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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통건축 기술인들의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지리산아이
머리말-우리의 전통문화 구들(온돌)
대영백과 사전에는 온돌은 ONDOL로 표기되고 구들 역시 GUDLE 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 영한 사전을 찾아보면 구들이나 온돌이 Hypocaust로 표기 되고 있다. 이러한 일은 우리가 우리의 전통 난방기술을 계승 발전 전파시키지 못하고 있는 동안에, 서양 로마시대의 원시적형태의 바닥 난방형태인- 그것도 단지 로마시대 한 시대에만 목용탕용으로 잠간 사용되었던 우리 구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단순한 구조로 마루 바닥에 수로 형태로 뜨거운 물을 흘려서 바닥을 난방했던 시설인데, 축열이나 취사 겸용등의 복잡한 구조도 없고 불기를 직접 보내지도 않은 원시적인 구조이다- 하이퍼코스타를 우리의 고유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첨단화된 구들과 비교하고 그 자리를 대체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구석기시대부터 불의 이용으로 구들이 발생되고 많은 시대에 걸쳐 발달된 불가사이한 구들은 만주지역과 한반도 북부지역에서 우리 민족이 구들을 전승 받아 사용하고 있음으로 우리 민족에 의하여 발생 발달되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고구려의 벽화와 발해의 왕궁터에 구들의 발전된 모습이 보여지는 바 최초의 우리 구들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이전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즉 문헌상의 구들이 구조와 과학적 기능인 현존 구들로 발전하는데 약 100여 년 이상이 소용된다고 보아 최초 원시인이 불을 획득하고 불을 이용하여 구들을 만드는 데는 보다 수십 배의 시대가 소요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여 구들은 구석기 시대에 발상 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구들이 발명되어 가족이 이룩되고 부족이 모이고 민족이 형성되고 국가가 성립되었으니 이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며 이 구들이 모든 민족 문화의 원류의 원천적 역할을 하였음으로 더 없이 귀중한 것이 구들이다. 위대한 민족 분화 유산을 전승 받은 우리가 잘 가꾸지 않고 등한시하여 멸실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로 석빙고와 더불어 유네스코의 인류문화 유산으로 등록하여 잘 보존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더 나아가 구들을 현대화 시켜 기술 개발하여 세계화해 나간다면 바닥난방시장 수요에 주도적인 나라가 되어 구들문화를 세계로 수출하는 일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몸말-우리민족최고의 발명품-온돌
1. 우리민독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 구들(온돌)
우리말에 '드러눕다'는 말이 있다. 이는 풀어서 말하면 '들어가서 눕는다'는 의미이다. 일단 들어가면 눕는(앉는)문화이기에 그냥 눕는다고 하지 않고 '드러눕는' 다고 말한 것이다. 또한 '일어나다' 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그냥 '일어서다'라고 말하지 않고 '일어나다'라고 말하는 것을 풀어보면 '일어서면 나간다'는 의미이다. 과거 원시시절에 생긴 말로 동굴생활 시절 지붕이 낮은 좌식생활 이었기에 일어서면 나가야 했기에 '일어나다'라고 말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이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좌식생활을 해 왔고 좌식생활의 필수 요소인 바닥난방(구들)의 발견과 발전은 필수적인 것이었다고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이 우리 문화의 독특하고도 독창적인 문화는 불의 문화이며 구들문화이다. 낮에는 태양 빛으로 몸을 녹이고 밤에는 불을 피워 몸의 일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에서부터 구들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방식인 돌에 열을 저축하는 즉 축열하는 방법이며 축열된 돌을 품에 품거나, 불 피운 자리에 않거나 누워서 취난(取煖)할 수 있게 되어 구들이 발명되었다. 처음 원시시대에 춥고, 바람이 강한 산악지대로서 나무가 마찰되어 산화가 일어날 수 있어 산불에서 불을 얻어 모닥불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며 화산 등에서도 불씨를 얻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모닥불 씨를 지피우면 강한 바람에 불이 꺼지기 쉬우므로 바람막이 돌을 세워 놓게 되고 그 돌이 축열 되면 몸에 품거나 또는 불탄 자리의 땅도 축열 되므로 몸을 따뜻하게 할 수가 있어 동사하지 않고 생존할 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구들 문명이 동굴이나 땅굴 생활하는 원시인을 땅 위로 돌라오게 하여 땅 위에 움막집, 귀틀집을 짓고 발전하여 초가에서 민족의 독특한 건축 양식인 기와를 얹은 한옥으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며 쾌적한 주거로 발전하여 왔고 집 속에서 불을 피우는 구들 문화를 발상 시켜 한옥은 구들을 보호하고 집은 사람을 살게 하여 민족문화 발상발달의 원류의 원천 구실을 한 적이 구들이다. 우리 민족은 원시시대부터 불 및 구들과는 우리 생활이 밀착되어 계승되었고 독창적이며 독자적인 우수한 민족성이 형성되고 구들에서 생활하게 되어 따뜻한 정서로 가족제도가 형성되어 독특한 의식주(衣食住)의 문화가 발상발달 하였다.
그래서 우리 문화는 않는 문화이고 발보다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문화이다. 입식생활을 하는 다른 민족에 비해 손을 많이 쓰기에 우리 고유의 춤을 보면 대부분 손을 잘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발은 앉아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민족의 춤의 비해 덜 사용하였다.
2. 독특한 구들(온돌) 난방 문화적 가치
한국 사람은 아랫목에서 태어나 자라고 늙어 병들면 이곳에서 치료하다가 죽으면 아랫목을 떠났다가 제사상, 차례상도 아랫목에 다시 와서 받는 곳임으로 살고있거나 죽은 후에도 아랫목과 밀착된 인생이다. 아랫목에는 늘 차렵이불을 깔아 늘 따뜻하게 하고 손님이 오거나 밖에 나갔던 식구가 들어오면 아랫목에 앉기를 권하고 밖에 나간 식구의 밥도 차렴 이불 속에 묻어 늘 따뜻한 식사를 하게 한다.
길쌈, 바느질, 다듬이질, 반찬거리 다듬기 등도 이 아랫목에서 하는 등 아랫목은 안주인의 자리이다. 집안 식구의 의식주나 예의범절 등 모든 것을 잘 간수하여 안전하게 보호하는 안주인의 자리이다. 중국 연변의 옛날 집들을 보면 모두 구들에서 생활하고 활동한다. 우리들의 오늘날 집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침대가 들어서고 책상과 의자가 들어와도 역시 밥상은 좌식이 편하다.
집은 구들을 보호하고 구들은 사람을 따뜻하게 하여주는 절묘한 구조로 되어있어 한옥은 구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주는 구들이 바닥에 있다. 장마철의 습기는 진흙이 흡수하였다가 건조하면 방출하여 방의 습도를 조절하여 준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는 구들 고래가 막아주고 겨울에는 지열을 고래가 저장하여 준다. 창호는 미닫이와 여닫이에 덧문의 삼중수조이며 창호지로 공기를 적절히 환기시켜주고 문풍지로 급격한 한기(寒氣)의 유입을 막아준다. 참으로 훌륭한 과학적이며 살아있는 주거문화이다.
한민족은 앉은 자세가 꼬아 앉는 독특한 좌위(座位)이다. 이 좌위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같다. 중국 사람은 의자에 좌위(座位)하고 침상(寢床)에서 잔다. 일본사람은 다다미 위에 꿇어앉는다. 높은 사람은 한국식 좌위를 한다. 앉는 자세에서 한국사람이 낮아 있을 때는 몸이 가장 많이 구들에 닿는다. 이는 구들이 따뜻하기 때문에 최대로 구들과 몸의 부분이 접촉되는 자세이다. 즉 앉는 자세부터 우리는 다른 종족이나 민족과는 독특하게 다른 것이 안정적인 자세이며 구들문화의 영향이다.
구들이 몸에 닿아 따뜻함을 주는 그 쾌감은 다른 난방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으며 서양 난방은 천장만 따뜻하게 가열하는 비과학적·비경제적인 난방인 반면 사람의 몸은 항상 천장이 아니라 추운 바닥에 있게 되어 의자 침대 등 땅에서 떠있는 불안한 상태에 있고 빼치카 난로 등이 인체의 옆에서 인체의 한쪽부분만을 데우게 된다.
우리가 요를 깔고 누우면 구들의 열을 요에 축열하여 혈액순환이 불량한 등, 허리, 다리 등 몸의 많은 부분은 직접 따뜻하게 하여주고 이불은 더 넓어 구들에서 나는 열을 모아서 축열하여 바닥에 닿지 않는 가슴, 배, 무릎, 발 등 몸의 부분을 따뜻하게 하여 자는 동안에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준다. 우리 한민족은 불을 잘 다루어 하늘로 올라가는 불을 고래 속을 기어 들어가게 하여 결국 불을 밟고 서고, 불을 깔고 앉고, 불을 베고 잘 수 있는 구들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또 아궁이에서 구새(굴뚝)까지 불(열)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구들구조로 열이 오랫동안 구들에 머물게 하여 구들을 달궈 불을 넣지 않는 시간에도 구들을 늘 따뜻하게 하는 축열 기술과 방열 기술로 인체의 하부에서 인체를 온도를 유지시키는 가장 과학적이며 위생적인 난방을 한다. 이러한 두한족열(頭寒足熱)이 인체의 온도의 이상적인 상태가 바람직한 것으로서 추운 곳에서 방으로 들어와 손과 발을 아랫목 따뜻한 이불 속에 담그면 따뜻한 쾌감은 말할 수 없이 좋다. 한방에서도 이러한 상태를 가장 좋은 상태로 여겨 환자의 치료 시 이용하고 있다.
이런 따뜻함이 따스한 마음씨를 만들고 그것이 민족의 우수한 자질을 갖게 하고 우수한 민족 문화로 꽃피우게 하였으리라 믿어진다. 아랫목은 구들의 가장 중요한 자리로서 집안 주인의 바느질, 다리미질 등은 물론 아기를 기르는 자리이고, 식구들이 감기나 배가 아플 때 찜질하는 자리이고 밥그릇을 놓고 차렴 이불로 감싸 음식이 식지 않도록 해주는 중요한 곳이다. 아궁이에 앉아 불을 넣게 되면 인체의 복부에 원적외선이 복사되어 암이나 냉이 치료되며 숯불로 된장찌개 끓이기, 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의 구이를 할 수 있고 숯불을 화로에 담아 방을 따뜻이 하며 불씨를 잘 보존하는 등 쓰임새가 많다.
우리네 어머니는 아들을 낳은 후에도 부뚜막 아궁이에서 불을 때는 습관 때문에 산후조리를 몇 달씩하지 않아도 금방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하여, 회복시간이 아주 짧았다. 이는 아궁이에서 불을 땔 때 장작의 원 적외선과 부뚜막의 황토흙에서 나오는 각종 좋은 열선들이 우리네 어머니의 자궁부위를 소독하고 회복시키는 중요한 치료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3. 구들의 과학-서양보다 500년 이상을 앞선 발명
예 궁궐을 이나 집의 구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놀라운 과학적 발명들을 발견하게 된다. 고도의 물리학과 유체역학을 알지 못하고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형태의 구들을 우리 내 조상은 이미 수천전 전에 발명하여 사용했던 것이다. 구들용 자재는 물리·화학적으로 안전한 자연불질이고 마모되어 못 쓰게되지 아니하므로 구들은 하자발생이 없는 영구시설이다. 구들돌(燃火石, 깻목돌등)이 아닌 청석 또는 마사지돌등은 불을 먹으면 튀어서 깨지거나 부서지는 경우 또는 고임돌을 잘못고여 구들장이 노는 경우에도 누구나 손쉽게 놀거나 깨진 구들장만 갈거나 고이면 된다.
너무 여러 해 동안 불을 때면 고래나 개자리 등에 재가 차서 고래가 메게되고 불이 내면서 따뜻하지가 못하다. 이런 때는 부넹기와 구새불맞이돌 사이에 대나무대로 된 긴 타래를 관통시켜서 고래의 재를 구들개자리와 고래개자리에 흩어내서 퍼내면 따뜻하게 된다. 또 굴뚝자리에서도 고래의 재를 쑤셔낼 수 있다. 불이 너무 드려서 나무를 많이 때어야하게 되면 부넹기에 돌을 얹어 부넹기를 좁게하면 연료가 절약되고 구들이 더디 식게 된다. 또 열기가 너무 빨리 빠져나갈 때는 방밖의 굴뚝을 덮은 구들장을 들고 적절히 좁힌다. 아궁이에 판 공기가 너무 빨리 들어가면 구들이 쉬 식으므로 구들장으로 아궁이를 가린다. 이 종구배 및 횡구배는 포물선형 곡면을 형성하여 하나의 불 주머니 역할을 하여 열이 오랫동안 머물어 구들장과의 열 교환으로 구들장이 많은 열을 저장할 수 있게 한다.
새로 구들을 놓았거나 구들이 침수되어 불이 들이지 아니하여 구들을 건조시키지 못할 경우는 구새에 있는 불맞이돌을 빼고 굴뚝개자리에서 신문지 같은 것으로 불을 많이 피우면 아궁이의 불이 잘 들인다. 열기의 흐름이 아궁이에서부터 구새갓까지 각 단계의 구조에 따른 온도차 및 기압 차에 의하여 자연적인 흐름으로 되어 있고 아궁이 부넹기, 굴뚝불맞이돌 등을 이용하여 열기의 흐름을 적적히 조절할 수 있다.
한번 불을 때면 100일 동안 온기를 지속했다는 우리 조상의 작품인 아자방(亞字房)을 우리는 다시는 재현할 수 없는 것인가? 우리는 이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새로이 새길 싯점이 왔다.
4. 온고지신(溫故知新)-온돌(구들)과 석빙고를 발전시켜야하는 이유
우리가 전통구들을 기술개발 없이 온수파이프 (일명 엑셀파이프) 이용하는 동안 서방선진국들은 모닥불에서 난로나 페치카로, 또 스팀 또는 온수보일러로, 이어서 공기조화시스템으로, 다시 전기히터를 이용하게 되고 청정에너지인 고가의 전기로, 다시 태양열을 이용 열을 저장하거나 심야전기를 이용 축열하는 난방기술을 개발하여 급속히 보급 이용하고 있다. 또한 열원의 발전 뿐 아니라 각종재료의 발전도 눈부시게 변하고 있다. 근년에는 에너지 저장기술을 개발, 밧데리로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개발은 물론 냉방용으로 여름에 냉을 저장한다던가 수증기가 아닌 고체로 열을 저장하는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한민족의 선인들은 이미 수 천년 전에 이미 고체에 열을 저장하여 이용하는 바닥난방기술인 구들과 겨울의 어름을 여름 삼복기까지 저장하는 축냉기술인 석빙고를 우리들에게 물려주었다. 즉 축열저장기술 및 축냉저장기술 분야에서는 우리민족의 선인들은 서방선진국들 보다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대를 앞서가고 있었다. 그리고 구들 역시 함번 불을 때면 100일간이나 열기가 식지 않는 아자방(亞字房)이 있었다.
이 구들과 석빙고기술을 재 발굴하여 개발하고 발전시켜 현대화하여 무한대의 세계냉난방시장 수요에 독점적 공급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해내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해야할 몫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일반 산업체는 물론 학계, 언론계 등이 힘을 합해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이러한 맥락에서 국제구들학회의 존재의 의미가 있고 우리가 계승 발전시켜야할 중요한 터전이라고 생각한다.
5. 현재 외국의 바닥난방 발전 현황
독일에서는 일찍부터 바닥 난방에 관심을 두어 보건 위생과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바닥 난방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바닥 난방 시공 시 국가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혜택을 받거나 시공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마루를 여름용으로만 고집하고 발달시키지 못하는 동안에 그들은 겨울용 온돌 마루를 개발하여 현재 일본과 함께 세계 온돌 마루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온돌의 종주국인 우리 나라도 질좋은 마루의 대부분을 일본과 독일 등지 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이 후발주자로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선진국들은 바닥난방에 관하여 연구할 겨를이 없었고 알지도 못하였으나 제빙공장 전실 바닥이 결빙을 누증시켜 어름 언덕이 점점 높게 얼음으로서 해빙이 필요하여 전기히터를 이용하여 해빙시키게 되었고, 북유럽의 추운 지역의 목장이나 양계장에서 소, 양, 돼지, 병아리가 얼어죽음으로서 전기를 이용 바닥을 가열하게 되면서 이 전기 바닥난방(구들) 이용 영역을 넓혀 지붕의 적설융설용, 경사도로의 해빙용, 상하수도의 결빙 해빙용, 활주로의 제설 및 해빙등으로 이용하다가 지금은 다양한 주거에 수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최근에 들어 미국에서도 바닥에 빈관을 매입하여 그곳으로 뜨거운 바람을 통과시키는 원시적 형태의 구들을 개발하여 그것이 대단한 발견이라고 특허까지 받아내는 웃지 못할 현실을 보고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미국이민 역사만도 40년 이상이고 교포의 수가 근 100만을 헤아리고 있어 온돌의 수용·보급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이라고 여겨지는 바 온돌(구들)은 수요가 많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비주거용 분야의 구들(바닥가열 장치)은 고속도로, 활주로, 도로의 급커브 융설장치 등에는 많이 수용되고 있고 일부 국내에도 미국산 Heating Cable을 수입하여 이용하여 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교량이나 산악지 급경사 커브길에서는 일부 전기를 이용하여 해빙시키는 장치를 일부 도입해서 쓰고 있다. 이모든 것은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지혜의 극히 일부분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일본의 경우 원래 바닥난방을 사용하지 않는 민족이고 화로나 원시적 형태의 벽난로가 고작이었다. 그들은 습하고 덥기 때문에 다다미 문화를 발전시켰을 분이다. 그런데 이 일본이 청정에너지의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전기 온돌분야를 개발하여 이부문의 세계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온돌 마루도 독일에 버금가게 우리 나라를 앞질러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우리 나라 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시중에 나도는 고가의 온돌마루가 모두 일본과 독일제품인 것은 서글픈 현실이다.
중국의 경우도 비록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인조 온돌마루분야와 일반 마루바닥재 분야에서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을 급속도로 저가의 온돌마루시장을 크게 점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기를 이용한 바닥난방도 꾸준히 개발하여 많은 신재품을 출시하고 있슴은 물론이다.
맺음말-국제구들학회-가장 우리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위와 같이 민족을 생존케하고 형성시킨 민족문화 원류의 원천이며 민족과 더불어 밀착되어 전승된 구들이 말살되어 버렸습니다. 인류 최초의 난방System이며 가장 장구한 시대에 걸쳐 이용하여 온 독창적이며 독자적인 민족의 발명품인 구들은 유감스럽게도 학문적 기반이 없었던 까닭에 구들에 대한 교육도 연구도 개발도 없이 말살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일을 담당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년 서방 선진국은 신 에너지 개발은 물론 에너지저장 절약기술 분야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하여 구들원리를 이용한 바닥난방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기 개발된 기술을 기업화한 제품으로 독일 과 일본등이 분야의 국제적 시장을 독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구들은 부전자전으로 어깨 너머로 전수되어 지역마다 사람마다 구조, 형식 및 효과가 상이하고 각급 학교는 물론 사회적으로 교육된 바도 없어 공부하고 연구한 성과도 거의 없는 상태로서 의학, 한의학, 위생학, 공학 문화 등 관련된 각 분야 학자들과 협력하여 연구·기술개발하고 현대 과학화하여 다소 늦기는 하였으나 점증하고 있는 세계바닥난방 수요에 주요 공급국이 되는 것은 구들 종주국의 체면을 세우고 민족분화를 수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합니다.
국제구들학회는 이러한 목적으로 이곳 중국 만주지역에서 창립되고 민족대학인 연변대학에서 두 번째 학술 발표대회를 가졌습니다. 계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바라는 바입니다.
2003. 7. 17
김준봉/국제구들학회장/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장
/북경건축대학 건축과교수/공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