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일 CLJAY호를 들어 올렸다.
오전에 속초에 들려 간단하게 다이빙을 한후 수산항에 도착해서 주변을 정리한다.
저번에 선저를 확인해보니 독도를 다녀오면서 징크가 떨어져 나간것을 확인 한 후 더이상 미루기에는 무리가 있어 요트를 들어 올리기로 했다.
이번에 요트를 들어 올리기 위하여 공간도 확보해야 해서 미리 수산항 마리나 사무실에 요트를 들수 있는지 문의를 해두었다.
요트를 육상에 계류할 장소는
린다비스타호와 트레블 리프트 사이의 공간으로 결정이 되었다.
먼저 선대를 적당한 위치에 옮겨 두어야 한다.
요즘이 바다낚시 시즌인지 많은 보트들이 움직이여 수산한이 부산 하다.
저번에 제작해 두었던 선대이동용 바퀴를 선대에 고정해야 한다.
고하중 바퀴로 만든 선대이동용 장치와 연장을 가져다가 선대에 바퀴를 고정했다.
그리고 이동을 위하여 나와 제이 둘이서 밀어보니 꿈적도 안한다.
차량을 가져와서 로프로 차에 연결하여 견인하니 쉽게 움직인다.
다른 시설에 걸리지 않게 적당한 자리에 선대를 임시 거치하고 이제 요트를 움직여야 한다.
정대리님이 리프트를 준비하는 동안, 나와 제이는 요트를 리프트 독크로 서서히 이동을 시킨다.
리프트 바가 물속으로 잠긴후 그 위에 요트를 올린다.
계류줄을 잡고 리프트가 요트의 적당한 위치에 바가 걸리도록 조정을 한다.
위치를 잡고 요트를 서서이 들어 올린다.
다 들어 올려진 요트와 리프트가 서서이 이동을 한다.
4년(만 3년) 만에 들어 올린것 치고는 선저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킬에는 약간의 따개비와 해초가 붙어 있다.
세일 드라이브와 스크류
스크류
킬 아래부분,
통영에서 수산항으로 올라올때 포항 부근에서 큰 파도에 올랐다가 골로 내려오면서 수중 암초에 부딛쳐서 생긴 상처에 수중 부착물이 많이 붙어 있다.
러더상태도 양호한 편이나 하부 앞 부분이 조금 깨져 있다.
요트를 세척장 안으로 이동 시킨다.
킬과 선저 연결부이다.
정대리님이 세척장에 리프트를 고정하고 선저를 세척할 시간을 주신다.
세착장에 옮기고 보니 생각보다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다.
창고에서 고압세척기를 가져다가 세척을 시작한다.
쉽게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힘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세척기가 200바 이상의 고압에 토출 수량이 분당 7.5리터가 넘으면 조금 수월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고압세척기는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다.
고압세척기로 세척을 한 곳과 세척을 하지 않은 곳이 확현하게 차이가 난다.
나는 고압세척기로 세척을 하고 제이는 잘 떨어지지 않은 따개비를 떼어냈다.
고압세척기로 세척을 하고 나오는 분무에 온 몸이 푹 젖으니 으슬 으슬 추워지기 시작을 한다.
더구나 작업을 하기 위하여 손을 계속 들고 있었더니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손에 힘도 빠진다
고압세척기로 세척을 하는데에만 거의 2시간이 걸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벅 젖었으며, 선저에서 떨어져나온 이물질들이 온몸에 붙어 있다.
바다에서 나온 것 들이다 보니 바다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온몸에서 진동을 한다.
시간은 대략 5시 정도가 되어 간다.
이제 요트를 선대에 내려야 한다.
정대리님이 다시 리프트를 이동하여 요트내릴 곳에 자리를 잡았다.
나와 제이가 선대를 밀고 끌며 요트가 내려올 곳에 선대를 고정한다.
그리고 이동용 바퀴를 다시 때어 낸다.
바침목을 가져와 요트 킬 아래에 위치를 시키고 요트를 서서히 내린다.
요르가 넘어지 않도록 받쳐주는 8개의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여 받치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처음 사용해보는 선대라서 어떻게 조정을 해야 하는지 알수가 없다.
구세주 같이 가비마린 권사장님이 오셔서 도와주신다.
지켜보고 있자니 갑갑하셨던 모양이다.
선대의 위치도 다시잡고,
정대리님에게 이야기 하여 요트의 위치도 조정을 하고,
요트를 받치는 고임목 위치도 조정을 하면서 진두지휘를 해주시니 요트를 안전하게 선대에 내릴 수 있었다.
( 가비마린 권사장님 갑사합니다. )
작업을 마치고 나니 시간은 6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다.
도와주신 분들과 같이 식사라고 하려고 했으나 다들 시간이 안된다고 하신다.
나와 제이도 몸도 지쳤고, 옷이 젖어서 빨리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 하다.
간단하게 씻고 따뜻한 국물을 찾아서 해녀횟집으로 갔다.
뜨큰한 국밥으로 한그릇씩 먹고나니 조금 기운이 돈다.
서둘러 짐을 챙겨 서울 집으로 돌아왔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