은 감회가 다르다. 주변의 모든 봉우리들이 더 새롭고 더 가까이 느껴진다. 사패산을 뒤로하고 내려와 능선 전망좋은 곳에서 항상 즐거운 성찬을 치른다. 주일대장님이 닭발에 삶은 오징어를 곁들여 술잔이 오가는데 왜 나는 졸음이 밀려오는지 밥먹고 한 5분은 코골이를 한다.
시간이 늦어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은데 고래형님 다리가 풀려는지 영 시원치 않다.
자운봉에서 한번 더 휴식을 취한다음 위험한길은 우회하여 우의암 올라가는 길에서 본 석양에 비친 오봉의 모습은 참으로 웅장하고 자연스러우며 아름답기 그지없다. 예정된 마루금을 마치는데 고래형님이 그냥 슬쩍 올라가다가 초병애들 죽일일 있냐 하시며 한북 4인방은 정식 허가를 얻어서 한번 하자라며 탈출을 권고한다. 주일대장님이 방학동에 오리고기 잘하는 곳으로 가지고 하여 무수골계곡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보문산장이 나오고 돌길을 가는데 다리 풀린 고래님이 한두번 넘어지고 라이트를 가동하고도 한참을 내려와서 계곡물에 손발 정리하고 늦은 시간에 무수골매표소에 도착하여 시계보니 8시 45분이 지난다. 오늘 산행시간이 12시간이다. 이거 장난이 아닌데..............
오늘은 일찍 하산해서 종5에서 한잔하려던 계획과 방학동 오리고기집도 다 나가리 시키고 아무대나 가서 빨리 허기진 배나 채웠으면 좋겠다. 여기서도 30여분을 걸어서 도봉역근처 쭉구미 구이집에 도착하여 늦은 저녁을 한다. 저녁이 아니라 시원한 맥주 한잔씩에다가 이스리 파티지 뭐? 정대장님의 전화 호출을 밭았지만 고래형님이 대신 못가니 이해하라고 내일 만나자고 어럽게 사정이야기로 근심 하나를 풀고 편안하게 쭉구미 구이로 한북6구간을 마무리 할려고 한다. 7구간은 아침8시에 구파발에서 이상 없이 만난다 .-이상- 도봉역에서 막차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승차하여 서울역에서 심야버스로 갈아타려는데 고래형님은 보이질 않는다. 송아누님이 힘이 들어 택시타고 갈려고 한다고 하는데 그냥 우리만 차타고 온 것이 약간은 죄송한 마음이 든다. 졸며졸며 어럽게 집 정류장에 내려 집에 오니 반가이 식구들이 맞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