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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를 일류로 만드는 리더십은 따로 있다
그런데 그건 '스타 군단'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때의 일이었다. 하위 팀을 맡은 뒤부터 이들은 미숙한 작전을 연발하면서 리더십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끼리 감독'으로 불리던 김응용 감독은 요즘 일부 한화 팬으로부터 "치매 감독" 소리까지 듣고 있고, '무등산 폭격기'로 불리던 선동열 감독은 일부 KIA 팬으로부터 "멍게 감독" 소리를 듣고 있다. 한 야구 평론가는 말했다. "일류는 놔둬도 잘하니까 일류라고 한다. 덕장(德將)만 있으면 된다. 그런데 이·삼류는 그냥 놔두면 안 되니까 이·삼류라고 하는 것이다. 덕장에 맹장(猛將), 용장(勇將), 지장(智將)까지 겸해야 승리의 고지로 끌고 갈 수 있을까 말까다." 그러면 삼류를 일류로 만드는 리더십의 특징은 무엇일까? 결국 그냥 놔둬도 잘할 때까지 조련을 시키는 '자발성 양성술'을 말한다. 망해가는 기업을 일류 기업으로 살리고, 삼류 꼴찌 팀을 일등으로 만든 사령탑을 통해 '삼류의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을 살펴본다. ①탬파베이 레이스 조 매든 감독: 부드러운 카리스마 조 매든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철저한 분석력과 열린 사고에서 나온다. 그의 작전은 때때로 예상과 다를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데뷔 후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던 맷 무어를 중요한 경기에 내보내거나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때는 왼쪽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오른쪽 타석에서 공략하게 했다. 결과는 승리였다. 그는 누구보다 승부욕을 강조하지만, 선수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한다. 평소 역사소설과 와인 마니아인 그는 뉴욕 양키스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록밴드 공연을 보러 갔다. 선수들에게는 원정 간 도시의 자전거도로를 알려주기도 한다. 올 초 갑자기 부진에 빠지자 힙합 음악 전문가나 마술사를 초청해 선수들을 격려해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해줬다. ②야후 메이어 CEO: 비윤리적 자유를 구속하다 야후의 한 직원은 메이어 취임 당시의 야후에 대해 뉴욕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회사가 죽어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직원들은 수동적으로 일했고 근무 기강도 엉망이었습니다. 수년에 걸쳐 굳어진, 야후의 고질적 문제였지요." 메이어는 지난 3월, 근무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실리콘밸리의 문화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재택근무를 전면 폐지한 것이다. 그는 취임 직후 야후의 텅 빈 주차장과 썰렁한 사무실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당시 재택근무를 하는 야후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날로 심각해져 집에서 자기 회사를 창업하는 직원까지 있었다고 한다. 재택근무 폐지는 당시 미국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메이어는 그러나 "회사로 매일 나와 얼굴을 맞대고 일할 때 혁신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야후의 주가는 메이어 취임 후 75% 올랐다. ③철저한 과학 야구의 승리, 빌리 빈 단장 빈 단장은 '실리적인 통계'에 기반해 선수를 뽑고 기용했다. 다른 팀이 빠른 공 던지는 투수와 장타를 때리는 타자에 집착할 때, 그는 공이 느려도 아웃카운트를 효과적으로 잡아내는 투수와 볼넷을 잘 골라내 출루하는 타자를 사들였다. 또한 뚱뚱하거나 마르다는 통계 외적인 이유로 외면당한 선수들을 싼값에 데려왔다. 과학적 분석을 위해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통계 전문가 폴 디포데스타를 고용하기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는데, 대표적으로 2002년 사이영상 수상자 배리 지토(35)가 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선 많은 구단이 '직구 구속이 느리다'며 지토를 낮게 평가할 때, 빈은 통계를 믿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토를 지명했다. 이후 지토는 2006년 1억26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할 때까지 오클랜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④소통의 리더십… 빈스 롬바르디 감독 롬바르디 감독은 소통을 중시했던 지도자다. 선수들과의 매끄러운 소통은 지도력의 원천이었다. "내 방식이니까 무조건 따라 하라"는 강요가 아니라 왜 자신의 방식에 따라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하루는 전지훈련에 참가한 팀 공격수 크레이머가 실수를 범하자, 그는 크게 화를 냈다. 연습을 마치고 난 후 크레이머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자, 그는 크레이머에게 다가가 "언젠가 자네는 미국 최고의 선수가 될 거야. 점프 실수를 만회할 방법을 찾아보게"라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훗날 "롬바르디에게 그 말을 들은 이후 내 목표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 방법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삶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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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험에 나왔던 내용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