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왈순이 또 문제발생
저녁10시 전화가 왔다.
버스 없다면 학교로 오라고 했다
알았어 오빠 보낼께
집에 온 민희 오빠한테 고맙다고 해서하니
아니!
오빠하고 친하지도 않고 그렇게 어렵다고 한다
민희한데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만
말이 너무없는 아들이 나역시 못마땅 할때가 많다.
조용한 우리집이 들썩인다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빨리 오라고 날리다
웃어야 하는지
걱정을 해야하는지
머리를 가리고 있든 앞머리를 올리는 순간
왜 이래
쉬는시간 친구들이랑 컵 가지려 가기 싫어서 정수기에 그냥 입을 대고 먹다가
뜨거운 물을 머리로 눌려서 뜨거운 온수가 이마 눈 주위가....
아이구!! 맙소사
보건실 간거야 ~응
보건선생님이 무어라고 하겠니
나는 화닥거려서 죽겠는데 친구들은 막 또 웃는거야
그럼 당근이지 니가 얼마나 학교에서 왈가닥이면 친구들이 그래겠어..
민희~ 힘하나도 안들이고
재미있잖아 그게 재미로 할 행동이야
민희~그럼 어떻게 해버렸는데
그리고 여러 친구들이 먹는 정수기에 입을 대고 먹으면 입장 바꾸어서 생각해봐 해더니
민희~ 왈 알지
아는게 그런 행동을 해서 또 그렇게 말썽을 피워
조금 편하려다가 얼굴이 이게 뭐야
엄마 얼굴에 화상 입은것 보고도 그래~해더니
엄마 ~그래도 내친구들 한것보다 내가 해서니 얼마나 다행이야 한다
이럴때는 무라고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듣고 있든
상아
자칭 똑똑하고 잘 난척하더니만 생각이 그렇게도 없나고하면서
배를 잡고 웃더니만
야이~ 바보야 머리를 반대로 대고 먹어야지
온수쪽으로 대고 먹으면 당근이지 그것도 몰라
민희~ 아~ 그런가 생각도 못했지
상아~니친구들은 좋겠다
웃음도 주고 니가 재미있는 고등학교 추억도 만들어 주어서
벌써 사고 친게 몇개야
듣고 있자니 둘다 똑같다
이것들아 반대로 하면 턱있는데 닿지
위험한 것을 왜 그리 할려고해 하는 순간
민희~엄마는 하는데 우째 할말이 ~~~~
상아~ 아닌데 우리도 그렇게 해는데 한다
민희~뭐 그런 재미로 학교 가는거 아니야
상아~ 그래 졸업하고 나니까 아쉬더라
야~어째든 니친구들 너때문에 학교 생활 재미있기는 하겠다면서
엄마 도대체 민희는 누구 닮아서
오빠하고 나하고 반반인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아이구 몰라나도
그 머리로 어떻게 공부하는지 해더니
엄마~ 공부가 인생에 전부가 아니잖아 하면서 손가락으로 브이자 그리면서
화상연고를 찾는다
2011년 6월1일 수요일 얼굴이라서 조금은 걱정되는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