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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조』24호 발간사) 『경남시조』, 그 보람과 웅비의 전망 회장 강 호 인 금년으로 우리 경남시조시인협회가 1982년 처음 결성된 지 만 25년, 어느덧 사반세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연간지『경남시조』24호를 발간하는 소회가 한층 깊고 또 깊습니다. 먼저, 이 연간지『경남시조』24호 발간과 함께 지난해 연간지 23호의 머리말로 밝혔던 두 가지의 큰 꿈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회원 모두의 이름으로 자축하는 마음입니다. 큰 꿈 두 가지란 바로『경남시조 사반세기』와『꽃씨들의 노래』를 동시에 묶어내는 것이 그것입니다. 『경남시조 사반세기』는 말 그대로 지난 25년간의 협회활동 전반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작업입니다. 예를 딱 한 가지만 들면 제1~24호의 연간지를 다시 펼쳐 회원들이 발표한 모든 작품들 중에서 1인 1편씩을 골라 짧은 평을 덧붙여 조명하는 ‘작품으로 다시 읽는 경남시조’를 통해 회원들의 시조창작의 열정을 되새기는 자리를 비롯해 총500여쪽 이상의 지면이 마련됩니다.『꽃씨들의 노래』는 1990년부터 금년까지 18회 개최된 경남시조백일장의 초중고 일반부의 수상우수작(장원, 차상) 224편에 56명의 회원들이 교육용 자작·낭송시조 1편씩을 더하고 금상첨화로 경상남도 고영진 교육감님의 축사를 얹어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 연간지와 함께 관심 깊게 살펴봐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서 꼭 짚어보아야 할 일은 1997년부터 시작된 경남약사회와의 인연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연말 선거를 통해 새로 경상남도약사회 회장을 맡게 된 이병윤 회장님의「참 좋은 인연」이라는 <축사>를 진심으로 고맙게 되새기고자 합니다. 이병윤 회장님께선 박성규(1회), 박무용(2~6회), 김종수(7~10회) 전회장님들에 이어 금년 제11회 경남시조문학상이 예정대로 시상될 수 있게 ‘···참으로 좋은 인연으로 순수한 마음의 미소···’를 계속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결단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님의 말씀처럼 우리 회와 ‘···경남약사회와의 인연이 가연으로 영원하길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동안 협회의 태동 이후, 성장발전의 자취를 고스란히 담아 간행해온 연간지는 초창기 마산시조문학회로 처음 회를 결성한 1982년과 회의 존립과 탈바꿈을 고민한 1986년을 제외하고 1983~1985년에『馬浦』1,2,3집을 묶었고, 경남시조문학회로 새롭게 도약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 1987년부터는 매해 한번도 빠짐없이『慶南時調』나 『경남시조』를 제호로 나이테를 더해 왔습니다. 이번 호에는 지난해보다 1명이 더 늘어난 57명의 많은 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 회원들의 타오르는 창작열과 협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크게 제고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반가워하며, 일찍부터 ‘시조의 메카’로 자부해온 우리 경남의 시조가족을 널리 아우르는 독보적 문학단체인 우리 협회가 연간지『경남시조』를 그 웅비의 터전으로 가꾸는 일은 정말 큰 보람이요, 나아가 시조문학의 앞날을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믿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문운과 시조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행복을 기원드리며 임기 2년의 두 번째 연간지 발간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1.『경남시조』24호는 8월 24일 자로 발간되었습니다. 참여하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출판기념회(10월 6일 오후 4시 경남문학관 2층 세미나실)준비와 제11회 경남시조문학상(10월 20일 시상식 경남문학관의 출판기념회와 같은 장소 예정) 관련업무 등으로 발송작업이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또한 개학이 되어 시간이 줄어든 것도 마음만 바쁘게 하는 원인입니다. 3. 가능한 9월 중에 회원님들이 책을 받아보실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